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매일 실패해도 함께 갈게

네가 매일 실패해도 함께 갈게 - 우울증을 이해하고 견디기 위한 엄마와 딸의 혈투
최지숙.김서현 지음 / 끌레마 / 2020년 10월

이번주는 많이 우울한 한주였습니다. 우리 모두가 좋아했던 분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아픔 없고 고통 없는 곳에서 행복하기를 빌어봅니다.

서현이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 세기의 강도가 얼마냐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엄마라는 모성애는 대단합니다. 대신 아플수만 있으면 이 세상 어느 어머니도 아픔을 대신할 겁니다. 마음속에 담아두고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핸드폰에 적고 노트북으로 적을 때까지 용기있는 엄마이기에 서현이를 “살게 하려면”이란 절실함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네가 매일 실패해도 함께 갈게>는 엄마가 글을 쓰고 엄마글에 대한 답을 딸이 그림으로 그린 특별한 에세이입니다.

“엄마, 매일 실패해서 미안해.”

“네가 매일 실패해도 함께 갈게.”

살아가는 일을 ‘죽도록’ 자신 없게 여기는 딸과

그런 딸을 ‘살게 하려는’ 엄마가 함께 쓴 분투기

기억의 실타래를 여기저기 건드려 풀다 보면, 서현이의 이야기가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울고 난 후에는 운 만큼 강해져라,”영화 <불량공주 모모코>의 대사다. 그때는 뭐가 그렇게 무서웠을까? 나는 그냥 조금 더 헤맸던 것뿐인데. 작은 산 하나를 넘어온 지금, 나는 혼자 울었던 만큼 강해졌을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면 삐뚤삐뚤 알 수 없는 길이라도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긴다.

<네가 매일 실패해도 함께 갈게> 는 청소년기부터 우울증을 겪어온 대학생 딸과 그 우울증을 이해하고 견디는 과정에 동행한 엄마가 함께 쓴 특별한 책입니다. 딸 서현씨를 살린건 어머니입니다. 꾸준한 치료와 가족들의 노력으로 서현씨도 건강을 찾았다니 다행이며 감동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혼자 아파하고 혼자 감내하기가 힘든 마음의 병을 같이 나누어야 합니다.

이 책은 끌레마출판사에서 협찬해 주신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