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마지막 수업 - 삶의 마지막 순간에 비로소 보이는 것들
모리 슈워츠 지음, 김미란 옮김 / 부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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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리와 함께한 마지막 수업_ 삶의 마지막 순간에 비로소 보이는 것들

 

 

세계적 베스트셀러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실제 주인공 모리 슈워츠 교수.

 

그는 불치병에 걸려 1년여밖에 살지 못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그럴 경우 절망과 불안에 휩싸인 채 고통스럽게 삶을 포기하면서 죽어갈 것입니다. 그런데 모리 교수는 루게릭병으로 온몸이 마비되어가는 상황에서도 더 열정적으로, 더 즐겁게 남은 생을 살아갔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생의 마지막 1, 모리 슈워츠 교수가 우리 모두를 위해 남긴 글은 무엇이었을지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책하고 감정적으로 스스로 벌을 줍니다. 남에게는 항상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하면서 왜 나에게는 모질게 대하며 너그럽지 못할까요? 저자는 우리 문화를 지적합니다. 우리의 삶은 경쟁을 부추기며 우리를 비웃는다고 합니다. 누군가가 이기면 누군가는 져야 합니다. 모리 교수는 이렇게 썼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배우면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알 수 있고,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배우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 수 있다라는 메시지입니다.

 

 

 

열두 살 때부터 춤을 추었고 가족은 주방에 자주 모여 시간을 보냈는데 음악 레슨을 받을 수 없는 형편에 빗자루를 파트너 삼아 춤을 추었는데 성인이 되고 나서도 60대까지 댄스 프리라는 곳에 가서 춤을 추었다고 합니다. 친구는 자신이 춤을 추기를 그만두는 그날이 죽는 날일 거라고 하니 춤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루게릭병에 걸렸으니 독자는 이 대목에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춤출 때 들었던 음악이 나오면 지금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신나게 춤추고 싶었다고 합니다. “몸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다면 대신에 마음과 감정을 통제하는 힘을 길러보십시오감정에 압도되지 발고 감정을 선택하거나 바꾸는 힘을 기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주인공이 죽음을 앞두고 전한 삶의 지혜

전 세계인이 인생 멘토로 선택한 위대한 스승의 마지막 메시지

 

 

신체적 고통이나 사고에 대처하려면 용기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인생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받아들이면서 사려 깊게 사람을 대하고 열린마음을 갖고, 자신과 거리를 두고, 침착하게 내 병에 대처하고 평온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용기를 얻어야 합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자세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죽음의 본질을 이해하고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준비하는 자세를 이 책을 통해 배워봅니다. 이 책은 전 세계인이 인생 멘토로 선택한 위대한 스승이 생의 마지막 순간에 전하는 삶의 지혜를 담고 있다. 특히 죽음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성장과 변화를 추구하는 그의 모습은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과 그들을 돌보는 이들뿐 아니라 크고 작은 시련과 고난을 겪으며 살아갈 우리 모두에게 크나큰 힘과 용기를 준다. 모리 교수와 함께하는 이 마지막 수업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삶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깨닫고 위로와 용서, 사랑과 치유의 길로 나아가도록 이끄는 최고의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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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 (10만 부 기념 윈터 에디션) - 이 계절을 함께 건너는 당신에게
하태완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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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도서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여린 마음에 얼어붙지 않게, 시린 계절에 건네는 따스한 안부 한 움큼

 

120만 독자가 열광한 위로의 귀환! 하태원 작가의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는 얼어붙은 마음에 겨울의 낭만을 가득 채워줄 다정한 문장들이 들어있습니다. 10만 부 판매 기념 윈터 에디션으로 표지에 덮인 겨울을 상징하는 눈 사진이 인상적입니다. 이번 책은 미발표 원고 13편이 실려 있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푹 주무시기를 바라요.

꿈조차 낄 틈 없을 만큼 평화로 가득 찬 밤이기를요.

