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조조전 2 - 황제의 나라, 황건적의 나라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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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삼국지 조조전을 읽고 있습니다.


p.61 “각각 곤장 스무 대를 치고, 사흘 동안 조리돌림을 하라. 그 다음에는...... 집으로 내쫓아라! 모두 듣거라! 앞으로 뇌물을 받는 자는 곤장 사십대에 엿새 동안 조리돌림을 시킬 것이다! 그 뒤에도 또다시 뇌물을 책기면 곤장 팔십 대에 열이틀 동안 조리돌림을 시킬 것이다!

 

희평 6(177)8, 한나라가 선비족을 상대로 대대적인 전쟁을 일으켰고 발단은 추악한 비리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습니다. 죄를 지어 감옥에 갇힐 위기에 처해지면 돈을 써서 왕보를 매수하고 공을 세우면 죄를 사하는 사면이 이루어지는 형국에 나라꼴은 엉망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조조가 현령으로 있는 돈구현은 마을 사람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져서 징병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한나라군이 변방으로 출격했으난 선비족에게 대파당하고 도성에 있는 조승 형제는 입지가 위태로워지면서 조조는 파직을 당하게 되면서 이제 고향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데 ...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조조가 떠나지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알던 조조의 성품과는 다른 면모를 책에서는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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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황하는 칼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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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도는 기분, 스가노 가이지와 도모자키 아쓰야는 오늘도 성폭행할 대상을 고르기 위해 클로로 포름과 마법의 가루, 디지털카메라, 캠코더를 준비하고 적당한 여자를 물색중이고 아내를 잃은 나가미네는 고등학생 딸 에마가 불꽃놀이 축제에서 돌아오지 않자 걱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방황하는 칼날>은 갈수록 늘어나는 미성년 범죄와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쫓는 히가시노게이고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입니다.

 

 

P.83 이 거리가 가까운 건지 살 때 아내와 의논했다. 하지만 그것은 통근하는 나가미네를 중심으로 한 얘기다. 앞으로 딸이 이 길을 지나다녀야 한다는 생각은 거의 없었다. 전혀 화재로 삼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중시하지는 않았다. 딸이 혼자 전차를 타는 날은 먼일이라고 생각했고 그 때는 훨씬 북적이는 길이 되리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가졌다.

 

 

P.549 정확하게 조준했다, 표적이 도망치고 있었지만 인간의 달리기 능력이란 그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치 못했다. 주위 움직임도 전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소리도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정신을 온전히 집중했다. 방아쇠에 건 손가락에 힘들 준다,,,,,, ,

 

남겨진 아버지의 자책, 후회에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1970년대 후반 모델로 세단 타입...... . 이미 수사는 여기까지 밝혀졌다. 마코토는 수사가 어느 정도 진척되고 있는 것을 아는 것도 무서웠습니다. 길에서 받은 전단지에는 목격하신 게 있는 분은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하거나 언제는 아래 적힌 전화번로호 전화해 주세요. 라고 적여 있었다. 그리고 이 세상 모두가 불꽃 축제 날 사라진 여자아이를 찾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가이지와 아쓰야는 결국 체포되겠고 그 둘이 석방되면 마코토는 분명 복수 당할 것이 두려워서 심한 갈등 중입니다.

 

생각하고 싶은 않은 일들이 벌어지고 작가는 독자가 덮고 넘어가기를 원하는 부분까지 자세히 묘사했습니다. 나가미네는 떨리는 손으로 테이프를 플레이어에 넣고 TV스위치를 켜고 입력을 비디오로 바꿨고 잠시 재생 스위치를 누르지 못하며 어떤 게 나오더라도... 하면서 자신을 설득했습니다. 아내가 떠나고 간 세상에서 유일한 보물, 딸아이가 짐승만도 못한 쓰레기들에게 유린당한 장면을 보게 된 것이다. 이제 복수의 칼날은 그자들에게 향하는 걸까요? 손이 떨려서 페이지를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답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이 넘쳐 나는 작품입니다.

