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사고 - 살아남는 콘셉트를 만드는 생각 시스템
다치카와 에이스케 지음, 신희라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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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은 천재만이 가능한 것일까?
위대한 발명품을 보면 우연 속에서 발견되고, 발견을 발명으로 만들어간다.
어떤 사람은 발명을 하고, 어떤 사람은 가져다가 쓴다. 
현재의 조직 사회가 많이 달라졌다. 창의력을 요하는 일들이 수두룩하다.
이 시대에 창의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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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진화의 문제에서 창의력, 즉 창조성을 찾았다. 
우리가 살아 있는 생물들을 창조할 순 없지만, 필요한 도구들은 계속 만들어왔다.
창조의 의미가 엄연히 다르긴 하지만 만든다는 의미에서는 같은 이치다.
20여 년의 시간 동안 창조의 구조, 생물의 진화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한 결과
'진화사고'의 개념을 쌓게 됐다는 그녀. 
진화와 창조의 유사성의 구조를 알게 되면 창조성의 법칙을 체계화할 수 있을 거라는 게 작가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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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성이란 변이와 선택의 왕복에 의해 나타나는 선택적 현상이다. 진화사고는 창조성 원리를 차용해, 우연의 발생 확률을 높이고 관찰을 통해 선택의 필연성을 높임으로써 자기 의사를 뛰어넘는 발상에 도달하려는 창조적 사고법이다.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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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의 본질은 변화이고 앞으로 전진이다. 어떻게 변형시키고 모방하는지 그 방법들을 알려준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살아 있는 생명들은 환경에 맞게 변화하며 진화했다. 즉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생태계다. 
진화사고의 핵심인 사고의 왕복을 통해 창조의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는 생각부터 바꾸어야 한다. 진화사고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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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쓰는 칫솔만 해도 창조의 본질이다. 훌륭한 디자인은 사람과 사물 사이에 새로운 관계성을 만들어간다. 
창조는 곳곳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생물의 진화에서 흉내 내기도 하고 비유도 하면서 말이다. 
많은 실패 속에서 배움을 실천해 나간다. 에디슨의 말처럼 실패는 잘못이 아니고 배움인 것이다.
이제 가치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변이 가능성을 행각해보자.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상상하고 구체화 시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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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책은 처음이다.
진화와 창조를 같은 선상에 놓고 연구를 했다는 것도, 체계적인 구조 분석도 놀랍다.
내용을 다 이해하고 못하고는 둘째 문제다. 센세이션하다.


독창적 창조성을 가진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미래를 바꾸게 될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이론만 소개하는 것이 아닌 <진화사고>를 할 수 있는 연습법도 적혀 있으니 따라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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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문장 - 작고 말캉한 손을 잡자 내 마음이 단단해졌다
정혜영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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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세상에 어린이가 아니었던 어른은 없다. 어른이 어린이의 마음을 만난다는 것은 각자의 어린 시절과 조우하는 일이며, 좀처럼 마음에 들지 않는 오늘의 모습을 보듬는 일일지도 모른다. (p10)

23년 차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는 작가는 '주제 글쓰기'로 아이들의 글쓰기 연습을 시킨다.
반 아이들의 글에 코멘트를 달아주면서 어린이의 마음을 만나면서 인생을 배운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배울까 의아해할 수 있다. 하지만 복잡한 세상을 단순하게 선긋기 하는 것은 아이와 같은 마음이다. 

어린이의 발상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과 같다. 발랄하다 못해 엉뚱하다. 어떨 땐 괴상하기도 하고 지하세계와 우주세계를 자유롭게 오고 가는 듯하다. 또 솔직하다. 작가는 아이들이 좀 더 자유롭길 바란다. 나 또한 같은 생각이다. 
아이들은 순간 순간이 기념이고 웃음이다. 그들의 세계도 좌절하고 분노할 일이 있겠지만 순간의 모멘트를 잘 지나가기를 바란다. 네 잎 클로버의 행운만을 보는 게 아닌 세 잎 클로버의 행복을 추구하길.

