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으로 상식을 배우는 법 - 당당한 교양인으로 살기 위한
제바스티안 클루스만 지음, 이지윤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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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상식적으로 상식을 배우는 법 ②




일반적으로 상식이라고 하면 어느 정도의 선까지를 이야기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책에는 상식의 기본 정의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줍니다. 상식은 크게 표준적 상식과 경험적 상식으로 구분되며 표준적 상식은 마땅히 그리고 바람직하게 알아야 한다고 여겨지는 것들입니다. 경험적 상식은 우리가 그 위에 추가하는 것들인데 바람직한 상태를 정의하는 사람은 현재의 상태에서 출발하며 마땅히 교육받아야 할 바람직한 내용이 총 망라되어 있다는 점에서 상식이란 개념은 표준적 성격이 가깝습니다. 위에서 먼저 걱정한 대로 무엇을 그 범주에 넣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지식인들은 바람직함과 필요성을 기준으로 지식의 가치를 매겨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구글이 지배하는 시대에 상식을 쌓는 것의 의미를 찾고 단번에 상식을 끌어올리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에 책은 독자에게 상식이 필요하다는 자극을 제공하는데 의미를 두었다고 합니다. 의욕이 마구마구 솟아오르게 되며 지식을 넓히는데 도움이 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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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치 - 돈으로 살 수 없는 미래
마크 카니 지음, 이경식 옮김 / 윌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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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치



기업은 우리의 삶을 개선하고 우리의 지평을 확장하며 사회의 크고 작은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 한다고 합니다. 만약 민간 기업이 없다면 4차 산업혁명에서도 번영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없고 기후변화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도 없습니다. 책에서 흥미롭게 읽는 부분은 기업가로서 탁월한 성공을 거두었던 조샤이어 웨지우드의 파란만장한 삶이었습니다. 웨지우드의 사례는 구조적인 변화의 시대에 목적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보여줍니다. 우리는 현재 웨지우드가 살던 시대만큼 광범위하고 파괴적인 변화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에서 세계 통합의 본질적인 특성을 바꾸어놓는 지정학적 변화, 악화하는 기후 위기 그리고 사회 정의와 형평성에 대한 필요성을 가져다주는 급변하는 사회적 규범에 이르기는 변화들이 바로 그런 파괴적인 변화라고 저자는 지적했습니다. 이런 변화들은 사실상 모든 기업의 전략에 영향을 미치며, “당신의 회사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을 점점 더 많이 제기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모르고 사용했던 웨지우드의 찻잔이 구조적인 변화의 시대에 목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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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 수업 -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스타트업 17
최민영 지음 / 생각의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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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가 수업 ③



창업가 수업 책에서 딜리셔즈 김준호 대표는 급격한 전환보다는 관행을 존중해야 한다는 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신상마켓이 동대문 시장의 거래 관행을 디지털로 옮겨 오는 과정에서 중시하는 부분은 관행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혁신적인 서비스라고 해도 실제 이용자들에게 낯설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신상 마켓이 갑자기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면 아무도 따라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관행을 크게 흔들지 않으면서 편리함을 더하는 방식은 처음에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언제부터 앱을 이용하여 음식을 주문하는 편리함 속에 살았을까요 하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용하게 된 것이 좋은 예입니다. 2013년 여름 신상마켓 앱을 내놓고 그래 8-9월 두달 동안 도소매 사업자들에게 서비스를 알리고 전단지를 무려 1만 장을 인쇄해서 들고 직접 발로 뛰면서 동대문과 서울 수도권 소매 상점들을 찾아 다녔다고 합니다. 사람이 하던 일을 기술이 대체하면서 충돌과 갈등을 풀어 나가는 좋은 사례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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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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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준비는 되어 있다 완독



