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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의 열매
한강 지음 / 창비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인상깊은 구절
잘 닦은 까만 장롱같은 눈동자
몇년 전 '이상문학상작품집'에 실린 아기부처라는 글을 읽고
한강 이란 작가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독특한 시선과
거기서 나오는 표현들.
정신없이 읽게 되는 소설이지만
문득 문득 큰 가르침을 주기도 하는 한강.
그것은 그의 잘못이 아니었다. 죄가 있다면 모두 나의 것이었다. 삶이 얼마나 긴 것인지 몰랐던 죄. 몸이 시키는 대로 가지 않았던 죄. 분에 넘치는 정신을 꿈꿨던 죄. 분에 넘치는 사랑을 꿈꿨던 죄. 자신의 한계에 무지했던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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