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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김용은 지음 / 싱긋 / 2020년 9월
평점 :

한해가 저물어가는 깊어가는 가을밤 입니다. “내려놓음. 그것이 전부죠.” 모든 것을 내려 놓자. 마음이 편해집니다. 요즘 이구동성으로 살기 힘들다고 합니다. 힘든 세상 속에서 나만의 섬, 외로움에 갇힌 사람들을 위한 힐링 에세이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어야 할까> 이 책은 김용은 수녀님이《가톨릭평화신문》에 지금까지 연재했던 수많은 글 중 56편의 글을 모은 책으로 일상의 수많은 관계 속에서 내면에 감추어둔 진정한 나를 찾는 자아성찰과 자아성숙에 관한 수녀님이 전하는 에세이입니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먼저 벗어나야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나를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꽤 괜찮은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아무리 잘해도 부족한 나를 위한 힐링 에세이
내가 사랑하는 나, 진짜 나일까
복잡한 관계 속에 감추어진 참자아 찾아 나서기

"감정은 생각을 만들고 그 생각에 따라 행동한다.
과거를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생각을 바꿀 수는 있다.
그러면 감정도 달라진다. 나는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

저자는 타인의 시선에 갇혀 살거나 사회적 기준에 맞추어 사느라 참다운 자신을 잃어버린 채 있는 그대로의 나를 품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누구나 괜찮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 인해 가급적 타인과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결국에는 거대한 폭풍에 휩쓸려 상처를 입고는 두꺼운 방어벽을 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방어벽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것으로도 모자라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고스란히 자신에게 되돌아오기 때문이다. 이 모든 상처는 나약한 나를 인정하지 않아서 생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싱긋출판사에서 @thinkgoods 협찬해 주신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