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2 - 침략에 맞서 들불처럼 타오르다 이이화의 동학농민혁명사 2
이이화 지음 / 교유서가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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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30 밤이 어두워지자 관군은 추격을 그만두고 돌아와 승리를 자축했다. 이때의 기록을 살펴보면 우금치 언저리에 쌓인 시체가 산을 가득 메웠다. 효포의 개울에는 피가 가득 고여 흘렀다고 적혀 있다.

 

우금치 전투에서 살아남은 농민군은 3,000명에 불과했습니다. 이에 농민군은 우금치에서 퇴각함으로써 우금치 전투는 동학농민군의 패배로 끝났고 전투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일방적으로 농민군들이 학살 당했다고 해도 될 정도의 커다란 패배였습니다.

 

 

신동엽은 서사시<금강>에서 동학농민군을 두고 어제 발버둥치는 수천, 수백만의 아우성을 싣고 강물은 슬프게도 흘러갔고야라고 읊었고 1994년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을 맞이해 이 일대가 사적지로 지정되고 아래에 터널을 뚫었고 전봉준이 그렇게 넘고 싶었던 고개는 지금 차들이 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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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관 2 - 2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2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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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93 아들이 죽었어. 지난번에 내 집에 왔을 때는 아내가 죽었지. 네 직업으로 볼 때 너는 기쁨의 전조, 연극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여야 마땅해. 하지만 너는 베일로 가려진 것, 슬픔의 전조야.

 

 

피케눔 출신의 수도 담당 법무관 퀸투스 폼페이우스 루푸스의 재판소에 나타난 켄소리누스는 로마를 배신하고 파르티아인들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루키우스 코르넬리우스 술라를 반역 법정에 기소해 달라는 요구를 합니다. 그리고 술라2세 아들의 입술은 열병 포진으로 뒤덮였고 혀는 백태가 끼고 거무스름했고 목소리는 점점 약해지고 술라는 떠나지 않고 아픔 아들의 마지막을 지킵니다. 술라는 멀쩡한 사람처럼 조의를 받아들이고 반역 법정에 나가 재판을 받을 준비를 하는군요. 술라가 아트리움에서 기다리고 있던 마리우스와 동행을 하게 되는데 어떤 이상한 힘인 술라에게 젊을 때의 아름다움을 고스란이 돌려주듯 그에게서는 빛이 났으며 그을 본 사람들이 깜작 놀라 숨이 막혔다고 합니다. 술라를 기소한 켄소리누스는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고 법정은 해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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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끝이 당신이다 - 주변을 보듬고 세상과 연대하는 말하기의 힘
김진해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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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6 우리는 제 뜻을 관철하려고 말의 순서까지도 골몰한다. 먼저 말하기, 나중에 말하기, 중간에 끼워 말하기를 적절히 택한다. 듣는 사람도 능동적이다. 말하는 사람의 의도대로 듣기도 하지만,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말하기의 순서에서도 무의식이 드러나는데 심리학에서는 맨 먼저 들은 말을 더 오래 기억한다는 의견과 제일 늦게 들은 말을 더 오래 기억하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다고 합니다. 발표나 면접등 중요한 일에 자신의 의견을 상대방에게 바르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초두효과나, 최신효과의 두 가지 방법을 잘 생각해서 표현해 내야 하겠지요. 언어학자로서 한 사회의 시민으로서 저자의 시선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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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이해하면 사라진다 - 성내지 않고 . 참지 않고 . 화를 버리는 법
일묵 지음 / 불광출판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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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원망하지 않고, 화에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 비결

 

화의 대상 자체엔 괴로움이나 행복의 속성이 내재해 있지 않습니다.

그 대상을 아는 마음에 따라 괴로움이 일어나기도 하고

행복이 일어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상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괴로움 행복은 마음이 만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반조일기 중에서

 

오늘도 화에 흔들리지 않게 마음을 단단히 붙잡아 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불광출판사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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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끝이 당신이다 - 주변을 보듬고 세상과 연대하는 말하기의 힘
김진해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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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 우리는 언어가 쳐놓은 거미줄에 걸린 나방이다. 태어나자마자 따라야 할 말의 규칙들이 내 몸에 새겨진다 여기서 빠져나오려면 언어의 찐득거리는 점성을 묽게 만들어야 한다. 시는 우리를 꼼짝달싹 못 하게 옭아맨 기성 언어를 교란하여 새로운 상징 세계로 날아가게 하는 로켓이다. 거기에는 새로운 언어, 새로운 세상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다. 하여 진부한 기성 언어에 싫증이 난다면 ‘짝퉁’ 시인이 되어 보자.

 

 

 

당신이 어제 오늘 보낸 문자나 채팅 앱을 다시 열어 살펴보면 용건은 빼고 말끝을 어떻게 맺고 있는지 살펴 보라고 합니다. 친한지 안 친한지, 기쁜지 슬픈지, 자신감이 넘치는지 머뭇거리는지 윗사람인지 아랫사람인지 다 드러난다고 합니다. <말끝이 당신이다>는 20년 넘게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쳐온 김진해 교수가 말과 글에 관한 에세이로 말에 담긴 의미와 어조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언어와 인간, 언어와 사회를 돌아보게 합니다. 그동안 무심하게 사용했던 글과 문자들을 되돌아 보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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