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 제갈량 - 승부처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삼국지 리더십 2
자오위핑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월
장바구니담기



제갈량은 중국 삼국시대의 인물로, 정치가 겸 전략가로도 유명한 인물임은 아마도 들어본 사람들은 다 알 듯하다. 유비를 도와 오나라의 손권과 연합하여 조조를 막아내고 형주와 익주를 점령하는 등 활약하다 유비가 제위에 오르자 승상이 된 인물이라는 것 정도의 짧은 지식만이 있었을 뿐이다.



그래도 삼국지를 제대로 읽어본 기억은 없지만, 제갈량이 어떤 인물인지 정도는 알고 있었던지라 제목을 보고 가볍게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는데 애매한 기억으로는 사실 처음엔 무척 생소하게 느껴졌고 보다 전문적인 느낌이어서 조금 벅찼던 책이었던 것 같다.





사실 삼국지하면 주인공 격은 유비와 관우 장비라는 세 인물에 부각되어 세 사람의 이름은 잘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 배후에서 큰 역할을 해낸 제갈량은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그런, 나와 같은 지식이 전무한 자들을 위해 이 책은 참 배려한 부분이 마음에 쏙 든다. 제갈량을 잘 모른다면, 먼저 뒷면의 부록 <삼국지의 제갈량>편을 먼저 살펴보면 된다. 삼국지에 소개된 '제갈량'을 먼저 이해한 후에 읽어야 좀 더 제대로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다. 또 제갈량을 연보도 살펴보면 더욱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다.

책의 처음에 소개하는 '제갈량은 27세의 나이에 촉한 유비 집단의 핵심 간부로 초빙된 행정가'였다고 한다. 이렇게 소개하니 제갈량이 더 잘 이해가 되었다. 파산 직전의 유비를 천하통일의 패왕으로 이끌어내고 초반부에 등장한 유비와의 관계 속에서는 유비의 심리상태를 파악한 후에 제갈량이 손을 썼다는 점과 유비의 조급하고 확신이 없던 리더를 그의 귀신같은 통찰력으로 이끌어낸 삼고초려의 이야기가 와 닿았다.

제갈량이라는 인물을 보다 더 섬세하게 소개하며 그가 가진 책사로서의 기질과 인간 경영의 지혜를 저문가가 아니더라도 알기 쉽게 소개하는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삼국지에서는 유비가 더 부각이 되지만, 그 뒤에서 묵묵히 유비를 도와준 제갈량의 시각이 아닌, 제갈량이 유비를 리더로 세운 집단 안에서 조직 운영의 핵심 간부로 파죽지세였던 중원 간부들을 어떻게 제압하고 또 조종했는지를 통해 현시대의 경영에 있어서의 조직 운영에도 참고할만한 내용들이 하나하나 소개되어 있는 느낌이다. 제갈량의 유비가 리더로써 부족했던 자질과 마음 상태를 파악하고 제갈량만의 승부사를 어떻게 이루어냈는지 포인트를 짚어가며 하나하나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 책 속에 나타난 제갈량의 처세술은 전문 경영인들이나 기업에서의 팀을 맡고 있는 리더, 또는 간부들에게도 유용할 듯 하고, 팀원들 간의 조화와 경영 혁신을 위해서도 도움되는 내용들이 많은 듯하다. 자기계발 도서지만, <공명의 지혜>로 소개되는 제갈량의 지혜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진정 이 시대에도 마음을 움직이는 승부사를 띄울 수 있는 다양한 비법들이 숨어있는 듯 하다. 제갈량이 유비를 파악하고 혁신적인 성공을 이루어냈듯 현 시대에도 제갈량의 지혜는 눈여겨볼만한 것 같다.

