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로 보는 유럽통합사 - 영원의 도시 로마에서 EU의 수도 브뤼셀까지
통합유럽연구회 지음 / 책과함께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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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저자는 통합유럽연구회로 되어있다.

전부 18개의 도시가 18명의 저자에 의해 쓰여진 것이다.

각 저자는 대학의 사학과 교수 또는 연구원,  각 나라의 언어학과 교수이시다.

각도시의 역사와 형성과정, 주변지역과의 관계, 현재의 역할와 의미 등등이 객관적이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유럽의 시간과 공간을 아우르는 고품격 강의를 듣는 느낌이었다.

 런던, 룩셈부르크, 헤이그, 파리는 고대 로마시대 부터 요새로서 기능하던 도시였다.

 라인강을 빼놓고는 유럽을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론강 역시 마찬가지이다.

라인강은 알프스에서 발원하여 프랑스와 독일 사이로 흐르며 북해로 흘러들기전에 네덜란드, 벨기에에 이르러 저지대를 만들었다. 그래서 네덜란드는 운하가 발달한 도시들이 많다.

 이 책이 고마운 점은 핵심을 짚어 준다는 것이다. 그 점에서 뵈르됭 조약의 뵈르됭이 이 책에 포함된 것이 이 책을 탁월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프랑크왕국이 경건왕 루트비히 이후 동,중,서 프랑크로 나뉘어 상속되는데 이것이 프랑스와 독일의 시초가 되는 것이다.

 

  중프랑크는 장남 로타르1세에게 상속되었고 동,서 프랑크가 동생들에게 나뉘어졌다.

문제는 중프랑크가 오래 버티지 못했다는 것인데 중프랑크의 영토를 두고 계속적인 쟁탈전이 벌어진 것이다. 그것이 독일과 프랑스의 오랜 앙숙관계를 설명해줄수 있다고 보면된다.

 중프랑크의 지중해 쪽 영토는 형재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되었고 가운데 부분은 스위스와 오스트리아가 된것 같다. 그리고 라인강이 흐르는 북부지방을 두고 독일과 프랑스가 오랜 전쟁을 겪으며 플랑드르 저지대 국가들과 알자스-로렌 지방이 오랜시간 분쟁지역이 된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다뤄지는 많은 도시들이 이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헤이그, 룩셈부르크, 벨기에, 베르됭, 스트라스부르크, 제네바가 그렇다.

 계몽사상의 영향으로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져갔고 그것은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을 통해 전 유럽에 전해졌다. 유럽은 전쟁이 끊일날 없이 계속 되었고 1차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사람들은 전쟁의 끔찍함에 몸서리치게 되었다. 특히 양쪽 진영의 경계에 위치해 전쟁터가 되어야 했던 나라들은 전후에 평화를 가져오고 유지하기 위해 뼈있는 노력을 하게된다.

 그 노력들이 현재의 유럽연합을 만들어왔다. 특히 룩셈부르크와 네덜란드의 노력이 컸다.

 올해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했다. EU의 재정이 악화되고 있고 난민문제도 심각해서 유럽의 앞날이 걱정스럽기도 하다. 하지만 동유럽이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것이 다행스럽기도 하다. 얼마전 LG에서 폴란드에 배터리공장을 세웠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유럽이 독일과 프랑스만이 아닌 다양한 나라들이 제 목소리를 내며 평화를 정착시켜 나갔으면 좋겠다.

 지금까지는 2부에서 주로 다룬 내용이고 이 책의 1부는 유럽의 대표적 도시들이 소개된다.

런던, 파리, 빈, 부다페스트, 바르샤바, 스톡홀름, 로마, 아테네이다. 이중 도나우 강이 지나가는 도시가 빈과 부다페스트이다. 알프스 산맥에서 기원해서 흑해로 흘러들어가는 유럽에서 두번째로 긴 강이라고 한다. 스톡홀름은 작은 섬에서 시작해서 계속 확장된 도시로 물과 다리가 많고 공기도 좋다고 하니 꼭 한번 가보고 싶다. 런던과 파리는 과거 부터 현재까지 중심의 기능을 하고 있는 도시이니 각 시대의 증거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여행을 하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드디어 유럽이 전체적으로 눈에 들어온다. 발칸반도의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부터 남쪽의 그리스 마케도니아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보스이아-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까지 소련의 위성국가들로만 보였던 동유럽 여러나라들 하나하나가 자기들을 좀 알아달라고 아우성치고 있는 것 같다.

