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빨간머리앤 1.을 다 읽고 나서 오늘 읽을 책이 필요했다.
빨간머리 앤 2,3 권을 상호대차 신청해둔 상태였고.. 그 사이 단행본 한권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으로 집에 있던 `투명인간`이란 책을 가방에 넣고 나섰다. 그런데 아무래도 꺼림칙해서... 블로그를 찾아봤더니... 작년에 읽은 책이었다;;;;;;;;;;;;;;;;;;;;;;;;;;;;;;;;;;

다시 읽을 수도 있겠지만 다른 책을 찾아봤다.
서가에 꽂힌 많은 책 중에 눈에 띈 제목. 노란집.
박완서님의 산문집에서 큰 깨침을 얻지 못했던터라... 눈에 띈 제목이었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한번 더 서가를 훑었지만 시선은 `노란집`에서 멈췄다.

틈이 날때마다 읽기 시작.
그렇게 오늘 하루.. 이책을 마음에 담았다.

마음이 가을가을해서 였을까..
버트런드러셀의 행복의 정복을 되감기하고 있어서 였을까.
글속에 깃든 행복이 눈앞에 그려지고 마음에 닿았다.
그렇게 마음이 풍요로워졌다.

박완서님이 한적한 시골로 이주하여 인생의 마지막을 보내며 쓴 책이다.
그래서인지 글은 편안하고 지혜롭다.
좋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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