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베 풀 세트 입성~
 
 


 울 민식이에게 가베를 선보여주기는 했지만, 사실 풀세트를 구매해주지는 못했습니다. 
 엄마표로 모두 활용해주려면 적당한 연령대를 맞춰야 할 것 같아서 말이지요.
그래서 가베 맛뵈기 세트로 일부 세트만(주로 5가베~ 7가베 정도) 구입해서 활용해주고 있었는데,

해가 바뀌면서 이왕 접해줄거면 모두 구비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던 찰나, 
김영사에서 가베가 나왔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신청했답니다.

그리하여 도착한 가베 풀세트입니다..^^ 

가베는 아이들에게 한번쯤은 꼭 접해주는거라서 관심있는 분들이 많으실거라 생각하고, 
김영사의 가베, 전 세트 소개해 볼게요.


<전체 이미지는 이런 구성이랍니다 / 이미지 출처:김영사 홈페이지 >

1가베~10가베까지 전체 구성과, JUN 1, JUN 2가베까지 구성이 되어 있으며, 
활동판도 큼지막한 사이즈로 하나 세팅이 되어 있답니다.




 ★김영사의 가베세트 꼼꼼하게 체크체크!!~



 
▶▶배송 상태◀◀
 
커다란 상자에 배송이 되어 왔답니다. 택배 아저씨도 무거우신지 끙끙~하면서 가지고 오셨어요.
상자 가득 알차게 차곡
 

이렇게 전용 박스에 넣어져서 도착을 했답니다.
 

이렇게 가베에 환불 보증서가 제일 윗 쪽에 있고 하나하나 세트마다 뽁뽁이로 된 완충재 안에서 잘 포장이 되어서 왔답니다.
그리고 하나하나 박스에서 꺼내서 늘어놓고 찍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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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한 상태◀◀
방 한면이 꽉 차는 느낌...감촉이 부드러운 원목 느낌이 물씬나고, 뜯어서 확인했는데 냄새 걱정이 없어요.
보통 원목교구 사면 가공할때의 냄새가 고스란히 남아 있어서 좀 역겹기까지 했는데, 요건 그런 걱정이 없습니다.
일단 안심했구요. 아이들과 바로 활용해도 문제 없을 것 같더라구요.

일단 열어보면 이렇게 각 부품들마다 소포장으로 깔끔하게 포장이 되어 있고, 검사필 증지가 들어있답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듯, 냄새 걱정이 없고, 염료도 꼼꼼하게 처리되어 있는 느낌이구요.
우리집에는 저렴한걸로 구입을 하는 바람에 모서리 처리가 허술한 가베들을 가지고 있어서..^^;
이걸 받아보니 확연히 차이가 나더라구요..^^
깔끔하게 처리되어서 좋고, 특히 각 가베 상자가 탄탄하고 부드럽게 처리가 되어 있어요.
열고 닫기에도 편리하답니다.
 
요런 특징이 있다고 하여 일단 참고하시라고 소개해 봅니다.

 

 ★처음 만난 풀가베 세트로 놀아보다

 


 

무척 많은 세트라서 하나하나 뜯어보며 좋아한 우리 아들래미.
우선 제일 재미있어보이는 준가베를 골라서 놀았답니다.
활용판 위에 색깔별로 하나씩 놓아보기도 하고, 좋아하는 색깔을 골라보기도 하며 탐색을 했답니다.
 

요렇게 구슬처럼 꿰어서 목걸이도 만들어보았답니다. 무척 즐거워하네요..^^
 
이렇게 좋은 가베로 이제 우리 민식군 가베 시작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활용해주려구요..^^
1가베부터 차근차근 엄마표로 활용해보고 활용후기 함께 공유할게요.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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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사랑이 있는 곳에 신이 있다 두레아이들 그림책 4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김은정 옮김, 최수연 그림 / 두레아이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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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가 다가오면 구세군 자선냄비가 등장하고 거리마다 성탄빛으로 물들며 동시에 가난한 사람들을 돌아보게 된다. 1년 12달 그런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아직도 주변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평소에는 모르고 지나치는 것 같다. 연말, 추운 계절이라 더욱 추위가 뼛속까지 사무치는 그런 요즘, 주위를 돌아보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아야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선뜻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톨스토이가 남긴 그림책을 이제 우리 아이와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톨스토이가 어린이들에게 남기고 싶은 이야기를 쓴 책으로, 1885년에 쓴 이 책은 톨스토이 자신이 이 책을 쓰고 난 후에 스스로 "아주 마음에 든다"고 인정한 작품이라고 한다. 

