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 그의 생애와 사상의 전기
뤼디거 자프란스키 지음, 오윤희 옮김 / 문예출판사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철학이라는 것은 삶 그 자체인 것 같다
나이가 들고 정신적으로 성숙해 질수록
삶을 바라보는 눈이나 느끼는 감정들이 달라지듯
철학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지금 철학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과 이해력은
내가 서른이 되고 마흔이 되면 또 달라질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볼때 철학책에 대한 내멋대로 평가는 그 사상이나 학파를 불문하고
10점 만점에 9점이상<?> 을 줄 수 있다
이 책은 니체의 전기형식으로
그의 일대기와 철학적 사상을 그리고 그의 인생에 영향을 끼친 인물들을 밝히고 있는데..
예전엔 수학자가 천문가이고 물리학자였던 것 처럼
그렇게 모든 학문이 연관되어 있었던 것 처럼
니체도 작곡가, 예술가 이면서 철학자 였다
바그너와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하이데거나 쇼펜하우어 등등 많은 사람들의 사상에 영향을 받았다
그에게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은
불완전한 것이었다.
책을 완성했을 당시 '내 인생 최고의 책이 될것이다'라고 말하였지만
2년후 다른 책 집필을 결심했을때는
'그 책을 지금 내가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 다행이다'라고 말한다.
불완전 하기때문에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

불완전함을 인식했기 때문에 더 크게 성장 할 수 있다
그런 그가 멋있다
변태적이고 독립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고있기도 하지만
그런 그의 모습도 더 넓게 보고 더 크게 보고자 했던 노력으로 볼 수 있다
지금 나는 그렇게 보고 있다
깊게 생각하고 느끼고 그것 뿐만이 아니라 글로 쓴다는 것
그것도 모자라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얻는 것 자체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것만으로도 그는 훌륭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