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버스 2
존 고든 지음, 최정임 옮김 / 쌤앤파커스 / 2008년 9월
평점 :
절판


사실 여기까지는 (에너지버스1) 별반 새로울 게 없다.

그렇다고 해서 진부하다고 하는게 아니라, '원칙'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확인하는 거라고 할까?

내 버스의 운전사는 바로 '나'임을 깨닫고, 그 버스를 어느 방향으로 몰고 갈 것인지도 알았으나

이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

 

바로 '연료'가 없으면  아무리 내가 운전을 하고, 목적지를 알고 있다고 해도,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우리가 운전하는 버스의 연료를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에너지버스 2는 바로 그 '연료'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가 늘 즐겁고 행복하게, 또 올바른 방향으로 내 버스를 운전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운전사가 '나'라는 것에만 몰두해, '버스' 본연의 역할(?)인 '손님' 태우는 것을 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때로는 시비를 걸어오는 손님, 술에 취한 손님을 상대하느라 오늘 하루를 망치고 있지는 않은가?

노선이 정해져 있다는 이유로 아무런 생각없이, 그저 정해진 노선에 따라서 버스를 운전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미 숙달된 운전솜씨로 그냥 무미건조하게 운전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또 때로는 버스에 '연료'가 떨어졌다는 것을 잊은채 달리다가 중대한 사고의 위험에 도달한 적은 없는가?

 무엇보다 이 모든 상황을 정작 '나'와는 관계없는, 내 '책임' 이 아닌 '불평불만'으로 치부해버리고 있진 않은가?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우리 버스의 '연료'를 바꿔야 하는 것이다.

 

내가 버스에 태울 손님들과 '방향'을 공유하고, 그 손님들을 나의 '돈벌이'가 아닌 진정 '사람'으로 존중하고,

비록 나에게 태클을 거는 사람들마져도 용서하고, '사랑'하며,

내가 오늘 하루도 잘 운전할 수 있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믿으며,

내가 오늘 하루도 버스를 운전 할 수 있음을 '감사' 해 하며,

기왕에 목적지를 향해 달리는 거라면, 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운전에 임하는 것

내 버스를  바로 이런 연료로 채운다면, 확실한 방향을 갖고, 내가 운전하는 내 버스는

그 어느 버스보다 더 가야할 길을 충실히 가는 버스가 되지 않을까?

 

나에게 '연료'의 힘과, '연료'에 대한 고민을 안겨다준 에너지버스에게 감사의 맘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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