이 편지가 손톱만 한 위로라도 되기를 소망하고 있어요. ---p.21 어른 중에서

 

실패하고, 넘어지고, 이기적이고, 멈춰있는 건 정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패한 만큼 도전하고 넘어진 만큼 일어서고 이기적이었던 것만큼 배려하고 멈춰있었던 만큼 나아가면 된다. ---p.109 구원 메시지 중에서

 

인간관계는 창밖으로 멋지게 쏟는 장대비와 같다. 집안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내다볼 때는 그저 음미하기 좋은 낭만이지만, 바깥으로 나서는 순간 이겨내고 해쳐 가야 하는 악천후가 된다. ---p.252 관계와 권태 중에서

 

 

이 책은 그동안 작가가 가져온 생각들을 사랑이라는 언어로 우리 모두의 내면의 쌓인 나쁜 감정들을 어루만져 줍니다. 인생은 생각한 대로 의도치 않은 대로 흘러갈 때가 종종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용기를 얻었다면 이제 나이가 많이 든 만큼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주려고 노력하면서 살게 됩니다. 젊을 때는 많이 가지려고 노력했다면 지금은 행복이 뭐 별건가라고 자신에게 묻곤 합니다. 부모님이 건강하게 살아 계신 것도 감사하고 사랑하는 가족, 친구, 직장 동료의 행복도 응원하게 됩니다. 저자도 같은 마음일 거라고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낍니다.




 

 

저자는 이번 책을 쓰면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라고 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기대고 또 일어서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포옹해 주는 좋은 말들로 가득합니다. 혹시 마음이 괴롭거나 아플 때 곁에서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 한 사람이 필요하지 않았나요? 지금껏 마음을 닫고만 있었다면 이 책의 제목처럼 우리의 마음이 낙원처럼 행복해질 수 있도록 120만 독자가 기다려왔던 위로의 글이 도움이 될 거라고 독자는 생각합니다. 주변 가까이에 있는 친구와 가족, 동료, 스쳐 가는 인연까지 모든 만남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우리의 낙원에서 만나자>는 한해를 정리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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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우체국
무라세 다케시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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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키다 서평단을 통한 출판사 제공 도서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의 저자 무라세 다케시의 신작 소설 세상의 마지막 우체국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저자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49일 안에 떠난 이와 남겨진 이를 연결하는 세계관을 유지한 이야기 입니다. 다만 공간적 배경을 기차역에서 우체국으로, 매개체를 직접 만남에서 편지로 바꿔놓았습니다.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것을 소설이라는 장르에서 독자는 만날 수 있었습니다.

 

떠난 사람과 남겨진 사람이 서로를 볼 수 없기에 오히려 더 깊고 진실한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도록 고심한 저자의 의도라고 합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다섯 명의 등장인물은 우연히 천국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다면, 아오조라 우체국으로!'라는 광고를 접하고 가마쿠라 해변의 평범한 우체국으로 향하는데... 사랑하는 사람들 떠나 보내야 하는 아쉬움과 안타카움이 다섯 편의 이야기로 기대가 됩니다.

 

 

최애의 죽음을 맞닥뜨린 팬, 아버지 같은 은인을 배산한 남자, 할머니를 잃은 손녀, 반려견을 잃은 주인, 연인을 잃은 남자 이들은 각기 다른 이유로 소중한 존재를 잃은 다섯명의 등장!

 

천국으로 편지를 보내려면 막대한 배송비가 듭니다. 그래서 보내는 사람이 낼 수 있는 만큼, 수입을 고려해 비싼 우푯값을 받고 있습니다. 답장을 받고 싶다면 돈은 2배로 내야 합니다. 편지는 딱 ’49동안만 보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이 일은 누구에게도 말해선 안 됩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편지를 보내겠습니까?”

