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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특별한 선물 - 육필서명 필자, 강인섭 김광균 김광협 김구용 김동리 김문수 김민부 김승옥 김영태 김종길 김태규 김현 김현승 마광수 문덕수 문익환 박남수 박두진 박목월 박성룡 박종구 박화목 박희진 서정주 석용원 송상옥 송수남 신봉승 오규원 이경남 이상보 이승훈 이청준 이탄 이해인 임인수
박이도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3월
평점 :

내가 받은 특별한 선물 완독
국내 최초로 시도된 전혀 새로운 형식의 산문집 평생 받아 소장한 육필서명본과 주고받은 편지 최고 지성인들의 육필을 편집에 담은 마흔여덟 분의 시담(詩談)입니다. 이 책은 1959년 자유신문, 196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60여 년간 문학 활동을 펼쳐 온 박이도 시인이 평생 받아 소장하고 있는 육필서명본 중에서 그 필자들과 맺었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한 산문집입니다.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시인들의 이름만 들어도 유명하신 분들이 공개됩니다.
국민 애창곡 보리밭을 작사하신 박화목 선생님은 6.25전쟁 때 부산 피난지에서 작사한 것으로 당시 종군작가단의 일원으로 함께 참여했던 윤용하 작곡가와 어울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무진기행의 저자 김승옥 선생님과 김광균, 조병화, 박희진, 마광수, 박목월, 김광협, 김종길 박화목, 김종길, 이승훈, 조태일, 김현승 등 한 분 한 분이 모두 한국 현대시문학사를 대표하는 시인과 이경남, 강인섭, 문익환 같은, 시인이면서 언론인 목회자로 활동했던 분들, 전영택 황순원 이청준, 김승옥 같은 당대 최고의 작가들, 한 시대 방송가의 전설이 되다시피 한 신봉승, 주태익 선생, 여기에 화가 송수남, 서예가, 박종구, 수녀 이해인 등…은 우리 시대의 너무나 소중하고 귀한 인문학적 자산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입니다.
국내 최초이자 제목 만큼 문학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될 책입니다.
저자는 누가 마광수를 죽였는가 라는 제목으로 그를 그리워 했습니다. 아니 그의 연민의 정을 거둘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마광수의 유언이 된 메멘토모리, 생의 무의식 속에 잠자는 본능의 욕구를 끄집어 내어 계속 까발리는 성담론 탐구자. 2017년 9월5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국어국문학자이자 저술가 호는 광마(狂馬)이며, 본관은 목천 윤동주 시인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 청록파 시인 박두진의 추천으로 등단했고 시대를 앞서간 천재 소설가로 불리웁니다. <내가 받은 특별한 선물>에 오랜만에 반가운 저자의 글이 있습니다. 모든 것은 꿈, 모든 것은 안개 속 꼭뚜각시 놀이 작품 <이별>의 일부일입니다. 그동안 몰랏던 감정의 서정시의 글입니다. 세간에19금급 음란물 수준의 작품을 발표하여 사회적 풍속사범으로 그 당시 세상은 그의 글을 작품으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마광수 작가가 지금 시대에 즐거운 사라가 세상에 나왔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글을 읽으며 생각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대한민국의 소설가이자 시인. 황순원과 함께 한국 현대 소설을 대표하는 작가이며 1934년 <조선일보> 신춘 문예에 시 '백로'가 입선하면서 등단한 유명한 작가가 있습니다. 이듬해 <조선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화랑의 후예'가 당선되며 소설가로서도 등단하게 됩니다. 1937년 서정주, 김달진 등과 '시인 부락'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1941년 절필하기까지 21편의 글을 쓰고 세대논쟁을 벌이기도 한 작가는 김동리 선생님입니다. 1960넌대 후반 정초에 친구들 몇 명이 신당동 자택으로 새배를 하러간 기억을 저자는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 정이 있었죠. 새해가 되면 은사님을 찾아 뵙고 그간의 안부를 서로 묻는 일 지금은 많이 사라진 일입니다. 저자의 글씨를 보고 “이 녀석아, 그렇게밖에 못 쓰나”라고 말씀하신 순간 저자는 당황하여 홍당무가 되었고 그날 이후 60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그날 받았던 부끄러움이 잊히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책에는 김동리 선생님의 가지런한 붓끌씨가 인상적입니다. 증정본 필자들이 대부분 작고한 분들이어서 소중한 자료로 남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