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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그 ㅣ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7
조르주 상드 지음, 조재룡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6월
평점 :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007: 그녀와 그 ②
단두대 위에서 머리가 떨어져야 할 때, 군중은 그걸 보게 될 거고, 그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지. “온화한 감정들만이 우리를 살아가게 해주는 건 아니야. 인생의 강도를 느끼려면, 강렬하고 끔찍한 것들도 우리에게 필요하다는 거지.” --- p.126
테레즈는 로랑의 고백을 새로운 불행에 대한 예언으로 느끼고 로랑을 밀어내지만, 로랑을 향한 모성애적 사랑을 끝내 거부하지 못합니다. 두 사람은 사랑의 결합이 가져다주는 환희를 맛보지만, 이내 상반되는 성향으로 인해 삐걱대는데 테레즈가 보는 건 환영이었을까요. 그건 환각이었다고 어둠 속에 다시 혼자 있게 되면서 로랑은 자신의 의견을 굽히려 하지 않고 화를 내고 논쟁거리가 있기라도 한 듯이 성남 목소리를 내는데 우정, 동료애, 연민 같은 단어로 서로의 주변부를 맴돌던 두 사람 앞에 미국인 남성 파머가 등장합니다.
로랑에게 초상화를 맡기며 로랑과 테레즈를 지켜보던 파머는, 초상화가 완성된 날 로랑을 불러 말합니다. 세기의 연인이라 부를 만큼 프랑스 문단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들은 사랑에 모든 것을 걸 만큼 무모했지만, 이들이 남긴 작품은 지금까지도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세계의 모든 감정을 추체험할 수 있는 훌륭한 고전으로 남아 있습니다.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그녀와 그를 읽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