 

 

천국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다면. 아오조라 우체국으로

 

, 천국에 보내는 일은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입니다. 그리고 계약서에 지장을 찍어야 편지를 보낼 수 있는 건 망자가 죽은 지 49까지입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다섯 명의 등장인물은 우연히 '천국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다면, 아오조라 우체국으로!'라는 광고를 접하고 가마쿠라 해변의 평범한 우체국으로 향합니다. 이 우체국에는 묘하게 믿고 싶게 만드는 3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고인이 천국에 머무는 49일 동안만 편지 발송 가능하며 우푯값은 편지를 보내는 사람의 자산에 따라 책정, 답장을 원하면 우푯값을 2배로 낼 것 등입니다. 수입이 없는 학생은 최저 금액인 15만 엔(140만 원)부터 성공한 사업가는 50억 엔(472억 원)에 이르는 거액을 내야 하지만 남겨진 사람들은 결국 전 재산을 걸거나 빚을 져서라도 마지막 진심을 전하기로 결심 하는데...

 

 

첫 번째 이야기는 싱어송라이터, 이치노세 아사리와 그녀의 팬 마키무라 미키의 이야기입니다. 대학 때부터 아사링이라는 애칭으로 통하던 그녀의 팬클럽에도 가입하고 콘서트는 무조건 가는 열열 팬입니다. 아사링의 콘서트는 미키에게는 살게 하는 원동력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가수 이치노세 아사리 사망. 도쿄 메구로구 자택에서...

 

남자 친구와 헤어진 날, 혼자서 술을 마시고 역에서 나와 정처 없이 걷다 비를 맞고 고독감에 사로잡힌 그때 힘찬 노랫소리가 귓가에 들렸습니다. 이렇게 둘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이제 기댈 곳이 없어졌습니다. 그런 아사링에게 240만 엔이라는 엄청난 금액의 값을 치르고라도 편지를 쓰게 되는데...

 

사람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자기 자신이 존재하고, 그 존재가 삶의 이정표가 되어 때로는 격려하고 등을 떠밀어주기도해. 의지할 수 있는 최고의 아군은 마음 속 자기 자신이기에, 자신을 사랑한다는 건 마음속 자신을 신뢰하면서 하나가 된 상태라고 생각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물리적으로 혼자 있어도 내면적으로는 혼자가 아니야. ---p.79

 

 

이 책이 특별한 점은 '굿 럭'(Good Luck)이라고 적힌 특별한 인형이 연관성 없어 보이던 등장인물들 사이를 출연합니다. 누군가가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깃든 그 인형은, 떠난 사람이 남긴 사랑이기도 하고, 남겨진 사람들이 자신은 물론 또 다른 타인에게 건네는 사랑이기도 합니다. 이 인형처럼 이 책은 수많은 독자 사이에서 돌고 돌며 위로는 물론 충만한 기쁨과 행복, 사랑을 널리 퍼뜨려 줍니다. 부당한 대접을 받고 아무 말도 못하면서 일하던 와타루에게 일자리와 살 곳을 만들어 주고 건설 노동의 재미와 보람을 가르쳐 준 아버지 같은 사람, 사에키 가즈오와 오키 와타루의 이야기는 가족이 아닌 생각해 보면 아무 연관이 없는 사람에게 베풀어준 호의를 잊지 않기 위해 쓴 편지의 이야기로 독자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는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가즈오씨는 말 못할 사정으로 20년간 딸의 얼굴을 보지 못했고, 자신의 죽음을 알려 달라는 부탁을 오키 와타루의 편지를 받고 답장 합니다. 와타루에게 정직원이 되기를, 그리고 건설이라는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 아닌 사람의 생활과 국가의 사명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만드는 소중한 일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는 당부도 합니다. 가즈오와 와타루는 나이 차이는 많지만 친구 같은 진실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중한 사람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섬세한 심리 묘사로 다루며 50만 부 이상 판매된 소설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의 저자 무라세 다케시가 3년 만에 신작 소설 '세상의 마지막 우체국'은 어지럽고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그리고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만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립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현실에 아오조라 우체국이 존재한다면 분명 편지를 쓰고 싶은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독자는 안타깝게 사고로 27세의 젊은 나이에 갑자기 세상을 떠난 조카를 떠올려 봅니다. 남겨진 사람은 아쉬움을 전하고 떠난 사람은 "너 스스로를 아끼라고, 어떤 식으로든 끝끝내 살아도 된다고" 용기를 불어넣는 등 진심어린 당부가 담겨 있습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건 어떨까 이 책을 통해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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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팅게일
크리스틴 해나 지음, 공경희 옮김 / 알파미디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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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받은 도서입니다.