 

정의는 누구의 편일까요? 대장 노릇을 하는 가이지와 아지트를 제공하는 아쓰야 그리고 운전 담당 마코토 이들이 한 행동을 우리는 촉법소년의 범죄로 치부해야 하는 현실이 답답했습니다. 공부는 하기 싫고 힘든 일도 하지 않으면서 부모가 주는 안락한 삶속에서 인간으로서는 하지 말아야 할 범죄를 저지른 사건 [방황하는 칼날]은 인간 쓰레기를 양산시킨 어른들의 잘못도 있습니다. 나가미네는 법의 심판을 기다려야 했을까요? 복수의 칼을 품은 채 범인을 쫓아야 했을까요? 이런 범죄가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독자의 마음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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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이해하면 사라진다 - 성내지 않고 . 참지 않고 . 화를 버리는 법
일묵 지음 / 불광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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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69 질투는 남이 성공했을 때 그것을 시기하고 싫어하는 마음이고, 인색함은 자신의 성공을 남과 나누는 것을 싫어하는 마음이므로 이 둘은 화의 한 형태입니다.

 

 

P.232 불교에서 가장 많이 닦는 방법은 호흡수행입니다. 호흡수행은 들숨과 날숨또는 호흡만을 알아차림으로써 청정하고 고요하고 집중된 마음인 삼매를 계발하고, 삼매를 기반으로 지혜를 완성하는 수행입니다. 그런데 호흡수행을 통하여 삼매를 계발하려면 삼매를 방해하는 장애, 즉 감각적 욕망, 성냄, 해태와 혼침등을 극복해야합니다. 여기에서 해태와 혼침은 게으르고 무기력한 마음을 뜻합니다.

 

삼매三昧란 불교 수행의 한 방법으로 심일경성이라 하여,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정신력

 

한 남자 수행자는 자신의 동료가 능력이나 외모가 자신보다 뛰어나서 질투가 나서 고통스러웠습니다. 그것을 버리기 위해 자신의 화를 억누르기도 하고 때로는 동료에게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그는 세상의 모든 것들은 조건에 의지해서 생격난다라는 붓다의 가르침이 떠올랐습니다. 사람마다 타고난 재능, 건강상태, 가정환경, 성격, 마음상태등 조건이 전혀 다른것들 세속적인 몇 가지 기준만으로 자신과 동료를 비교하면서 열등감을 느꼈다는 것이 어리석음을 깨닫게 된 것이지요. 책에는 화의 원인을 분명히 찾아 통찰해야만 버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유없이 화가 난다는 사람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유없는 화는 없는 것입니다.

 

 

육체적 고통은 가 아니고 정신적 고통이 동반된 마음은 모두 라고 합니다.

짜증, 지루함, 스트레스, 악의, 분노, 슬픔, 비탄, 절망, 허무, 질투, 인색함, 후회가 모두 에 대당되지요. 화가 반복되면 마음의 성향이 되고 정당한 화란 없다고 합니다. 불교를 철학적 기반에 두고 삶의 핵심을 꿰뚫는 저서와 강연으로 꾸준히 대중과 소통해온 일묵 스님의 책 <, 이해하면 사라진다>를 읽고 있습니다. 오늘도 내 마음 속에 가 자리 잡지 못하도록 잘 다스려보겠습니다.

 

 

불광출판사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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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싱 - 백인 행세하기
넬라 라슨 지음, 서숙 옮김 / 민음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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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싱passing1920년대 할렘 르네상스 시대에 촉망받은 흑인 여성 작가 넬라 라슨의 대표작입니다. 1891년 시카고 서인도제도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검은 피부색으로 인해 일찍 인종차별을 겼었습니다. 작가가 경험한 이야기를 작품속 인물들에게 표현해 낸 것일지도 모릅니다. 백인과 비슷한 외모를 가진 흑인 클레어 켄드리가 백인 행세를 하는 이야기로 오래전 친구 아이린 레드필드을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시대적으로 보아 지금보다 차별이 심했을 것이고 독자는 작품을 통해 클레어를 비판하기 전에 이해하는 쪽으로 먼저 섣부른 판단을 자제했습니다.