▪️아이들의 세계가 제다로 꽃을 피우려면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어른의 세계가 견고해야 한다. (중략) 겉껍질이 단단하게 자기 역할을 다하고 있다면 꽃눈은 언제나 그렇듯 제때 발아하기 마련이다. (p157)

부모는 아이들이 자신의 꽃을 활짝 꽃피우길 바란다. 그럴려면 어른의 세계가 견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어른의 역할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작가가 책에서 밝힌 것처럼 자신의 존재가 누군가의 희망이라면 부끄럽지 않게 살 거라고 밝힌다. 우리의 발자국, 흔적은 아이들에게 꿈이 되고 현실이 된다.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은 공을 적당하게 조절하며 튕기는 일이다. 
<어린이의 문장>은 기억하고 싶은 아이들의 문장을 모아 기록했다. 그동안 아이들을 통해 느꼈던 감정과 기분, 어른의 세계에 대한 부분도 이야기했다. 아이들의 글로 인해 어른이 위로받는 책이다. 힐링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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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비추는 밤, 마음만은 보이지 않아 -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7가지 심리 처방전
도하타 가이토 지음, 이지수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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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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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심리사가 전하는 보이지 않는 마음 들여다보기.

얼마나 많은 곳에 밑줄을 그었는지 뾰죡했던 연필의 심이 뭉툭했져습니다.
많은 심리학자의 책을 읽어 보지 않았지만 일반일들이 읽어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져 있습니다.
심리학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학과 임상 심리학을 섞어서 새로운 이론과 생각을 제시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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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사회의 관계, 마음이 곪았을 때 어떻게 회복해야 하는지의 문제를 다룹니다.
현대 사회는 조각배와 같은 개인주의 사회입니다. 자유는 존재하지만 개인이 책임져야 할 문제들이 산재해있습니다. 
많은 내담자를 만나면서 상처를 마주하는 방법,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게 만드는 선을 긋게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하듯 마음도 여려 색깔들이 존재합니다.
똑같은 모양의 배로 출발했다 하더라도 사람의 성향에 따라 선택과 반응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사례로 나오는 D군과 K군의 이야기는 거친 파도를 만난 사람들이 어떻게 마음을 지키고 위로하는지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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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는 현재의 모습에 영향을 끼칩니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모두 단점과 장점이 존재합니다.
상담을 하러 오는 사람들, 지구에 살아가는 우리들은 행복해지기위해 애를 씁니다.
행복하다는 것을 구름 없는 밝은 색을 상상합니다.
사실 복잡한 세상은 회색입니다. 불순물이 낄 수 밖에 없는 환경이죠.

작가는 이야기합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복잡한 현실을 가능한 한 복잡하게 살아가는 일입니다." (p108)

우리의 마음을 단단하게 하는 방법은 많이 흔들리면서 자신을 아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단순하게 선을 그어도 봅니다.
내가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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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추천합니다.


읽어 보시면 제가 왜 추천했는지 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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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 -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좋은 사람들에게
바바라 베르크한 지음, 장윤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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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라는 말에는 이면이 있다. 우리가 무언가에 '아니'라고 말하면, 다른 것에 대해 '그래'라고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아니라는 말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향해 나아가도록 문을 열어주기도 한다.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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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남의 부탁을 거절 못하는 사람이 있다. 
거절해 놓고도 죄책감에 쌓여 힘들어 한다. 왜 NO라고 하는 게 힘들까? YES라고 해야만 착한 사람인 걸까? 사람과의 관계가 쉬운 문제만은 아니다.


<가뿐하게 아니라고 말하는 법>에서는 나와 너의 경계선을 긋는 표현이 NO라고 애기한다. 즉 경계선을 긋지 못하다 보면 내 일을 미루면서까지 부탁을 들어줘야 할 상황에 닥친다. 흐릿한 경계선은 자신도 힘들게 하지만 상대방도 혼란스럽게 만든다. 저자는 거절도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말만 하고 끝나는 책이 아니다.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준다. 처음엔 어렵겠지만 자신의 루틴이 되도록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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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기 위해 늘 모든 이들의 마음에 들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중략)
    중요한 것은 당신이 자기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이다. (p43)



상대방에게 부탁 받았을 때 권한은 타인에게 있는 게 아니라 오롯이 나에게 있다. 내면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귀기울여 한다. 타인이 나의 삶을 살아주는 게 아니다. 용기를 내보자. 그럼에도 거절은 어렵고 불편하다. 저자는 감독관이다. 용기가 부족할 때 생각하는 방법, 타인를 배려하면서도 거리를 두는 법 등 실제적 코칭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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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은 세상에 없다.
    그저 당신이 무엇을 원하지 않는지 확실히 아는 것이 먼저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가야 하지 않겠는가? 결국 내 안의 두려움과 불안은 무엇인지, 왜 거절을 하지 못하는지 정확하게 진단하는 게 중요하다. 아는 것이 먼저라는 애기다.