 

사랑에 빠지면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알게 되고, 전쟁에 휘말리면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

 

2차 세계대전의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던 1939, 프랑스 평화롭던 마을에 드리운 전쟁의 그림자 속 두 자매 비안느와 이사벨은 서로 다른 운명에 처해지는데... 남겨진 가족과 일상의 안전을 지키려는 비안느, 사랑과 자유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레지스탕스 활동에 뛰어든 이사벨, <나이팅게일>속 이 두 자매의 파란만장한 인생 드라마는 전 세계45개국 출간, 누적 판매부수 1,000만부 돌파로 작가 크리스틴 해나의 작품입니다. 전쟁 속 잊혀진 여성들의 용기와 사랑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프랑스어로 나이팅게일은 밤꾀꼬리로 불리는 새라고 합니다.어머니는 비안느와 이사벨을 나이팅게일이라고 부르면서 잘자라고 키스를 해주곤 했습니다. 이야기는 비안느와 이자벨이 서로 다른 장을 설명하는 관점으로 독자는 전쟁의 도전을 어떻게 맞서고 받아들이는지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저자 크리스틴 해나는 레지스탕스를 정확하게 묘사하기 위해 많은 조사를 했으며 이는 그녀가 다양한 캐릭터와 그들의 행동을 묘사하는 방식에서 나타납니다. 이 소설은 전쟁 중 프랑스에 살던 어느 평범한 사람들의 삶이 어땠는지, 그리고 그들이 직면한 도전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두 주인공은 전쟁 속 희생이라는 것을 치르면서 직면한 사랑과 상실, 회복력이라는 주제를 탐구하면서 인간의 삶이 위협에 처했을 때 어떻게 극복하는지 가족간의 관계를 생각하게 하며 감정의 깊이를 느끼게 합니다.

 

비안느는 퓌테티아 호텔에서 본 사람들을 떠올렸습니다. 멍한 눈의 걸어 다니는 해골 같은 이들과 벽에 끝없이 붙은 사진들, 수백만 명의 목숨을 빼앗겼습니다.

 

 

잃어버린 한 세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잊는 게 아니야. 비안느, 기억하는 게 중요하지.”

 

가에탕과 이사벨, 전쟁 중인 세상에서 사랑에 빠졌던 두 사람

 

인생이 얼마나 약한지, 그들이 얼마나 연약한지, 사랑, 그것은 모든 것의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바닥이자 천장이며 그사이의 공기였다.” ---p.667

 

 

고통, 상실, 두려움, 분노 때문에, 전쟁과 그것이 그녀와 모두에게 저지른 짓 때문에, 결코 떨쳐버릴 수 없는 악을 안 것 때문에 그녀가 있었던 곳에 대한 두려움과 살기 위해 저지른 짓에 대한 두려움에 울음이 나왔습니다.

 

 

이사벨은 수용소에서 그녀만의 유일한 방식으로 싸웠습니다. 동료 수감자들을 보살피고 강하게 버티도록 돕는 것으로 , 이 지옥에서 그들이 가진 것은 서로밖에 없었습니다. 저녁이면 그들은 어두운 치망에 쭈그리고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조용히 노래를 흥엉거리며 본래 모습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려 애썼습니다. 9개월이 지나는 동안 이사벨은 많은 친구를 얻었고 또 잃었습니다. 이사벨은 나치가 치료 불가능한 여자들을 집어넣는 텐트-벽이 방수 처리된 작은 벽돌 건물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녀는 살아남아 연합군의 승리와 자유 프랑스를 보게 될 것인지...

