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오늘은 씁니다
서민재 지음 / 한평서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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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않은, 쓰지 않는 삶은 없습니다. 조금씩 다르지만 우리네 삶은 씁니다. 우리는 가끔, 또는 자주 괴롭지만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 소중하기도 합니다.

“당신도 그랬나요?”

“오늘 하루는 어땠나요?”

 

<여전히 오늘은 씁니다> 제목을 보고는 매일 기록하고 적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에세이의 페이지를 넘길 때 저는 알았죠. 삶의 씁슬함을 뜻하는 쓰다라는 것을 , 30대 직장인의 일상속 일, 직장, 사람, 관계, 꿈, 행복에 대한 직장인으로서 공감되는 글을 모은 에세이집입니다. 에세이를 읽으며 첫직장인 외국계 회사에서의 첫해를 많이 떠올리게 됩니다. 직속 상사는 데이터를 좋아해서 수많은 자료를 만들어서 올리느라 저도 꾀나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작가는 30년 동안 헤매다 세상에 정답이 없음을 알았다고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가 힘들죠. 소속된 회사, 속해있는 조직에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몇 년이 지나면 잘 살고 있는지 의심을 하게 되구요. 우리네 삶은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여전히 오늘은 씁니다>를 읽으니 마음의 위로가 좀 되면서 공감이 됩니다.

 

아직 쓰지 않은 날들을 떠올린다. 그 날들이 너무 쓰지 않길 바라고, 그 날들을 잘 쓰는 우리가 되길 바란다. 괜찮다. 아직 우리에겐 많은 날들이 남아 있다. ---p127

이 책은 서민재 작가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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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찰여행 - 인생에 쉼표가 필요하다면 산사로 가라
유철상 지음 / 상상출판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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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쉼표가 필요하다면 산사로 가라. <아름다운 사찰여행 > 불자인 저에게 반가운 책입니다. 여행전문기자 출신 저자 유철상작가님은 약 20년 동안 전국의 사찰을 찾아다니며 기록한 사찰 56곳을 여행한 책입니다. 저도 퇴직을 하면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사찰을 여행하는 꿈을 갖고 있습니다. 휴식, 수행, 힐링, 인연 등 테마로 나눠 소개해, 누구나 자신에게 꼭 맞춘 사찰여행을 떠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이 책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7곳을 추가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산사의 아름다움까지 두루 느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내소사 봉래루 앞마다에 수령 3백여년으로 추정되는 보리수나무와 남쪽의 작은 금강산 처럼 산세는 화려하나 단아하다 못해 투명한 미황사도 가보고 싶네요. 찾아가는 길안내와 템플스테이소개 까지 아름다운 사찰여행 한권으로 충분합니다.

절집의 미학을 이야기하면 가장 아름다운 절로 내소사를 꼽는다. 절집의 아름다움을 말할 때 건축의미학도 중요하지만 일주문에서 시작되는 절집의 전체 구조 또한 주변의 산세와 조화를 이루어야 절의 미학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내소사는 이러한 여배과 조화를 살린 아름다운 절집이다.

 

느리게 걸으며 나를 돌아보게 하는 산사

이 책은 상상출판으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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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아프지 마라 -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삶의 순간들에게
나태주 지음 / 시공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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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길면서도 짧다. 오래 산 것 같은데 금세 지나간 것같고 순간인 것 같은데도 지루하다. 아직 젊은 사람들은 잘 모를 수 있다. 좀 길게 살아본 사람만 안다. 날마다 날마다 승리하면서 부디 아프지 마시기 바랍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회심이란 말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인생의 터닝포인트이다.

지금 여기에 없는 것, 보다 멀리 있는 것들을 소망하면서 사는 삶도 좋은 것이다.

살아지는 삶이 수동적인 삶이라면 살아가는 삶은 능동적인 삶이다.

겸손하라, 준비하라, 조심하라, 그리고 관대하라.

