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민음사 모던 클래식 4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부모들은 언제나 자식보다 아는게 많고, 자식들은 항상 부모보다 똑똑하단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리 인생에 왔다가 가버리냐! 다 셀 수도 없을 정도라고! 그들이 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놔야해! 하지만 마찬가지로 그들이 떠날 땐 잡지도 말아야지!

 

어떻게 이렇게 외로운 이가 내가 살아온 동안 죽 바로 가까이에 살고 있었단 말인가? 진작 알았더라면 위층으로 올라와 친구가 되어주었을 텐데. 아니면 장신구라도 좀 만들어주든가. 유쾌한 농담도 해주고. 아니면 탬버린 콘서트라도.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이렇게 외로운 또 다른 누군가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지 않을까 궁금해졌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배우는 데 한평생이 걸렸다니 한스럽구나


고래고래 마구 소리를 질러대면 사태가 심각하다는 느낌을 주지만, 실은 아무것도 아니야. 그러면 중요한 건 뭐예요?. 신뢰감을 주는 것이지. 선량해지는 것.


그들은 나를 통과시켰어. 나를 믿어서가 아니라 나를 이해하려는 수고를 하고 싶지 않았던 거지.







급작스런 사고로 죽은 아빠가 남긴 작은 열쇠하나를 가지고 아빠의 흔적을 찾기위해 모험을 하는 아이의 이야기.

그 과정에서 그리워했던 아빠를 만나게 되고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엄마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된다.

두려움 때문에 피하고 묻어두었던 일들은 오히려 더욱 꼬리를 물고 나를 놓아주지 않는다. 결국을 마주하고 극복해야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소설 속 아이는 주위의 따뜻한 사람들 안에서 슬픔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법을 배운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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