 




 

 

소설 나이팅게일의 두 주인공은 모두 실화에서 유래되었다고 작가는 밝히고 있습니다. 첫째인 비안느는 비시 프랑스 정부 시 유대인 아이들을 보호해 궁지에 빠졌던 여성의 실화를 기반으로 하고있고 둘째인 이사벨의 참전 사연은 2차 세계대전 시 벨기에의 전쟁 영웅으로 postman 으로 불렸던 Andree de jongh에 대한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기에 이 작품이 어느면으로는 역사소설로 읽히기에도 무리가 없다고 독자는 생각되었습니다. 로맨스가 가미되어 어느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아 다체롭고 흥미로웠습니다.

 

 

아래의 문장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여자들은 그걸 안고 견디고, 우리에게 그것은 그림자 전쟁이었어. 전쟁이 끝났을 때 여자들에게는 퍼레이드나 훈장 같은 건 없었다. 역사책에 언급되지도 않았고, 우리는 전쟁 중에 해야 될 일을 했고, 전쟁이 끝나자 남은 것들을 모아서 다시 삶을 꾸리기 시작했지. 네 누나도 나만큼 전쟁을 간절히 잊고 싶어했단다. 어쩌면 그게 내가 저지른 또 하나의 실수였지. 소피가 잊게 내버려둔 것이. 어쩌면 우린 그이야기를 했어야 했는데.”---p.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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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서버
로버트 란자.낸시 크레스 지음, 배효진 옮김 / 리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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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와 소정의 제작비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SF거장 낸시 크레스 X 21세기 아인슈타인 로버트 란자의 합작!

 

양자 역학 100주년의 해에 출간된 옵서버는 네뷸러상-휴고상-W. 캠벨 기념상-스터전상을 석권한 낸시 크레스와 과학자 로버트 란자가 관찰자 효과를 인간 의식에 적용하는 대담한 발상으로 완성한 위대한 작품입니다. 절망적인 현실에 놓인 신경외과 의사 캐로가 큰할아버지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새뮤얼 왓킨스의 제안을 받고 죽음을 넘어선 세계를 실험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현실과 의식의 경계로 들어서는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고립된 섬 연구소에서 시작된 이 실험은 생과 사, 의식과 무의식이 뒤섞인 파동 속에서 세계의 틈을 마주하게 한다.

 

이곳에 있기엔 내 능력이 아깝다.” 폴 베커를 신고하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아니, 나는 옮을 일을 한 것이다.” 결국 병원 징계 위원회는 그녀의 미래를 산산이 부숴 버렸습니다. 오빠의 장례식날 부모와 절연하고 미혼모 동생과 8살 케일라와 뇌손상을 안고 태어난 5살 조카 안젤리카를 홀로 책임지고 있는 캐로, 병원 내 성추행 피해를 신고했다가 되레 신경외과 의사 일까지 잃을 위기에 내몰리고 파티는 이미 벌어진 일이고 청문회 역시 지나간 일이라 모두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이니 캐로는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했다 엘렌과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늘 부족한 돈.

혼자 감당하기 벅찬 안젤리카.

힘들어하며 눈물을 쏟는 케일라.

어마어마한 급여.

 

맹목적이고 악의적인 비난 여론으로 인터넷이 시끄러워지고 있을 더는 물러설 곳 없는 그때. 비밀 연구 프로젝트 합류를 제안하는 진심을 담은 한 통의 편지를 받습니다. 발신인은 15년동안 행방이 묘연해졌던 노벨상 수상자이자 큰할아버지인 새뮤얼 왓킨스. 카리브해의 위치한 고립된 섬, 정체불명의 개인 병원 연구소, 뇌에 칩을 심어 죽음을 넘어선 세계를 실험한다는 위험한 과학 ... 의심은 컷지만, 절망이 그녀를 그곳으로 이끄는데...