내용이 꼼꼼하고 많아서 읽는데 시간이 걸려서 한번 읽고서는 좀 어려웠던 나의 짧은 독서력이지만, 밑줄 그어가며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다. 자기계발도서로도 좋은 것 같지만, 조직간에 어려움이나 조언이 필요로 한 직장생활을 하는 분들께도 권해주고픈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량엄마 굴욕사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18
비키 그랜트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1월
장바구니담기


제목과 표지만 보아도 왠지 호기심이 마구 충족되는 그런 스토리가 아닐까 하여 덥썩 물었던 이 책은, 사실 <불량엄마 납치사건>이 1편이고 이번 굴욕사건이 2번째 이야기라고 한다. 전작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불량엄마의 납치 사건으로 한바탕 대소동을 치르고 난뒤에 찾아온 평화로운 일상 속에 갑작스러운 사건이 터지고 변호사 불량엄마가 내린 판결로 인해 사건이 일단락된 것 같았으나 알고보니 엄청난 음모가 있었다는 이야기 전개가 흥미진진했다.




특히 이 책의 구성에서 독특한 점은 소제목들이 다들 법률용어라는 것이다.

용어로 연이어 소제목이 붙고 소제목 아래에는 짤막한 용어 해설이 붙어 있는게 특징이다.

불량엄마의 딸인 시릴이 사건을 파헤쳐가는 핵심인물이기에 불량엄마가 덜컥 저질러버린 미스를 해결하기 위해, 시릴과 함께 법률용어도 배우며 함께 사건을 따라가볼 수 있는 구성이다.



이번 사건은 치아미백 효과가 있는 '신비한 커피' 글리모치노에 관련된 과학자가 피살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전편은 앞에서도 읽어보지 못했다고는 했으나 제목이 제목이니만큼 전작에서 납치사건 등으로 고생했을 불량엄마에게 이번에는 핑크빛 이야기가 살짝 흥미로웠다. 법원 공무원인 두기 푸저(책 속에서는 비프 아저씨)라는 애인이 생기면서 조금 달라진 시릴은 처음에는 탐탁치 않아 하지만 점점 마음을 열어간다. 그런 와중에 마시면 치아 미백 효과가 있다고 하는 획기적인 글리모치노 커피를 발명해 부자가 된 샌더스 박사의 연구실에 불이 나고 당시 경비원이던 척이라는 사람은 급한 마음에 그만 인화성 물질을 뿌려서 샌더스 박사가 사망하고 만다. 그런데 1년 뒤 검찰은 척을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한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에게는 박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해 과실치사 혐의를 받고 있는 척을 영웅대접을 받게 되고 이에 정의실현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안가리는 우리의 불량엄마가 나서서 척을 무죄판결로 이르게 한다. 하지만 사건은 끝난게 아니었으니, 불량엄마의 딸인 시릴이 척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그 뒤에 엄청난 음모를 도사리고 있었던 것이다.....



무죄판결로 인해서 엄청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 불량엄마를 구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시릴의 용기와 마음이 참 와닿았던 작품이다. 좌충우돌이면서 늘 불량식품을 달고 살지만 정의구현이라면 어떤 일이든 나서는 불량엄마에게 종종 반항적인 기질을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세상에 둘도 없는 엄마를 위해 용기를 내는 시릴을 따라 함께 법률 용어도 익히고 사건의 전모도 스릴러 못지 않은 긴장감과 짜릿함으로 따라가다보면 금새 읽게 되는 재미있는 구성이었다.



사건을 파헤쳐가는 스릴도 있고 가족과의 따스한 정도 느껴지는 참 좋은 이야기였던 것 같다.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불량엄마의 다음 이야기에서도 만나보고픈 재미있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힘내요! 당신 - 시작의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꿔주는 한마디 마음을 전하는 작은 책 시리즈
호리카와 나미 글.그림, 박승희 옮김 / 인디고(글담) / 2012년 2월
장바구니담기


무언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면 두려움이 문득 앞선다.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려해도 가슴이 막 두근거리고 괜히 불안해지고, 또 부정적인 생각들이 많이 드는 건 소심한 성격때문에 어쩔수 없나보다.

