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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게 뭐야 2 ㅣ 알 게 뭐야 2
김재한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4월
평점 :

기다리고 기다리던 김재한 작가의 웹툰이
출간됐습니다.
많이 기다렸던 작품이라서 책을 받은 순간 앉은
자리에서 읽어버렸답니다.
3권은 언제쯤 출간될런지,,,또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이 책의 내용은 원준이의
꿈찾기입니다.
고3인 원준이가 앞으로 어떻게 꿈을 찾아가는지,
또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을지... 응원해봅니다.
원준이는 고3인데도 불구하고 뭔가 하고 싶거나,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친구였습니다.
모델에 응시한 것도 자신한테 말하지 않고 무작정
접수부터 하고보는 친구 정필이 때문입니다.
정필이 녀석~제가 참 좋아하는
캐릭터랍니다.
요즘 의리의리 하는데 이 캐릭터가 은근 의리파라는
거...ㅋㅋㅋㅋㅋ
원준이는 모든 일에 우유부단합니다.
또
소극적입니다.
책 제목대로 "알 게 뭐야?" 라고 지내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메나~~~!!!
원준이한테 싸인 받으러 팬들(같은 학교
여학생들..)
표지모델 찍으면서 완전 유명세를 탄
원준이!
이제 원준이가 모델의 길을
가는건가?...
아닙니다.
학교 일진 박기훈한테 남자답게 대들었다가 뼈만 겨우
추스리고 얼굴이 만신창이가 되어 버렸어요~
그러다 보니 촬영 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하고 거기서
아웃!!!
한여름밤의 꿈을 꾼 듯한 모델
원준!!!!
널 어째야쓰끄나~~~~

"원준이 너 혹시 우리 팀이랑 같이 음악 안 할래?"
삶이라는게 참 아이러니합니다.
끝은 다른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는
여백입니다.
그래서 끝과 시작은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공생관계이기도 하면서 천적입니다.
마음으로 좋아했던 하율이에게 음악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은 원준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네요.
어느 책이든 로맨스가 빠지면 좀
섭하겠죠?
원준이의 하율이의 서로 밀고 당기는
쫄깃함까지.....
그들이 펼쳐갈 꿈과 사랑을
응원해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건 뭐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언젠가부터 모두가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지식을 강요받는다. 마치 똑같이 찍어낸
그림처럼.
지금 내가 하고 싶은 게 없고, 배우고
싶은 게 없는데
왜 나의 스무 살의 모습은 꼭 대학생이어야만 하지?"
(p310)
어쩌면 제가 아이들에게 강요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대학에 가야만 너의 꿈을 꿀 수 있다고
말이죠~~
20대의 너의 모습은 대학생이어야만 한다는 무언의
압박을요~~
먼저는 아이가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만약에 아무 생각이 없다면 이것저것 경험을 시켜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령 세차장에서 아르바이트도 시켜보면서 세상을 배우게
하고,
정말 하고 싶어하는 일이 있으면 그 일이 아이한테 맞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경험하게 해보는 겁니다.
그 일이 아이의 적성이 맞지 않더라도 거기서 뭔가
하나를 깨닫는다면 그걸로 족하다는 생각입니다.
<알 게 뭐야 2>의 핵심적인 내용은
어떤 말 한마디가 아이에게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1권에 비해 재미는 좀
덜했습니다.
10대들의 로맨스가 좀 유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에 몰입하기엔 제가 너무
커버렸나봅니다.
다들 말합니다.
세상은 만만한 게 아니라고,,,,
그래서 꼭 좋아하는 일만을 하고 살 수는 없다고
말이죠.
조금은 이상적인 말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 아이들은
좋아하는 일을 행복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마 대한민국 모든 부모들의 바람이 아닐까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