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룸
엠마 도노휴 지음, 유소영 옮김 / arte(아르테)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좋은 영화로 소개되는 동명의 영화의 원작이다.
영화를 볼까 하다가 그래도 책을 보자...하고 읽기 시작했다.
내용은 영화 소개글들을 보면 나오는 대로.
납치되어 헛간에 살게 된 여자.
납치범과 여자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헛간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납치범이 가져다주는 음식과 물건들에 의지해 살아온 모자는
아들의 5세 생일에 탈출을 시작한다.
헛간을 방으로 생각하고 그것이 세상이라 믿는 아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목숨을 건 탈출을 계획하는 엄마.
그들의 헛간 생활은 참혹하다.
그런데... 탈출 후의 적응은 더 가혹했다.
어쩌면... 세상은 그들이 느끼는 것 처럼 외울 것도 많고 안되는 것도 많고 나쁜 사람도 많은 곳이 맞을 것이다.
그래도 적응하고 견뎌내야 하는 것이겠지.
그들이 다시 헛간을 찾아가 천장과 바닥과 벽과 안녕을 했던 것처럼.
할머니가 처음 만난 손자에게 세상의 것들을 하나하나 일러주는 내용들이 참... 슬프면서 따뜻했다.
- 물질보다 정신이 우선한다는 뜻이야. 신경쓰지 않으면 괜찮단다.
물질보다 정신이 우선한다는 뜻이야. 신경쓰지 않으면 괜찮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