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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2 ㅣ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평점 :

행성2 완독
사람이 멈추지 않는 한 희망 또한 사라지지 않는다. 냉청한 사고만 가능하면 바스테트는 어떤 상황에서도 버틸 수가 있다고 믿고 싶었을 것입니다. ESRAE에서 마약의 원리가 도파민을 분비해 일시적인 행복감을 주는 것이라고 했는데 이 효과가 사라지고 나면 도파민 금단 현상이 생겨 도리어 고통을 느끼게 되며 처음에 느낀 행복감에 비해 고통은 훨씬 더 오래 지속된다고 했습니다. 안젤로와 로망 이들은 마약에 발을 들여 놓고 지구 행성의 지속 가능성은 계속 될지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항복을 협상하러 왔어. 타무르, 우리한테 안전한 탈출을 보장해 주면 네가 세상에서 가장 가지고 싶어 하는 물건을 줄 용의가 있어. ---P.86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 기술을 비롯한 최신 연구 성과들이 소설적 상상력과 맞물려 작품에 흥미를 더해 줍니다, 쥐의 간을 파괴하고 뇌를 손상시키는 바이러스가 당장 실험실에서 개발될 수도 앞으로의 우리 미래를 바꿔 놓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2016년과 2019년 고양이와 문명 이번에 행성으로 이어지는 대멸망 이후의 세계는 한층 더 폭력적으로 그려지며 지금 젊은 세대들은 이해하지 못할 중년의 독자가 알고 있는 쥐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기 싫은 동물 이었습니다. 알 카포네라는 우두머리가 이끄는 쥐 군단의 공격. 겨우 목숨을 부지한 바스테트의 눈에 고층 빌딩 꼭대기에서 반짝이는 불빛이 보이고, 드론 한 대가 날아오며 놀랍게도 뉴욕에는 약 4만 명의 인간이 쥐를 피해 2백여 개의 고층 빌딩에 숨어 살고 있었습니다.
실패하는 사람은 핑계를 찾고 성공하는 사람은 방법을 찾는다 ---p.201
행성에 등장하는 거구의 알 카포네가 타무르를 향해 돌진하며 알카포네의 경정맥을 비스듬한 각도로 물어 버립니다. 알 카포네와 타무르의 대결은 누가 승리했을까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 속에는 동물들을 통해 인간에게 뉘우침을 줄 만한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특히 행성은 스페인 독감 이후 인류에게 가장 위협적인 바이러스가 출현한 뒤인 2020년 가을 프랑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일곱 살 때부터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타고난 글쟁이였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구의 운명을 놓고 서로 다른 동물 중 사이에서 벌어지는 최후의 결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즐거움입니다.
작가는 인간 생존자들이 구성한 임시 내각을 좌충우돌 고양이의 눈으로 바라보면서 정치적인 문제, 이민자 문제, 인종 갈등, 성 평등, 광신주의 등 많은 문제들을 제시해 줍니다. 책에 자주 등장하는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읽는 재미도 있습니다. 엄마는 세상에 없어도 엄마가 남긴 말들은 자식들의 삶에 지표가 됩니다. 동물들이 인간들에게 갖고 있는 분노가 자신의 적은 무조건 없애 버리겠다는 파괴욕으로 나타나는 일들을 작품을 통해 알았습니다. 작가의 행성이 마무리 되었을 때는 우리는 바이러스가 온 세계로 퍼지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은 마음 편히 바스테르의 새로운 모험담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이라고 하니 많이 아쉽습니다. 다음 작품은 어떤 것일지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