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베르토 에코 특별판 박스 세트 - 전2권 -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지음, 박종대.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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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에 결정적인 가르침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요?”

 

 

 

이 책은 2016년에 타계한 움베르토 에코가 세상의 바보들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입니다. <레스프레스>이제 기고한 칼럼 <미네르바 성냥갑>중에서 최근 글들을 모은 것으로 <유동사회>라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방향을 잃고 표류하는 배처럼 정체성에 위기가 오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가 맞이하는 세상은 아마도 에코가 예견이라도 하듯이 한번씩 읽으면서 웃을 수 있는 책인거 같습니다. 이제 책속으로 얼른 들어가 보겠습니다.

 

 

리딩투데이 영부인 선물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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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부패에서 구하소서
쯔진천 지음, 박소정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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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차오는 권총에 안전장치를 걸어 허리춤에 숨기고 류즈는 베낭을 멨다 부모조차 못 알아볼 만큼 완벽한 위장을 하고 거리를 나섰다. 자판을 누르자 꽝하고 폭발음이 나더니 공안국에는 전화가 빗발치고 도시는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둘은 금은방으로 들어가서 여직원 셋을 인질로 잡은 상황이 펼쳐집니다. 팡차오와 류즈는 강도단이군요. 중국의 히가시노게이고로 유명한 쯔진천의 작품 [다만 부패에서 구하소서]는 두 강도가 벌이는 화려한 슬랩스틱 스릴러인데 요즘같이 답답한 세상에 도입부터 흥미로운 소설입니다.

 

 

p.35 음모다! 이건 음모가 틀림없어! 누군가 날 음해하려는 거야! 장이앙은 그 누군가를 망치로 후려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p.133 “중대장님만 입 다물어주시면 누가 알겠어요? 부국장님은 계속 공안국에만 붙어 있으라고 하신다고요.

P.413 류즈가 발로 마대를 차보니 뭔가 느낌이 이상했다. 불길한 예감이 들어 밧줄을 풀어보았다. 아니다 다를까 남자 시체 한 구가 들어 있었다. 리펑가이의 시체였다.

 

 

예젠 피살 현장에서 발견된 스파센터 VIP 카드, 스파센터를 추적 조사하던 중 도굴전과가 있는 금은방 주인 정융빙이 룽청그룹 회장 저우룽과 왕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정융빙은 표적수사의 대상이 되었다. 혼자 먹기에는 많은 양의 음식을 산 정융빙? 누가 범인일까 궁금해 집니다.

 

 

범인체포를 위해 평린완 호텔 사장 루이보가 경찰을 도왔다는 걸 롱청그룹 회장 저우롱이 알게 된다면 루이보가 해명을 한다 해도 저우롱이 계속 신뢰할 수 있을까요? 싼장커우에 남은 린카이와 양웨이는 합법과 불법의 경계에서 사채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제 린카이는 죽었고 경찰에 협조하지 않으면 감방생활을 불을 보듯 훤한 일이 될 것입니다. 8년간 전업 작가로 쓴 작품에 수많은 등장인물을 스토리에 엮은 스릴러 작품입니다.

 

 

쑹싱은 온몸이 욱신거려 꼼짝할 수 없었고 온몸에 받은 충격으로 죽을 힘을 다해 피했고 두 강도는 캐리어를 낚아채 동쪽으로 달아났습니다. 위장을 했는데 어떻게 경찰인걸 알아볼 수있었을까요? 강도들은, 무능한 경찰은 팡차오와 류즈가 달아난 방향으로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늦장대응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범인들이 버리고 간 캐리어에서는 류베이의 시체가 나왔습니다. USB의 행방과 강도 둘을 잡아야 하는데 잘 될지 의문이 듭니다.

이제 두 강도는 저우롱에게 돈을 받고 USB를 넘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유심침을 빼고 말입니다. 1천만 위안을 현금으로 가져오라고 했고 협상은 이루어졌으며 두시간 후 장소는 자더광장으로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저우롱 저택의 경호팀장 리펑가이의 시체까지 나오면서 자더광장에는 경찰이 잠복해 긴급체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팡차오와 류즈는 경찰에 붙잡히게 될까요? 긴박한 상황에 짜릿한 스릴러 재미있습니다. 사회고위층과 부패 공무원들이 결탁을 하면 우리사회는 병들게 됩니다. 이를 추적하며 강도단이 수사에 끼어들면서 일어나는 슬랩스틱 스릴러 쯔진천의 상상력에 깊은 인상을 준 소설입니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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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옥 - 노비가 된 성삼문의 딸
전군표 지음 / 난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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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때가 아니니, 그러한 때를 기다릴 줄 아는 것도 장사치의 능력이고 재능일 것이니.’

