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팔기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62
나쓰메 소세키 지음, 조영석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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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사람에 대해 담담하게 써내려 간 소설.

자전소설이라고 하는데

누구나 나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을만큼

보편적 인간상을 표현하고 있다.


한 부부와 그들의 양가 부모님, 그리고 친적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 사이에는 과거의 이해관계와 현재의 변화된 모습들

그 안에 아물지 않은 상처들이 존재한다.

물론 경제적인 문제가 도화선이 되었고.


결혼한 나에게는 친정 문제와 시댁의 문제 모두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책에서 내린 결론은 바로 이것.

'이 세상에 진짜로 끝나는 일이란 거의 없다고, 일단 한 번 일어난 일은 언제까지고 계속되지, 다만 다양한 형태로 계속 변하니까 남도 나도 느끼지 못할 뿐이야.'


모두가 그렇다. 끝나지 않고 이어지는 일들 때문에 나이가 들 수록 사람은 빛을 잃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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