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키움, 기적의 풀뿌리 주민운동 체험기 희망제작소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총서 5
정보연 외 지음 / 이매진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운동의 위기, 시민단체의 위기를 말하며, 하나 둘 떠나가기도 하고, 또 그와 반대로 이 '위기'를 진단하며, 이를 극복하는 움직임도 일었다.

누구나 다 지금의 운동은 과거 7-80년대 식의 전투적이고, 선도적인 몇몇이 주도하는 운동이어서도 안되고, 90년대 참여연대 식의 전문가 집단만 있고, 시민 없는 운동이어서도 안된다고 말한다.

그래서 '풀뿌리' '지역주민'이 이제 21세기 운동을 이끌어나갈 주역이라고 말하면서 '풀뿌리' '지역'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운동은 어떤 급작스런 '혁명' 내지는 '전복'이 아닌, 아래로부터 시작된 삶과, 관계의 총체적인 변화라고 이야기 한다.

바로 삶의 양식이 변화하고, 관계의 질이 변화하는 것.

따라서 그 변화의 주체는 바로 몇몇의 운동권이 아닌, 실제로 희망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국민이며, 시민이며, 또 동네에서 숨쉬고 호흡하는 동네주민이라는 인식은 폭넓게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늘 이론과 실제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하는 것 처럼, 그 동네 주민들을, 시민들을, 국민들을 어떻게 '주체'로 나서게 할 것인가는 운동의 오래된 '화두'이자 근본적인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 운동을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치유와 키움, 기적의 풀뿌리 주민운동 체험기'는 어떻게 한 평범한 개인이 '시민'으로 '운동의 주체'로 변화하는지, 그로 인해 궁극적으로는 자기 인생과 삶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게 되는지를 실제사례로 너무도 쉽게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바로 한 평범한 동네아줌마가 '활동가'로 '운동의 주체'로 변화하기 까지, 성장을 돕고, 지지해주고, 계속해서 인큐베이팅하는 새로운 시민단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운동의 주체가, '시민'이며 '지역주민' 이라는 말만 반복하기 보다는, 그 주민들을, 시민들을 어떻게 주체로 만들어 나갈 것인지,

우리가 변화해야 하고,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근본적으로 성찰하게 해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결국은 이 '시민'들이 '지역주민'들의  '주체' 이며 '주인'임을 믿는 것!

바로 그로부터 시작할 때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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