 동유럽국가들을 하나씩 알아가다보면 터기와 중동아시아, 동남아시아를 거쳐 중국과 몽골을 지나 우리나라로 다시 돌아오겠지...

 이런 작업들을 이제야 하고 있다니 나도 참 한심하고 지나간 세월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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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3
조지 오웰 지음, 김병익 옮김 / 문예출판사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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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조지 오웰의 숨은 의도가 독자들에게 복서처럼 살지 말라는 경고를 보내는 것이었다면 나에게는 제대로 전달된 것 같다.

 나는 이 책에서 화가 나는 대상이 나폴레온이 아니라 복서이다. 그의 완고한 믿음 '나폴레온은 언제나 옳다.' '내가 좀더 일하면 되지' 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그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일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서 만족을 얻었다. 그는 자신이 하는 일에서 의미를 찾으려 노력하지 않았다. 진상은 호구가 만든다는 말이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다.

 나 역시 이 말에 깊게 동감한다. 나는 진상보다 호구가 더 싫다.

 자기 혼자만 이용당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조차 숨막히게 만든다.

어디나 남을 이용하여 자기 욕심을 채우려는 사람들은 있게 마련이다. 그런 사람들이 잘 쓰는 방법은 여론을 이용하는것, 공포를 조장하는 것, 속이는 것, 뇌물을 먹이는 것 등등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것을 접할때마다 개개인은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좋겠다.

복서의 발길질 한방이면 나폴레온이고 누구고 다 나가떨어질 수 있었다.

 이 책을 이렇게 늦게나마 접하게 된것은 아들의 학원 숙제책을 같이 읽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의 아들보다 더 어렸을때 글방문고의 단행본들이 각각 천원에 팔리고 있었다.

 많은 나라의 많은 고전을 그 문고를 통해 접했는데 이상하게 이 책은 손이 가질 않았다.

 풍자소설이라는 장르가 싫었던 것 같다.

결론이 이미 다 나 있는 책 같아서 작가가 의도하는 바가 내 머리속에 주입되는 것이 싫었던것 같은데 이제 읽어보니 고전은 역시 고전이었다.

 조지 오웰이라는 작가는 다행스럽게도 말하기 좋아하고 나서기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그도 나처럼 한발 물러서 있는 사람인것 같다.

 그리고 어느쪽이 더 좋고 어느쪽이 더 나쁘다는 판단은 성급히 내리지 않고 있어서 이 책에대해 오해하고 있던 내가 미안해졌다.

 만약 작가가 복서에 대한 무한 연민을 갖고 있었다면 내가 이책을 잘 못 이해한 것이겠지만 내 생각에는 작가도 복서에게 어떤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 같다.

 세상은 언제나 작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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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이의 생애 - 진실을 아는 자의 갈등과 선택
베르톨트 브레히트 외 지음, 차경아 옮김 / 두레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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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동설은 폴란드 과학자 코페르니쿠스에 의해 처음 주장되었고 그것을 여기저기 전파하려고 했던 부루너는 화형을 당했다. 갈릴레이가 살던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반 지동설을 믿는 사람들은 갈릴레이 말고도 많이 있었던 것 같다. 갈릴레이는  네덜란드에서  이탈리아까지 전해진 망원경을 접하고 그것의 성능을 향상시켜 달과 목성을 관찰하면서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다는 증거를 수집할 수 있었다. 그것을 토대로 책을 썼고 그정도 증거라면 교황청에서도 받아들여 줄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갈릴레이가 직면한 현실은 그의 바람과는 달랐고 그를 침묵시키려는 완고한 집단에 의해 갈릴레이는 자신의 의견을 번복한다.

 그 이후 갈릴레이는 생애를 마칠때까지 감시당하며 살아야했다.

 그 유배생활동안 갈릴레이는 운동의 법칙을 정리하는 책을 썼고 그것이 후에 제자들에게 전해지며 나중에 뉴턴이 물리학의 고전법칙을 성립하는 데 큰 영향을 주게 된다.

 갈릴레이의 후대에 영국에서 태어나 작위까지 수여받았던 뉴턴에 비해면 갈릴레이의 삶은 참 고달프고 외로웠던 것 같다. 갈릴레이와 겹치는 시기에 프랑스와 네덜란드에 살았던 데카르트 역시 지동설을 받아들였지만 갈릴레이의 종교재판을 목격하며 입을 다물기로 결심하기도 했다.

 갈릴레이와 데카르트는 과학자답게 감성보다는 이성에 충실한 삶을 산 것 같다.

 포장은 중요하지 않는 것 같다. 그 속에 닮겨있는 알맹이가 중요한 것이다.

