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사회상의 반영에도 불구하고 <레 미제라블>을단지 사회고발 소설로 읽을 이유는 없다. 장 발장이 사랑하는 코제트의 결혼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코제트가 어린 시절 입었던 옷가지를 꺼내 들고 우는 대목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독자는 드물 것이다. 이렇듯 <레 미제라블>은 인류 공통의 인간미를노래하는 소설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 모든 거대한 주제의식이 촘촘하고 아름답게 어우러진 문학사상 최고의 걸작이다. - P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