그렇지만, 그런 마음이 지배적인 순간에 희망을 전하는 말 한마디가 있다면, 불끈 용기와 의지를 가지고 한발 내딛는다면 아마도 더욱더 힘찬 발걸음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세상을 살다보면 누군가에게 과장되지 않은 따스한 위로를 받고 싶을때도 있고, 다른 무엇보다도 '힘내!'라는 짧은 한마디에 용기를 얻기도 한다.



작은 사이즈의 펼쳐보기에도 좋고 휴대하기에도 좋은 호리카와 나미의 <힘내요! 당신>에는,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는 긍정적인 메시지가 가득하다. 반 페이지는 짤막한 에세이. 그리고 나머지 한 페이지는 짤막한 메시지와 함께 이 역시 작가가 그린 예쁜 그림이 어우러져 읽는 내내 마음을 즐겁게 해주었다.


새로운 시작에 대한 두려움을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꿔주고, 두근두근 사랑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따스한 가족의 이야기 등 우리 일상에서 느껴볼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상을, 이 책의 저자는 그런 하나하나의 작은 것들을 통해서 인생의 변화를 즐겁고 행복한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돌고 돌아도 결국엔 목적지에 다다른다는 삶의 방식(P12), 좋아하는 사람에게 빛이 되어 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P26), 자신이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자기 자신이 얼마나 많은 사랑에 둘러싸여 있는지 깨달았다고 하는 마음(P32), 기쁜 소식을 들으면 반짝반짝 빛이나고(P38), 특별할 것도 없는 지루한 반복의 일상이지만 매일 같이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을 하다보면 평범한 하루도 특별하게 느껴진다(p44)고 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와 닿았다.

사실 어찌보면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일지도 모른다.

생각 하나로 이렇게 느끼는게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처럼 긍정 에너지로 바꾸지 못하고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는 일들이 너무도 많다. 그런 이들에게 이 책은 부정적인 시선과 생각을, 긍정 에너지로 바꿔주는 참 특별한 책인 것 같다.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인간관계도 달라지고, 인간에게만 있다는 상사병도 마음에 달린 문제라고 하니, 마음을 어찌 쓰느냐에 따라서 사람마다 살아가는 방식이 달라질 듯하다. 이왕이면 긍정적인 마인드로 행복하게 살아가는게 중요한 것 같다. 이 책 속 저자의 이야기를 가만 귀기울여보면 세상이 모두 핑크빛 사랑 느낌이다.



예쁜 그림과 함께 보는 따스한 햇살같은 책, 그리고 긍정 에너지로 기운이 팍팍 솟게 해주는 참 고마운 책인 듯 하다.

사람을 사랑할때처럼 긍정적이고 반짝반짝 빛이나는 그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지금 힘들다면, 지금 어려운 선택을 해야한다면, 지금 새출발로 고민한다면, 이왕이면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이 책의 저자처럼.



<책 속 이미지의 저작권은 원작자와 해당출판사에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아/어린이/청소년>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겐부치 그림책 마을 최다 수상 작가인 하세가와 요시후미의 작품으로 비바카라스상 수상작이라고 해서 더욱 추천하고픈 한권입니다.

삽화도 재미있고 천둥도깨비랑 <괜찮아요 괜찮아>라고 늘 말하며 늘 웃음을 놓치 않는 할아버지의 밝은 표정이 긍정 에너지를 잔뜩 심어줄 소중한 한권이라 추천합니다.

 

 

 

 

 

 

 

 

 

 

지구 환경과 아동의 인권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그림책인 듯 합니다. 지구 엄마의 노랫소리가 들릴 것 같은 그림책. 더 이상 아동들이 노동에 착취당하는 세상이 아니길 바라며, 아이들에게도 생각해보게 하는 참 좋은 책인 것 같아서 추천합니다.

 

 

 

 

 

 

 

 

서울쥐 시골쥐의 현대판 이야기. 자연에서 얻는 소박한 음식이 얼마나 좋은건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재미있게 생각해보게하는 구성인지라 추천하고 싶은 한권입니다.

