이는 현실 세계에서 정보 편집력을 활용해 상상력을 가동하는 힘으로 연결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이슬람 국가나 북한의 미래를 예측하여 자신의 직업이나 생활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또는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 예측할 수 있는 힘으로 이어진다. 또는 육아나 교육과 같은 일상의 문제에 대해 생각하거나 비즈니스에서 새로운 상품이나 신규 서비스에 관한 아이디어를 짜내거나고객이 제기한 불만 사항에 대응할 때도 빼놓을 수 없는 힘이 된다. 성숙 사회에서 선택지의 폭을 넓혀 풍요로운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발상을 기본으로 한 정보 편집력을 빼놓을수 없다. - P130
정보 편집력은 요소를 조합해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므로 달리 표현하면 ‘연결하는 힘‘을 말한다. 영어로는 ‘Imaginativeproblem solving skills‘(창조적인 문제 해결력)라고 표현할 수 있다. 보통 업무 현장에서는 70퍼센트 이상의 회사원이나 공무원이 정보처리에 속하는 일을 한다. 최첨단 IT기업에서도 최초의 발상 단계를 제외하면 프로그래밍 자체는 처리에 해당하는 업무다. 사람에따라서는 매일같이 하는 일의 90퍼센트가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에해당하는 업무일 수도 있다. 세무사나 회계사, 변호사가 하는 일도그렇다. - P134
소통은 서로의 생각을 주고받는 것인데, 특히 남의 얘기를 잘 듣는 자세가 중요하다. 남이 하는 말을 제대로 들으면 자신의 생각이진화하고 상대방과도 공감할 수 있다. 히어링 기술이 높지 않으면타인의 뇌가 자신의 뇌와 연결되지 않으므로 자신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도 없다. 따라서 가장 먼저 상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제대로 들어야 한다. 상대방의 눈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거나맞장구를 치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신뢰를 줄 수 있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어떤 사람이든 신뢰할 수 있는 상대에게는 새로운 정보나 자기머릿속에 있는 소중한 정보를 전달하고 싶어 한다. 결과적으로 상대의 가치 있는 정보를 손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 그런데 ‘남의 얘기를잘 듣는‘ 기술은 독서를 통해서도 키울 수 있다. 어떤 장르의 책이라도 허심탄회하게 마주해 보자. 이때는 선입관을 배제한 ‘난독‘이 중요하다. 또한 상대와 분야를 막론하고 잡다한 이야기를 나눌 때 필요한다양한 분야의 정보와 지식도 독서를 통해 늘릴 수 있다. 만약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말문이 막히거나 상대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분명 일반 지식과 상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럴 - P138
경우 대화 자체가 재미없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당연히 상대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힘들다. 이럴 경우 독서만이 정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P139
그렇다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자신의 행동이나 사고가 논리적인지 항상 의식해야 한다. 또 어떤 주제에 대해 자신만의 의견을 가지고 토론하거나 논리적으로 설명함으로써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의 논리로 토론의주제를 생각해 보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자신의 생각만 주장하기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이해하고 수용하여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는것도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 된다. 이렇게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방법과 훈련에도 독서가 큰 도움이 된다. 독서라는 것이 저자의 논리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행위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오마에 겐이치의 책을 읽으면, 어떤 한 가지 사상에 대한 그의 논리뿐만 아니라 어떻게 논리를 전개하거나 분석하는지 그 방법도 배울 수 있다. 먼저 저자의 논리를 흉내 내어 자기 나름의 생각으로 편집하는노력을 계속하다 보면 분명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을것이다. - P140
사건과 사물을 타인의 시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면 세계관이넓어진다. 세계관이 넓어지면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사고가 유연해진다. 결국 타인의 시점을 획득한다는 것은 ‘어른이 되는 기술‘이라고도 할 수 있다. 롤플레잉에 적합한 것도 역시 독서다. 우수한 논픽션이나 전기는 타인의 인생을 체험할 수 있는 이야깃거리다. 어떤사건이나 역사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생각이나 입장 등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은 롤플레잉하는 힘을 기르는 데 최적의 교재이다. 예를 들어 동일본대지진 당시 잇달아 실려 온 300명의 시신을 수습하며 봉사했던 여성 입관사의 활약을 다룬 다큐멘터리 <생전 모습복원사復元師(사사하라 루이코笹原留似 지음)라는 논픽션이있다. 이런 상황을 누구나 쉬이 경험할 수 있는 게 아니지만 책을 통해서는 가능하다. 그 책을 통해 우리는 그런 상황을 겪은 저자나 주변사람들의 감정이나 심리 상태를 의사 체험할 수 있다. 살아가면서 수많은 일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면 재미있는 인생이될 것이다. 하지만 거듭 강조하는 바와 같이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그 한정된 시간 안에 자신이 아닌 타인의 인생을의사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독서밖에 없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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