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백석 - 문학동네 글과 길 2
김자야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 봉사활동가서.....

 

자투리 시간에 그동안 읽고 싶었는데 근처 도서관에서 구하기 힘들었던 책을 읽었습니다.

 

백석 시인을 오래전부터 좋아했었는데요... 그분의 연인! 김자야(김진향)선생님께서 쓰신 책이예요.

 

내 사랑 백석.

 

시인 백석님의 시인으로서의 얘기보다..

 

백석 선생님 26세. 김자야선생님 22세에 만나 3년간 우여곡절을 겪으며 열정적으로 사랑하신 이야기랍니다.

 

 

 

우리 모두 스무살 초반에 겪었을 만한 열정적인 풋사랑이 생각나기도 하고

 

시대를 잘못 만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야기는 한편의 드라마같기도 했습니다.

 

 

 

슬픈 소설같은 이 사랑이 실화라는 것이.

 

시가 천억대의 대원각부지와 건물을 법정스님께 시주하시면서 그 터에 절을 세워달라 하셨던 김자야선생님.

 

그 절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길상사랍니다.

 

천억대의 재산이 아깝지 않았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 재산은 백석시인의 시 한줄 값어치도 안 된다 하셨던 분.

 

 

 

책을 덮고 그분들의 인생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두분도 시대를 잘못타고 태어나신게.. 참 한스러우셨을것 같아요.

 

격변의 시대에 인생을 빼앗겼던 그 시절 그분들.

 

 

 

어쩌면. 지금도 우리는 그 시대에 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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