 

 

 

 

 

 

 

 

 

 

 

 

삼국시대의 향가 12편을 통한 신라인의 마음과 신라인의 노래에 대해 담은 책.

당시의 시대상과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 유익한 구성인 듯 합니다.

 

 

 

 

 

 

 

 

 

 

 

아이들에게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왕조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유익한 책. 꼼꼼한 소개와 삽화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소장판 한권인 듯 하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정말?]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내가 정말? 꼬까신 아기 그림책 11
최숙희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빨간 표지가 인상적이었던 베스트셀러 '괜찮아?!'를 시작으로 까꿍놀이를 하는 그림책 '열두띠 동물 까꿍놀이' 그림책 등등 아마도 우리나라의 많은 엄마들이 최숙희님의 그림책을 아기에게 읽어주었을 것 같은데, '괜찮아!'에서 등장했던 그 귀여운 여자아이가 이번에는 초록바탕에 다시 등장해서 눈길을 끌었다.

 

우리 아이도 최숙희님의 '열두띠 동물 까꿍놀이'를 시작으로 얼마전 나왔던 '엄마가 화났다' 등등 대부분의 작품들을 모두 읽어주었던 것 같은데 이제 일곱살이 되었어도 어릴적 보았던 그림책 속 모습이랑 닮아서일까 친근한 느낌으로 다가온 이 그림책을 반가워하는 눈치였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유아들의 모습이지만, 처음 태어나서 백일, 그리고 첫돌을 맞이할때까지는 시간이 무척 더디게 갔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아장아장 걷기 시작하면서 어느새 말도 제법 하게 되었을 무렵이 되었을때는 어느새 이렇게 컸나 싶은게 감개무량했던 기억을 더듬어가며 함께 읽어보니 새삼 아이가 참 많이도 자랐구나 느낄 수 있었다.

 

언제는 다 컸다 싶은데 또 언제는 언제크나 싶은게 요맘때 유아들인 듯, 책 속에서도 역시 작가님의 글 속에서 그런 느낌을 담아내신 듯 하다.

 

 

 

캥거루의 아기처럼 아주 조그마했던 우리 아이가 어느새 이만큼 크고

악어처럼 엉금엉금 기던 아이가 이젠 쌩쌩 달릴 수도 있고

아기 사자처럼 잠만 쿨쿨 자던 우리 아이가, 이제는 낮잠조차 없이 쌩쌩하기만 한

 

그런 모습을 고스란히 책 속의 동물들의 모습과 비교해서 담은 참 재미난 구성이다.

 

 

 

특히, 동물원에 간 내용이라서 친근감이 들었으며, '열두띠 동물 까꿍놀이'와 '괜찮아?!' 등에서도 등장했던 동물들이 이 책 속에서도 고스란히 소개되어 있어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 최숙희님 특유의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서 내 아이의 아기에서 유아로 성장해 갔던 모습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고,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한뼘 더 자란 아이의 모습을 표현해 놓아 더 정겹게 느껴졌다. 또 동물들의 특징도 살펴보며 내 아이의 성장과정을 상기해가며 함께 읽는 구성인지라 더욱 재미있고 내용에 군더더기가 없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오랜만에 아이의 성장앨범도 함께 들여다보게 되었던, 아이의 성장과정을 되짚어보는 재미있는 그림책!

책 속에서뿐만 아니라 별책부록으로 <....의 성장앨범>이 따라와서 책 속 내용을 다시 한번 살펴보며 내 아이만의 성장앨범을 만들어볼 수 있어 더욱 유익한 구성이다. 또, 유아들에게는 자신이 이만큼 자랐구나하는 뿌듯해함과 엄마들에게는 어느새 이렇게 자랐나 싶어 새삼 감격하게 되는 순간이 될 것 같다. 소중한 내 아이에게 선물같은 책이 아닐런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