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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버트란드 러셀 지음 / 사회평론 / 2005년 10월
평점 :
제목에서 받은 느낌이 너무 강렬해서인가.
내용에서는 충격이 좀 덜했다.
나는 감성적으로 기독교인이 되기를 거부했었고
기독교인을 멀리했었다.
그에 반해 이 책은 지적으로 기독교와 기독교인에 대해 접근하고 있다는 점.
기독교에 대해 비판하기위해 기독교적 교리와 성서내용이 많다는 점.
이 점이 나를 좀 불편하게 했다.
내 생각은.
모든 종교는 이름 그대로 종교다.
이성적으로 접근하기는 어려운. 그런 종교이다.
맹신할수 있어야 종교이고 머리가 아닌 마음이 기댈 수 있는 것이어야 종교이다.
그래서 모든 종교는 믿는 그 자신에게 맹신할 수 있는 동기가 부여되면 그만이다.
앞서 '그 자신'이라고 말했듯이
맹신할수 있는 동기는 각자 다른 종교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절에가면 마음이 편해지고 미칠듯이 방황하던 마음이 자리를 잡는다.
그래서 나의 종교는 불교이다.
이런 각자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은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내가 봐왔던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 각자의 영역을 침범하고 비난했었다.
그래서 난 기독교인이 아니다.
기독교인들이 다른 종교를 인정할때.
나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도 없어지고
이 같은 책들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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