 

여섯 살이었나? 아니면 일곱 살? 캐로는 뒷마당에서 담요 위에 누워 하늘을 떠다니는 구름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구름이 사라지고 그녀마저 사라졌다. 그녀는 훗날 우주의 구조라고 부르게 된 것에 스며들어 어디에도 없는 동시에 어디에나 있었다. 그녀는 구름이자 풀이었으며, 바람이었거, 팔 위를 기어가는 개미였다. 모든 것은 그녀였고, 그녀는 모든 것이었다.---p.55

 

의사로서의 삶은 끝났어도 그녀는 살아 있었다. 케이맨 브랙에서 평판을 회복할 수만 있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영원히 살 수 있다면 어떨 것 같아요?”

 

소프트개발 책임자인 줄리안은 마법이나 유전자 조작으로 영원한 삶을 가능하게 하려는게 아니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시레 현실은 다르기에 영생은 이미 존재한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신경외과 수술을 통해 뇌가 현실을 창조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을 증명하려는 것을 캐로에게 전합니다.

 

엘렌을 도울 수 있는 천문학적인 급여와 끝난 줄 알았던 의사로서의 커리어를 노벨상 수상자의 추천서를 받아 다시 시작할 가능성, 무엇보다도 신경외과 수술을 집도할 기회를 캐로는 잡을 것인지 궁금해 집니다.

 

케이블 선들과, 생각을 읽는다는 기계, efMI

 

각 우주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우주와 동일하게 시작했다가 이후 우리가 인식하는 우리의 현실에서는 벌어지지 않는 다른 일들이 생기면서 스스로 진화합니다. ---p.86

 

 

창조하고 다른 우주로 들어가 그 안에서 살아간다. 이는 뇌가 현실을 인식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은 모두에게 전혀 낯설지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꿈을 꿀 때라든가, 의식 변화를 유도하는 약물을 먹이거나 고열이 날 때, 예를 들면 지난밤 맨발로 해변을 거니는 꿈을 꿀 때 등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것은 그저 우리 뇌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양자 정보에 불과합니다. 깨어 있든 꿈을 꾸고 있든, 우리가 겪는 생물물리학적 과정은 같다고 합니다. 해변과 파도, 자갈을 창조하는 것처럼 알고리즘은 사고가 모든 정보를 통합하는데 사용하는 도구가 되며 우리가 아는 삶은 관찰자에 의해 결정되며 이 때문에 우리는 익숙한 우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알고리즘을 바꾸면 또 다른 현실을 창조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은 우리가 그동안 상상으로만 생각했던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냉철한 이성과 깊은 사유가 만날 때 어떻게 되는지 독자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게 되는 작품입니다.

 

상황은 심각 하지만 주인공의 처한 처지를 생각한다면 뿌리치기 어려운 조건이었습니다. 이 비밀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두 작가의 세계는 다채롭고 흥미로우며 과학과 문학의 만남의 에피소드가 충분합니다. 오말리는 환가을 현실로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강했던 걸까 아니면 그녀가 기사에서 보여준 공권력에 대한 기자로서의 회의적 태도를 감안했을 때 오히려 망상을 현실로 믿지 않도록 더욱 경계하고 있었을지 캐로는 오말리와 트레버, 주리안, 그리고 다른 모두가 각자의 세션에 대해 확신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자신이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며 도무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60 미닛츠>가 방송되기를 기다리면서 와이거트는 창문에 부딪혀 떨어진 그 새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책이 성공을 서두고 존경하는 과학자들에게서 신중 하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날아오르다가 한순간에 선정적인 소동과 충돓게 만 것입니다.

 

죽음은 종말이 아니라 또 다른 변주일지도 모른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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