1장과 2장에서는 거절하지 못하는 마음을 들여다봤다면, 3장에서는 좀 더 실제적인 예시를 통해 가뿐하게 거절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니'라는 말 대신 어떻게 부탁하는지, 분노를 잠재우는 전략 등 실전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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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각 개인의 삶에 고유의 영역이 있다. 영역이 흐릿하다면, 상대방은 당연한것처럼 당신의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자신의 삶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거절을 잘 하는 사람이라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전략들이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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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 포인트
1. 거절을 하지 못한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지거나 죄책감이 느껴진다면 꼭 읽기.

2.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3. 다 읽고 나면 자신을 사랑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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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 - 찬란하고 어두웠던 물리학의 시대 1900~1945
토비아스 휘터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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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1945년 시대의 물리학 계보를 정리한 책


▪️"물리학은 현재 다시 혼돈의 시기를 맞이했고, 아무튼 나는 물리학이 너무 어렵다. 차라리 희극배우이거나 물리학과 전혀 관련이 없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 (p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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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어렵다. 관심없는 사람들에겐 아무 지식없이 히말라야 산을 등반하는 것과 같다. 심지어 과학자도 어렵다고 한 학문을 초보자들이 도전하기에 큰 바위를 만난 격이다. 혹 이런 마음을 갖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 보라. 어려운 용어나 과학적인 공식을 모르겠다면 그냥 그렇구나 라고 넘어가면 된다. 우리에겐 재밌는 과학자들의 사생활이 기다리고 있다.

과학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시대적인 배경과 함께 양자 역학이 어떻게 발견되고 발전되었는지 차근차근 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1900년에 흑체 복사 공식을 발견한 막스 플랑크를 시작으로 원자 물리학을 연구한 과학자들의 행보가 자세히 적혀 있다. 존경스럽고 위대한 과학자의 뒷 이야기를 함께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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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가설을 만들어서 증명을 해야만 학계에 인정받을 수 있다. 첫 단추를 꿴 막스 플랑크는 자신의 능력을 세상에 내보여야 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양자를 가설에 넣었다. 그저 계산을 위한 가설이 양자물리학의 탄생을 알리는 것을 모두 몰랐다. 이후에 등장하는 과학자 모두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연구한다. 그냥 시험했는데 공식과 맞게 떨어지는 아이러니가 과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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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잠시 과학자들의 삶을 들여다볼까? 방사능을 발견한 마리 퀴리를 잘 알 것이다. 그녀의 첫 사랑이 형부가 된 사연, 상대성 이론으로 유명한 아인슈타인은 외도의 끝판왕이었다. 사촌과 내연 관계도 모자라 본처와 이혼하고 결혼하더니 새부인의 딸과도 지저분한 관계를 맺는다. 와~어쩜 이런 일이,,,,아인슈타인은 시대를 잘 타고 난 거지,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았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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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람들이다. 어떤 과학자가 자신의 가설을 발표하면 그 속에서 힌트를 얻는 과학자가 있다. 이미 물리학은 더이상 발견할 게 없다고 하는 고전 학자들에게 반기를 든다. 과학의 발전은 우리에게 큰 이점을 허락한다. 책에서 언급된 타이타닉호의 생존자들은 무선전신 발명자인 굴리엘모 마르코니에게 감사를 전한다. 전자기파 이론이 사람을 살린 것이다. 반대로 퀴리 부부가 발명한 방사능의 성장은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가? 또 원자 폭탄의 제조에 동참했던 물리학자들. 그들은 알고 있었을까? 


확정성원리에 대한 연구와 원자핵 연구한 하이젠베르크는 회고록에서 "내가 25년 동안 함께 겪었던 원자물리학의 진보가 수십만 명이 훨씬 넘는 사람을 죽이게 되었다는 사실을. 나는 직시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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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인트 잡기
1. 물리학의 1900년~1945년까지의 과학계의 흐름을 잡을 수 있다.

2. 세계의 정세가 어떻게 변하며 그에 따른 물리학자의 행보가 달라지는 모습.

3. 과학이 인간에게 주는 이점과 단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다.

4. 과학계의 전설들도 인간이었음을 알려주는 사생활 엿복의 짜릿함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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