 갈릴레이는 그를 따르던 제자들에게조차 이해받지 못하고 나중에는 잊혀진 존재가 되어 살아야했지만 본인은 포기하지 않았고 옳다고 생각한 연구를 계속하고 그것을 책으로 남겨 후대에 남겨주었다는 사실로서 그의 위대함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위대해지기 위해 연구를 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옳기 때문에 계속 한 것이다.

 옳은 것이 위대하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이 옳은가를 늘 생각하고 공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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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별로 살펴 본 서양근대사 - 르네상스부터 3월 혁명(1848)까지의 시기를 중심으로
김장수 지음 / 북코리아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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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 서양사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지식들이 뒤섞여 머리속이 어지러웠는데 한번에 싹 정리해주는 이런 책이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관동대학교 인문대학 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시라고 한다. 한양대학교를 졸업하시고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석사 및 철학박사 과정을 마치셨다. 현재 한국서양문화사학회 회장을 맡고 계시다. 이 책에는 르네상스부터 3월혁명(1848년)까지의 시대가 주제별로 시기별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있다.

 그리고 엄청난 양의 주석이 달려있는데 미처 읽지 못한 것도 많아 옆에 두고 교과서처럼 찾아가며 공부를 계속해야할 것 같다. 특히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은 각 나라의 통치자를 연대순으로 정리되어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니 프랑스와 영국이 어떻게 유럽을 대표하는 나라가 되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탈리아와 독일의 통일이 늦어진 이유도 알수 있었다. 유럽사를 공부하면서 아직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오스트리아가 어떻게 제국으로서 군림을 할 수 있었는가이다.

 그리고 한곳의 왕이 다른 지역의 왕도 되고 어떤 왕이 죽었을때 뜬금없이 먼곳에서 왕위를 계승한다는 것도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3월혁명기에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 각 연방의 대표들이 모여 국민회의를 구성하고 통합방안을 마련하고 있었다. 이들은 의회를 구성하고 통일독일의 왕으로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빌헬름 4세를 추대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프리드리히 빌헴름 4세는 왕관을 받아주지 않았다. 그 결과로 입헌군주제는 힘을 잃게되고 독일은 다시 분열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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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블루 2024-08-21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서양사가 뒤죽박죽되어 있는데 이책으로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지중해 교역은 유럽을 어떻게 바꾸었을까? - 중세 민음 지식의 정원 서양사편 5
남종국 지음 / 민음인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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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내가 공부하고 있는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거의 1000년전의 일들이다.

 그때의 유럽은 나침반도 아직 몰라서 하늘의 별을 보며 항해를 해야했고 그 까닭에 구름이 많이 껴서 별을 볼 수 없는 겨울에는 항해가 금지되기도 했었다고 한다.

 지금은 너무나 평범한 양념인 후추나 생강, 계피도 귀한 향신료였고 비단으로 불리는 견직물은 접해보지도 않은 상태였다.

 주로 이탈리아 상인들에 의해 이루어진 중세 후기의 지중해 교역에서 주된 상품은 모직물, 포도주, 곡물, 면화, 염료, 향신료 등이었다.

 또한 고대 그리스의 지식을 물려받아 더욱 발달시켰던 아랍세계의 지식이 유럽으로 전해졌고 이것은 유럽의 르네상스가 발행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다. 또 한가지 중요한 상품은 중국에서 발명되어 이슬람세계를 거쳐 서양에 전해진 종이였다. 종이의 대량생산 덕분에 유럽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을 널리 전파할 수 있었다.

 항해술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기의 항해를 이해시키기 위해 저자는 지중해의 자연환경을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흘러드는 물보다 증발하는 물의 양이 많아 대서양과 흑해로부터 엄청난 양의 물이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과 서풍이 주로 분다는 것은 새롭게 알게된 재미있는 사실이었다.

 또한 해안선을 보았을때 지중해의 북쪽 해안은 해안선이 높고 해수면의 경사가 급하며 만과 해변이 많아 대피에 유리하다고 하였고 지중해의 남쪽 해안은 바다가 얕고 암초가 많아 내가 난파할 위험이 높다고 했다. 역시 역사와 지리는 떼어놓고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바다와 육지는 그대로 있는데 시간은 흐르고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도 변하고 그들이 사는 모습도 변하고... 시간의 흐름은 느낄수 없지만 모든것을 바꿔놓는다.

 나는 왜 옛일이 궁금하고 다른곳이 알고 싶을까?

 그리고 알게된 사실들은 왜 내 가슴을 뛰게 만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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