 

<도서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에 있습니다>


성경말씀을 토대로 구성이 되어 있는 이 책에서는, 낡은 구두를 수선하며 성실하게 살아가는 한 구두수선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구두를 수선하며 살아왔던 그는 방에 난 작은 창을 통해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구두만 보고도 누구인지 알 정도로 오랜 시간동안 한 곳에서만 살고 있었다. 성실하게 구두를 고쳐주고 약속을 지키는 그인지라 일감도 끊이지 않았다. 그런 그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영혼에 대해서 생각하고 신께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다.

그런 그에게는 좀 더 젊었던 시절 아픈 과거가 있었으니, 주인집에서 결혼을 하여 자녀를 낳아 길렀지만, 아내도 죽고 큰 아이들도 죽고만다. 남은 한명의 막내아들을 다른 집에 보낼까도 했지만 아이를 위해 주인집을 나와서 셋방에서 그래도 행복하게 살아가던 그런 생활이었는데, 한창 예쁠 나이에 아이는 그만 병에 걸려서 세상을 뜨고 만다. 비탄에 빠진 마틴은 교회를 멀리하고 죽게 해달라고 기도하는데, 그에게 어느날 한 고향친구가 찾아오게 되고 그를 통해서 성경을 다시 읽게 된다. 그리고 성경의 말씀을 통해서 신께 다가가는데, 어느날 성경을 읽다가 살짝 잠이 들었던 그에게 창문을 내다보라고 하는 음성이 들린다. 반신반의하면서 창밖을 내다보며 기다리다, 늙은 병사와, 아기를 안은 헐벗은 여인, 그리고 사과를 팔러나온 가난한 노인과 배고픔에 사과를 훔치다 잡힌 소년을 만나게 되는데.....

 

톨스토이의 작품으로 이 작품은 처음 접하는 작품이지만, 참 가슴에 와 닿는 이야기에 가슴 뭉클했다. 가난한 자에게 오신 그리스도를 느끼기에 충분한 책이었다. 설교 말씀 중에서 가끔 인용이 되기도 했던 부분인데 이 책을 보고 알게 되었다. 위대한 톨스토이의 작품이라는 것을. 그의 삶 또한 귀감이 되는 삶이니, 젊은 시절은 방탕했지만 쉰 살부터 4년동안 참회록을 쓰고 참회록을 쓴 이후에는 자신을 희상하여 남을 사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그리고 대지주였음에도 러시아 농민들의 비참한 삶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지주의 특권을 버리고 자신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고 한다. 그런 그였기에, 이렇게 가슴에 와 닿는 참 아름다운 이야기를 쓸 수 있었던 것이리라.

 

아이들에도 귀감이 되는 그분의 숭고한 삶을 이 그림책을 통해서 다시한번 배울 수 있었다. 가장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나에게 한거라고 하시는 그분의 말씀을 이 책에서도 또 한번 듣게 되었다.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우리 아이로, 그리고 부모로 오늘을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싶어지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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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 핀 연꽃
곤살로 모우레 지음, 김정하 옮김 / 소담주니어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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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티베트의 정세를 담은 뉴스들이 TV를 통해서 보도된 것을 보고 경악했던 기억이 난다. 무장하지 않는 사람들을 무지막지하게 죽였던, 그래도 그들은 저항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모습이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그들의 삶이 나아진게 없을 것 같긴 하다. 암흑같은 티벳 사람들의 삶과 그 고통의 끝을 많이 알지는 못했다. 목숨을 걸고 히말라야를 넘어 이주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하는 어느 아이들을 위한 동화를 본 적이 있다.

 

이번에 만나본 책은 청소년 문학으로 만나는 티벳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청소년 문학이라고 하지만, 평이한 문장으로 씌여있어도 내용은 참으로 심오하다. 읽는 속도가 좀처럼 나지 않았던, 읽은 후에 남은 여운이 아주 길었던 그런 책이다.

 

유달리 몸집이 작은 소년 '모스키토(모기)'라는 별명을 가진 마르코스는 어찌하여 한쪽 다리를 잃었는지 모른채 엄마도 아주 오래전에 잃었던 것만 기억하고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 있었다. 아버지와 함께 피코스 데 에우로파의 카라멜로 본을 등반하다 조난위기에 빠진다. 다행히 친절한 스위스인 본 아르스를 만나 구조를 받게 되는데, 마르코스는 본 아스르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에게 왠지 친근한 느낌을 받는다.