 

p.46 ‘패싱이라는 이 복잡하고 골치 아픈 일에 대해, 익숙하고 정다운 것들과 모두 단절한 채 아주 낯설지는 않을지라도 분명 아주 우호적이지는 않은 다른 환경에서 승부를 거는 이 위태로운 문제에 대해 알고 싶었다.

 

p.69 “그래, 난 아들이 없어. 그리고 아들을 갖지도 않을 거야. 무서워, 마저리가 태어나기 전에도 아홉 달 내내 공포에 질려 죽는 줄 알았어. 딸애의 피부가 검을까 봐 두려웠거든. 다행히 괜찮았지만 말이야. 하지만 다시는 그런 모험을 안 할 거야. 절대로! 그때 그 기분은 한마디로 너무나, 정말 너무나 지옥 같아.”

 

p.71 아이린은 여러 가지 감정들, 원망, 분노, 경멸의 소용돌이와 싸우는 중이면서도 그 무더운 8월 오후 기다란 호박색 유리컵에 담긴 아이스티를 함께 마시고 있는 자신이 그녀들에게 소외감을 느끼지도 그녀들을 경멸하지도 않는다는 듯 한결같이 침착한 태도로 대답했다. 자기 남편은 감쪽같이 백인 행제를 할 수는 없다고 그들에게 조용히 말했던 것이다.

 

출신배경에 대해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야 하는지, 흑인과 접촉할 때 어떻게 느끼는지 아이린은 클레어 컨드리에 묻고 싶었지만 물어볼수 없었습니다. 마러릿 해머나 에스터 도슨 그리고 아이린은 왜 백인 행세를 안하지는 알고도 싶었구요. 아이린은 말합니다. “그건 정말 엄청나게 쉬운 일이거든. 그럴 수 있는 유형에 속할 경우 약간의 용기만 있으면 되거든.” 용기? 백인이 흑인과 결혼해서 흑인 아이를 낳으면 자식으로도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종차별 사람들의 인식부터 바뀌지 않는 한 세상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이린은 의사 남편에 어린 두 아들을 두고 이는 중산층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가족에게 헌신적이고 지역사회에 봉사활동을 하면서 안정적인 삶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반면 클레어 컨드리는 피부색이 하얗고 아름다운 외모로 가난한 고아에서 화려한 상류를 백인 주부로 패싱에 성공한 가운데도 백인 사회에 어울리지 못해 그렇게 싫어했던 흑인사회를 갈망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작품은 출간된지 15년이 지나 재출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차별과 혐오의 세상에서 흑인도 백인도 아닌 어디에도 섞이지 못한 클레어 켄드리를 보면서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일이 시급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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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2 - 황제의 나라, 황건적의 나라
왕샤오레이 지음, 하진이.홍민경 옮김 / 다연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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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 “대인, 참으로 대자대비하십니다. 당초 저 친구들을 벌고 저 혼자 그곳을 도망쳐 나왔는데, 대인께서 이들의 목숨을 구해주셨다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나라의 녹봉을 받는 관리로서 가난한 사람을 가엾게 여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 어서 일어나게.”

 

 

환관의 농간으로 낙양북부위의 직책에서 쫓겨난 조조는 당시 스물두 살 화평 5(176)년 이었습니다. 부잣집 자제 조조는 한 겨울의 추위가 어떤 것인지 모른채 연주 동군 관항의 돈구현령으로 부임길에 오르면서 2권이 시작되는군요. 황상의 정원을 수리하는 노역에 강제 동원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품삯도 받지 못하고 제대로 먹이기도 않고 채찍으로 때리기까지하면서 홍도문학사 출신의 간신배들은 황제를 꼬드기고 비위를 맞추면서 정원을 관리하는 일에 죄없는 백성들을 혹사 시켰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경기지역은 그나마 괜찮았고변방지역은 단석괴라는 우두머리가 양식과 가축, 여인들을 훔쳐 가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니 조조는 조정의 관원이니 그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그나저나 집 나온지 하루만에 마차를 잃어버린 조조는 7일째가 돼서야 중모에 도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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