박종우 대감은 아들의 잘못을 대신 뉘우치듯 바우의 노비 문서를 쌀40섬에 내주었습니다. 이제 바우는 ‘박암’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고 무과에 합격하여 종 6품 종사관으로 의금부의 벼슬아치가 되었고 효옥은 ‘성의신’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새롭게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재주가 좋아 비녀, 떨잠, 뒤꽂이, 노리개 같은 은세공품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는데 일개 방물장수임에도 그녀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습니다. 새 이름으로 다시 펼쳐진 인생이 이제 좀 풀리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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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스마트 소설 스마트소설 외국작가선 1
주수자 옮김 / 문학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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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악이란 없지요.” 노인이 말했다.“ 거래하지 못할 불행은 여기 없어요.” 노인은 그의 상점에서는 약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절망적인 마음으로 가져간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어떤 이는 하루 동안을 기다려보기는 하지만 다음 날 어김없이 다시 나타나서는 20프랑을 내고 가져갔다고 했다. 그렇지만 노인은 고객들의 요구를 아주 약삭빠르게 파악하는 장사꾼으로 보였다. p.105로드 던세이니/불행 교환 상점 중에서

 

 

 

“빨리 부패한다는 것이 때론 달걀의 결점이지요”. 나도 그를 슬쩍 떠보듯이 말을 던졌다. “미국은 오래 버틸수록 점점 더 존경할 만해지고 자존심도 강해지지만. 미국과는 달리 달걀은 끈질기게 버텨도 얻는 게 전혀 없지요. 그건 외려 프랑스의 루이15세와 비슷해요. 루이 15세는 사는 동안 해가 거듭될수록 점점 대중의 인기를 잃었지요. 역사가들이 그의 기록을 잘못 전한 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p.200 사키/ 네모달걀 중에서

 

 

 

 

짧은 이야기 속에, 드넓고 유희적인 세계를 감추어 놓았다는 생각에 생각의 꼬리를 물며 소용돌이 치는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책은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게 되었지요. 그리고 미소 짓게 만드는 <빗소리 몽환도>에서 주수자 작가의 작품을 처음 만났습니다. 시대를 앞서간 <명작 스마트 소설>에서는 10명의 외국작가들의 짧은 단편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나이팅게일과 장미는 두 번째 읽는 소설인데 행복이란건 정말 가까이에 있고 소중한 것임을 욕심 때문에 잠시 잠깐 망각하면서 사는 저에게는 충격을 주었던 소설입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책읽기는 쉽지 않습니다.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 시대를 앞서간 명작 스마트소설의 내용은 책의 무게만큼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문학의 정수, 짧은 호흡 속에서 의미 찾아

씨즈온서평단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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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엽 감는 새 연대기 2 - 예언하는 새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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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5 여기 있는 나는 ‘새로운 나’이며, 이제 두 번 다시 원래 장소로 돌아가지 못한다. 그것이 이제 더는 자신이 무구하지 않다는 인식이었다.

 

 

머리 위로는 아직 사라지지 않은 별이 무수히 보이고 하늘 한쪽에는 아련하게 별들도 보였습니다. 별은 너무 많고 밤하늘은 너무 넓고 깊었습니다. 도오루는 우물속에서 자신이라는 의식의 존재가 마치 별과 특별한 인연으로 단단히 엮여 있는 것처럼 느꼈습니다. 손을 뻗어서 우물 벽을 만져 보니 평범한 콘크리트 벽이었고 약간은 젖어 있었습니다. 하루가 지났는데 존재감 없이 도오루를 찾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사라졌다 한 들 세계는 아무 지장 없이 계속 잘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가지 무서운건 아무도 나를 원하지 않는 다는 것이었습니다. 도오루의 감정이 바닥까지 가라앉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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