그러다 눈이 많이 내려서 텐트에서 더 이상 머무를 수 없던 중, 마르코스는 비몽사몽 간에 캠프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오두막을 발견하게 되는데, 아버지는 아이의 말이라고 만류했지만, 본 아르스는 마르코스의 말을 믿어주고 함께 찾아나선다. 그러다 눈사태를 만나 아찔한 상황을 만나지만, 다행히 오두막을 발견하여 산악인들과 함께 머물게 되는데, 본 아르스는 마르코스에게 티벳의 라싸의 호텔에서 고산병으로 죽어가던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때 만난 티벳의 캄파 소년 강셍의 이야기를 듣고 마르코스는 자신이 기억나지 않는 과거에 강셍을 만났던 기묘한 느낌에 사로잡히는데.....

 

다소 환상적인 이야기 구성이라서 정신을 차리고 읽지 않으면 놓칠뻔한 내용이지만, 그 안에 담긴 강셍과의 만남이 선명한 인상으로 남는다. 중국 공안들은 티벳 사람들에게 전통 의상을 벗고  인민복을 강요한다. 티벳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의 정신과도 같은, 그리고 편한 옷에서 획일화된 칙칙한 인민복은 굴욕과도 같다. 인민복을 거부하던 강셍에게 내린 혹독한 벌, 하지만 어른 강셍은 가족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지켜낸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으로 다가온 책이다. 환경만큼 혹독한 눈 속에서 자유를 찾아 헤매일 그들의 모습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티벳의 문화와 역사적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비극적이지만, 그 속에 피어나는 하나의 꽃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자유, 누릴 수 있는 세계 곳곳이 되기를 이 책을 보며 염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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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별 토끼 찬찬이 너른세상 그림책
에몬 유코 글, 야마나카 쇼시로 그림, 이영미 옮김 / 파란자전거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예쁜 표지의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토끼의 모습 속에서는 딱 한 곳이 독특하다. 한쪽 귀에 별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
파란자전거 '너른 세상 그림책' 시리즈로 만나는 이 책 <황금별 토끼 찬찬이>는 참 특별한 그림책으로 다가 왔다.
이 책의 저자 '에몬 유코'씨는 이 책을 지은 동기에 대해서 '암에 걸렸던 지은이가 병원에서 만난 한 소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창작한 그림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이어서 이 책을 본 소녀가 토끼 찬찬이로 인해서 꼭 회복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다.
 
형제끼리 따스한 흔들리는 침대 속에서 포근하게 잠들었던 토끼들이 이제 엄마의 뱃속에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처음 하늘에서 아름답고 고운 목소리가 아기 토끼 찬찬이부터 엄마의 뱃속으로 내려가도록 일러준다. 찬찬이에게는 특별하게 귀에 별을 달아서 다른 형제 토끼들이 따라올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했다. 그렇게 다른 토끼들의 리더가 된 찬찬이에게 고운 목소리는, 황금빛 별 표시는 모두의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떠맡게 된다며, 천천히 깊이 생각하고, 하나씩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천천히'애서 따온 '찬찬이'라고 이름지어준다.
 
<책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에 있습니다>
 
그렇게  제일 먼저 내려온 찬찬이가 엄마 뱃속에서 제일 먼저 자리를 잡고  '방글이', '넉넉이', '듬직이', '씩씩이' 와 함께 엄마 뱃속에서 30여일을 지나게 된다. 그런데 다른 토끼들과 함께 좁은 공간에서 자라는 사이, 제일 안쪽에 위치한 찬찬이는 맨 밑에 짓눌려 있어서 숨쉬기도 힘들고 다리도 아팠다. 그리고 이제 세상밖으로 나갈 시간, 다른 토끼들이 무사히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빛의 세계로 나가는데, 듬직이를 내보내고 심장과 뒷다리가 약한 '찬찬이'는 힘겹게 세상 밖으로 나온다. 힘겹게 나온 세상에서 찬찬이는 다른 토끼들처럼 뛰어다니지 못하고 집안에서 주로 지내게 되는데, 다른 형제들의 도움으로 조금씩 세상밖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이처럼, 이 그림책은 찬찬이와 그의 남매들과의 생활과, 생명을 위협하는 위기 속에서도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미래로 천천히 나아가는 다섯 마리 토끼 형제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서로 도와주는 따스하고 감동적인 이야기 속에 형제애와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또한, 참을성과 다른 토끼들을 배려할 수 있는 마음을 통해서 인내심과 배려도 배울 수 있다.
 