전진, 또는 전진이라 여겨지는 것



사랑의 시작은 소리없이 찾아 오는 반면 사랑의 상실은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상실은 슬픔을 통과 할 때 그 슬픔이 아무리 갑작스러운 것이라도 그 사람은 이미 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랑의 마지막을 슬퍼하는 순간 우리는 울 준비를 마치게 되는 것입니다. 나가사카 야요이는 나흘 동안의 유급휴가를 받았고 학창 시절 홈스테이를 하면서 신세를 졌던 집의 딸 아만다가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일본에 온다고 해서 집에 삼일간 같이 지내기로 하는데 타인을 집에 재우는 일이 남편과의 마찰이 되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노인성 치매로 시어머니는 병원에 입원을 하고 어머니가 키우던 고양이를 데려왔으나 남편은 한 마디 말도 없이 고양이를 내다 버립니다. “바다에 던져 버렸어.” 고양이는 없어졌고 남편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과거 2년 동안 신세를 진 케이트의 딸을 단 삼일도 맡아 줄 수 없는 남편의 태도는 야요이에게 현실이 슬픈 것은 말다툼이 아니라 화해라는 것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전진, 또는 전진이라 여기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을 통해 잔잔하게 마음을 파고드는 12개의 이야기는 사랑, 이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다카시와 함께 한 여행은 끝이 났고 동지를 만났다고 생각했다 아파트를 빌려 같이 생활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아파트에서 혼자 생활한다. 빛나고 한없이 풍요로웠던 연애 감정은 어느날 갑자기 꼬리를 감추었다. 사랑하는 감정이 처음과 같이 계속 유지된다면 병원에 가보라는 우스게 소리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영원히 계속 되지 않는다는 것은 지극히 정산입니다. 이별뒤에 남은게 어찌 상처만 있을까요 때때로 추억하고 싶은 기억에 남는 것들도 분명 있을테니까요. 다카시의 친절함을 저주하고 성실함을 저주하고 아름다움을 저주하고 특별함을 저주하고 약함과 강함을 저주했다. 그리고 다카시를 정말 사랑하는 나 자신의 약함과 강함을 그 백배는 저주했다고 울 준비는 되어 있었다고 했습니다. 사랑이 끝난 자리에 서 있는 여성들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우리 한때는 사랑했는데 참 이상하지 이제 아무 느낌도 없어.” 지금까지 우리에게 사랑의 무수한 변주곡을 들려주었던 에쿠니 가오리 작가의 이번 소설은 지금 사랑이 모두 끝난 자리에 있습니다.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서는 사람과 혼자임을 깨닫고 자유를 찾아 한발 내딛는 사람도 있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사랑과 결혼이 이미 삶을 지탱해주는 버팀목도 자신의 존재를 보듬어 주는 따뜻한 울타리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면 사랑이 남은 자리에는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요? 또 다른 사랑으로 채우라는 사람도 있고 시간을 좀 갖으라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연애가 곧 결혼이라는 방식은 지금 세대와는 많이 다르죠.


여행 내내 아들도 함께 왔으면 좋았을 거라는 시어머니를 보며 아들 요이치와 이혼하면 어떻까 하며 시어머니의 반응을 보면서 애인 루이와 함께 오고 싶다는 엉뚱한 생각을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 <요이치도 왔으면 좋았을걸>, 현실의 수많은 문제들을 뒤로한 채 밝고 명랑한 밤의 술집의 분위기에 취한 모습을 보여 주는 <그 어느 곳도 아닌 장소>, 변해 버린 애인을 사랑하면서도 증오하고, 그런 애인을 사랑하는 자기 자신을 백배는 더 증오하는 마음을 강하게 표현한 가슴 아픈 이야기 <울 준비는 되어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소설집을 통해 작가의 감성적인 글을 읽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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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특별한 선물 - 육필서명 필자, 강인섭 김광균 김광협 김구용 김동리 김문수 김민부 김승옥 김영태 김종길 김태규 김현 김현승 마광수 문덕수 문익환 박남수 박두진 박목월 박성룡 박종구 박화목 박희진 서정주 석용원 송상옥 송수남 신봉승 오규원 이경남 이상보 이승훈 이청준 이탄 이해인 임인수
박이도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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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특별한 선물 완독