가을이 문앞에 와 있는 처서處暑 아침입니다. 가을이 되면 더 생각나는 시인. 2020년 올해로 문학인생 반세기를 맞은 나태주 시인의 산문집. 대표 시 '풀꽃'을 포함하여,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감동과 가치를 간결한 단어에 담은 시들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부디 아프지 마라>는 시인이 우리에게 산문의 어법으로 들려주고 싶었던 96편의 주옥같은 이야기를 엮은 산문집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힘든 여름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웠던 순간들을 기억하며 가을이니 모두 부디_아프지 마세요.

이 책은 시공사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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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한 번만 받겠습니다
김병수 지음 / 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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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출판사에서 김병수정신과 전문의가 쓴 <상처는 한 번만 받겠습니다>가 출간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데 1순위는 일도 돈도 아닌 ‘인간관계’라고 합니다. 사람들한테 상처받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해소할 길이 없는게 현실입니다. 작가는 <김병수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을 운영하며 이곳에 찾아오는 사람들과 상담하고, 그들의 고민과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진솔한 응원과 그의 바람을 담아 에세이 <상처는 한 번만 받겠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정신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마음이 약한 사람들이 마음을 치유하는 법 진솔한 이야기. 감동을 주는 에세이였습니다.

 

 

“답을 구하려 하지 마세요. 삶에는 답이 없다는 것이 답이에요.”

 

‘정신치료’라고 하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나 융의 분석심리학을 떠올리겠지만 현대의 심리 치료는 과거의 그것에 비해 확실히 다양해졌다. 무의식이나 초자아, 원형과 아니마, 아니무스로 사람의 마음을 설명할 수도 있지만 수용과 전념, 가치과 목표로 그것을 풀어낼 수도 있다. ---p137

 

 

인생 경험이 많고 지혜가 충만한 사람이라도 사람에 대해 ‘이것이 정답’ 이라고 함부로 말할 수 없다. ‘내가 하는 조언을 따르라’는 외부의 주장은 그것이 아무리 옳아 보여도 내 마음에 들어오면 쓸모 없어진다. 삶의 문제에 대해서는 언제나 자기 마음에서 비롯된 것만이 유효한 법이다. 무엇보다 확신에 찬 조언은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그건 ‘나’를 위한 것이라기보다 그 말을 한 사람 자신을 위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p156

 

 

누구나 걱정 없이 한평생 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걱정을 얼마나 오래 가지고 사는냐에 따라 건강 하느냐 아니면 마음이 병든채로 사는냐의 차이겠죠. 자신만이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전문가를 찾기 어려울때는 전문가의 책을 읽는 것도 권합니다. 상처받은 나의 마음을 가장 빠른 시간안에 치료할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주변에 도움을 청해야 하구요. 제 경우는 일상을 바쁘게 인간관계도 다양하고 복잡하게 살다가 쉰이 넘은 나이 부터는 삶을 단순하게 바꾸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이 책은 달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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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해의 폴짝 - 정은숙 인터뷰집
정은숙 지음 / 마음산책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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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산책이 20주년을 맞이하여 스무분의 문인들을 만나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궁리한 책이 <스무 해의 폴짝>으로 나왔습니다. 마음산책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420여종의 문학, 예술, 인문서 저자 스무 분들의 글이 생산되는 곳, 작업실 혹은 생업의 공간으로 찾아가 스무해의 도약대로 폴짝 뛰고 싶은 마음을 담아 문인들에게 ‘운동화’를 선물하고 인터뷰를 한 내용을 <스무해의 폴짝> 인터뷰집으로 나왔습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스무해동안 많은 독자들에게 감동도 주고 깨우침도 주는 많은 책들을 저도 읽었습니다. 좋은책이란 무엇일까요?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마음에 남아 기억되는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문학계도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내가 어떤 사람이고 쓰고 싶은 메시지가 있고 그래서 그것을 담아낼 뿐이지 세대나 특정 독자를 의식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제가 좋아하는 소설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의 김금희 작가님의 말입니다. 작가는 작가의 생각을 쓰는 것이고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독자의 마음입니다. 독자층을 의식하고 염두해 둔다면 다양한 스토리의 작품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마음산책의 뜻깊은 책 앞으로도 큰 도약할 수 있게 독자의 한 사람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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