그림이 참 따스하고 사랑스럽게 표현이 되어 있는 책이다. 파스텔화 기법으로 그려진 그림이 가득해서 그림을 보면서 참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사실 글은 제법 많아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게도 읽힐 수 있는 그림책이다. 따스한 봄날처럼, 따스하고 감동적인 한권의 책을 통해, 이 땅에서 힘이 필요한 아이들이 용기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 찬찬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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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활동:솜으로 만들어본 토끼 찬찬이
▶준비물: 책 표지를 흑백으로 복사. 가위, 딱풀, 솜, 검은색 색종이, 별모양 스티커 등등
 
 
먼저 토끼 찬찬이의 표지 그림을 흑백인쇄로 해서 복사한 다음, 토끼 부분만 가위로 자른 다음, 그 위에 딱풀을 칠해서 못쓰는 솜을 뜯어서 붙여주어 입체감을 주었다. 귀까지 다 붙이고 난 후에 눈은 검은색 색종이로, 입은 분홍색 색종이로 잘라서 붙이고, 황금빛 별은 시중에 파는 별을 붙여주어도 좋고, 노란색으로 별모양으로 오려서 붙여주어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만든 찬찬이를 책 속 찬찬이와 함께 놓고 스토리를 생각하며 찬찬이의 이야기를 피드백하는데도 참 좋은 활동이 된다.
만들기도 간단하고, 책 읽은후의 놀이로도 참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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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의 운동화 봄봄 어린이 4
원유순 글, 김병하 그림 / 봄봄출판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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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사주게 되는 아이의 운동화. 그러고보니 우리 아이는 아직은 발이 많이 자랄때라서 물려서 신기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아이가 좀 더 크면 물려신기기보다는 되도록 사주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 우리 어릴때는 신발 하나 사는데도 신던 운동화가 다 헤져야 새로 사곤 했는데, 요즘은 계절별로, 용도별로 또 스타일별로 신발을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운동화. 돈만 있으면 언제든 살 수 있고, 신다가 싫증나면 버릴 수도 있는 그런 시대에 아무런 의문도 느끼지 못했었는데, 이 책의 석이처럼 그만큼 물건의 소중함과 애착은 좀 줄어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대하면서 참 마음이 아팠다.

석이처럼 축구화가 갖고 싶어서 신던 운동화를 내던지고 새로 사달라고 해도 사 줄 수 있는 나라가 있는가하면, 지구 반대편에서는 먼지와 뜨거운 기온 속에서도 그리고 온통 폐허 투성이에서도 신발없이 살아가던 소년 소녀들이 있다는 사실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운동장을 맘껏 달리며 축구를 하던 석이는 운동화때문에 축구를 잘 못하겠다며 신발을 벗어던진다. 신나게 달리던 석이의 운동화 오른쪽, 왼쪽이는 다행히 학교를 관리하는 아저씨의 눈에 띄어 <주인을 찾아주세요>상자 속에 담기지만, 다시 석이에게 가는 일은 없게 된다. 그러다 어느날 석이의 운동화는 깨끗하게 세탁이 되어 머나먼 모하메드가 사는 나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모하메드의 맨발이었던 오른발과 왼발에 신기게 된다. 모하메드 꿈은 축구선수가 되는 것, 그렇지만 어린 나이에도 일을 해야하는 전쟁의 폐허 속에서 그만 폭발사고로 다리 하나를 잃게 되는데.....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해당 출판사에 있습니다>

 

이 책은, 작가가 초등학교 교사로 있을 때의 경험을 끈으로 삼아, 전쟁으로 인해 무참하게 꿈이 꺾인 한 어린이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라고 한다.

책은 석이의 운동화 오른쪽, 왼쪽이의 시선을 쓰여져 있다. 우리 아이에게는 좀 어렵지만 간추려 소개한 다음, 석이에게 버림받았지만 모하메드에게 신기게 되어 기뻤던 운동화를 생각하며 아이와 함께 모하메드의 운동화를 만들어봤다.

 



아이의 발 사이즈에 맞춰서 본을 그린 다음, 가위로 모양대로 잘라서 운동화를 꾸며보는 독후활동을 해 보았다. 석이에게 버림받았지만, 모하메드에게 신겨서 행복한 운동화 오른쪽, 왼쪽이가 활짝 웃는 모습으로 꾸며보았다.

이 책을 통해서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함께, 지구 반대편 다른 나라 아이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귀중한 교훈을 전해준다. 모하메드에게 전해졌던 운동화가 버려진 운동화가 아니라, 깨끗히 신고 물려준 운동화가 되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미래의 꿈을 가진 아이들에게 분쟁이나 전쟁으로 인해 더 이상 그 꿈이 좌절되는 일이 없기를 이 책을 보며 아이와 느낀 소중한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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