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치유하는 하트밴드 - Bad Childhood Good Life (2006)
로라 슐레징어 지음, 이순주 옮김 / 문학수첩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1. 피해자가 되느냐 마느냐...

 

"많은 사람들이 불행한 어린 시절에 갇혀 헤어나지 못한다.

하지만 왜 어떤 사람은 피해자로 남아 있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삶을 개선하려 하는가?

그 대답은 '통제력'에 있다. "

 

"계속  피해자로 남아 있으면 과거가 현재를 통제하게 된다. 정복자가 되면,

과거의 고통과 족쇄에서 풀려나 자신의 선택이 현재를 통제하게 된다...."

 

 

2. 행복한 삶을 향해....

 

" 당신의 문제가 당신 자신에게 당신이 하는 행동에 있다면,

그것은 변화를 일으킬 힘과 통제력과 선택권을 가진 것이 바로 당신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은 단순히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당신이 그 경험을 통해 만들고 행한 것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어릴 때 피해자가 된 것은 자발적인 것이 아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고도 계속 피해자로 남아 있는 것은

자발적인 것이다."

 

 

3. 종결과 회복력...

 

종결은 불행한 어린시절의 현실에 뚜껑을 덮는 것이 아니다. 종결은 더이상 상처 입지 않고

화난 감정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며, 이 둘은 어쩌면 정당한 반응일지 모른다.

종결은 과거의 공포나 실망을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다.

 

악행을 저지른 자가 잘못을 인정하거나 개선한다면 좋겠지만, 종결은 그것을 바라는게 아니다.

종결은 마치 오늘이 어제인것처럼 반응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아니다.

 

실제로 진정한 끝이나 종결이라는것은 있을 수 없다.

과거에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죽는다 해도 과거는 남는다.

 

그렇다면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당신이 유연성을 가지고, 과거에서, 앞으로 남은 인생에서 가지고 싶은 것으로

주의를 돌릴 수 있다면 희망은 충분히 있다.

 

종결은 단순히 과거의 고통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선택과 행동에 의해 결정되는

삶에 몰두할 때 이루어진다...

 

 

4. 부모님에 관하여...

 

불행한 어린시절에서 벗어나 행복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부모를 자신의 연장이 아니라

갖가지 장단점을 지닌 별도의 존재로 보는 것일지 모른다..

 

 

5. 분노와 원망과 미칠 것 같은 심정을 어떻게 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화나 보이는 것보다 화내는 것을 더 무서워한다.

그것은 어쩌면 어렸을 때 화를 냈다가 혼이 났거나 벌을 받았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 우선 어머니에게 화를 내고 있다는 사실에 심각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죄책감이란 자신이 무엇인가를 잘못하고 있다는, 자기 안에서 나오는 반응이다.

사람들은 사실은 완전히 다른 감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종종 '죄책감'이라는 말을 오용한다.

 

화는 내는 것이 정당ㅎ사다면, 당신이 느끼는 것은 죄책감이 아니라,

벌이나 더 이상의 상실에 대한 두려움일 가능성이 많다.

정당하게 화를 낸다면 잘못이 아니다.

당신은 사실 죄책감을 느끼는 게 아니라, 상실의 아픔,

충족되지 못한 기대에 대한 슬픔을 느끼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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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에니어그램 심화과정을 공부하면서

사실은 어릴적 우리집이 역기능 가정이었고, 나는 어떤 형태로든 학대를 받아왔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낀순간 난생처음으로 엄마와의 관계가 불편했고, 나도 모르게 신경질적이 되가고있었다.

 

아마도 그쯤부터인지 내 책장에는 상처와 치유에 관한 책들로 하나씩 채워지게 되었다.

 

하지만 또 요즘에는 상처를 꼭 치유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

상처는 결국은 어떤 형태로건 남을 뿐이고,

단지 딱지가 생기기 시작하면

더이상은 아프지 않고, 그 상처를 바라볼 수 있는 '여유'까지도 생긴다지 않는가...

 

결국 무언가에 홀린 듯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는

당신이 무슨일을 당했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다.

 

그 보다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 또 다른 사람과 더불어

오늘 당신이 무엇을 하기로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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