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꽃

(신대철)

박꽃이 하얗게 필 동안
밤은 세 걸음 이상 물러나지 않는다

벌떼 같은 사람은 잠들고
침을 감춘 채
뜬소문도 잠들고
담비들은 제 집으로 돌아와 있다

박꽃이 핀다

물소리가 물소리로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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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3-06-11 13: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고 또 읽어보게 만드는 시도 좋고, 나는 새로운 날을 살기 위한 모든 능력과 지혜를 갖추었다는 말도 어디 한구석에 적어놓고 싶네요.

루피닷 2023-06-11 18:17   좋아요 0 | URL
마음 한켠에 적어두시면 그런능력이 생기실거 같아요 저도 마음한곳에 저장해놔야겠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