 

    

국내 최초로 시도된 전혀 새로운 형식의 산문집 평생 받아 소장한 육필서명본과 주고받은 편지 최고 지성인들의 육필을 편집에 담은 마흔여덟 분의 시담(詩談)입니다. 이 책은 1959년 자유신문,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60여 년간 문학 활동을 펼쳐 온 박이도 시인이 평생 받아 소장하고 있는 육필서명본 중에서 그 필자들과 맺었던 특별한인연을 공개한 산문집입니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시인들의 이름만 들어도 유명하신 분들이 공개됩니다.

 

 

국민 애창곡 보리밭을 작사하신 박화목 선생님은 6.25전쟁 때 부산 피난지에서 작사한 것으로 당시 종군작가단의 일원으로 함께 참여했던 윤용하 작곡가와 어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진기행의 저자 김승옥 선생님과 김광균, 조병화, 박희진, 마광수, 박목월, 김광협, 김종길 박화목, 김종길, 이승훈, 조태일, 김현승 등 한 분 한 분이 모두 한국 현대시문학사를 대표하는 시인과 이경남, 강인섭, 문익환 같은, 시인이면서 언론인 목회자로 활동했던 분들, 전영택 황순원 이청준, 김승옥 같은 당대 최고의 작가들, 한 시대 방송가의 전설이 되다시피 한 신봉승, 주태익 선생, 여기에 화가 송수남, 서예가, 박종구, 수녀 이해인 등은 우리 시대의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인문학적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입니다.

 

국내 최초이자 제목 만큼 문학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될 책입니다.

 

저자는 누가 마광수를 죽였는가 라는 제목으로 그를 그리워 했습니다. 아니 그의 연민의 정을 거둘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마광수의 유언이 된 메멘토모리, 생의 무의식 속에 잠자는 본능의 욕구를 끄집어 내어 계속 까발리는 성담론 탐구자. 201795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국어국문학자이자 저술가 호는 광마(狂馬)이며, 본관은 목천 윤동주 시인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 청록파 시인 박두진의 추천으로 등단했고 시대를 앞서간 천재 소설가로 불리웁니다. <내가 받은 특별한 선물>에 오랜만에 반가운 저자의 글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꿈, 모든 것은 안개 속 꼭뚜각시 놀이 작품 <이별>의 일부일입니다. 그동안 몰랏던 감정의 서정시의 글입니다. 세간에19금급 음란물 수준의 작품을 발표하여 사회적 풍속사범으로 그 당시 세상은 그의 글을 작품으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마광수 작가가 지금 시대에 즐거운 사라가 세상에 나왔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글을 읽으며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대한민국의 소설가이자 시인. 황순원과 함께 한국 현대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이며 1934<조선일보> 신춘 문예에 시 '백로'가 입선하면서 등단한 유명한 작가가 있습니다. 이듬해 <조선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화랑의 후예'가 당선되며 소설가로서도 등단하게 됩니다. 1937년 서정주, 김달진 등과 '시인 부락'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41년 절필하기까지 21편의 글을 쓰고 세대논쟁을 벌이기도 한 작가는 김동리 선생님입니다. 1960넌대 후반 정초에 친구들 몇 명이 신당동 자택으로 새배를 하러간 기억을 저자는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 정이 있었죠. 새해가 되면 은사님을 찾아 뵙고 그간의 안부를 서로 묻는 일 지금은 많이 사라진 일입니다. 저자의 글씨를 보고 이 녀석아, 그렇게밖에 못 쓰나라고 말씀하신 순간 저자는 당황하여 홍당무가 되었고 그날 이후 6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그날 받았던 부끄러움이 잊히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책에는 김동리 선생님의 가지런한 붓끌씨가 인상적입니다. 증정본 필자들이 대부분 작고한 분들이어서 소중한 자료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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