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라이프를 다룬 책을 골고루 빌렸다. 지금보다 5평은 더 작은 집으로 이사를 가야한다. 그래서 물건을 버려야 하는데, 몸은 움직이질 않고, 정신무장이나 해야지 하며, 방에서 뒹굴거리며 책을 읽으려고....ㅠㅠ
팟케스트 김용민의 뉴스브리핑 중 정선태 교수의 ‘오늘을 읽는 책‘이란 코너가 있다. 가장 좋아하는 코너 중 하나다. 읽고 싶은 책에 담은 책 중의 50% 이상은 여기서 소개 된 것일만큼 요즘 나의 읽기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책은 두 번 이상 소개해 주신 거 같은데, 사실 ‘세월호 문학‘을 찾아 읽기란 쉽지 않다. 그만큼 괴롭고, 또 눈물 한바가지 흘릴 각오를 해야하니까. 나처럼 내면의 평화를 가장 중시하는 사람은 큰 맘을 먹어야 한다. 이번 연휴에 큰맘을 먹고 도전했다. 다 읽고 나니, 소설가 김탁환님에게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 든다. 어찌 이리 잠수사들의 상황과 마음을 눈에 보이듯 써놓으셨는지... 그동안 민간인 잠수사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해보지 않은 나에게 큰 깨우침을 주셨다. 그리고, 진심으로 그들을 존경하게 되었다. 나같은 사람의 무관심이 국민을 개ㆍ돼지로 보게 만드는 거겠지... 좀 더 나서고 좀 더 행동하는 양심이 되기로 또 한 번 마음 먹었다.
<무현, 두 도시 이야기>에서 나왔던 대통령의 촬영기사가 직접 쓴 ‘님‘에 대한 편지글이다. 자신이 직접 촬영한 사진과 함께 그 사진을 찍었을 때의 상황을 생생히 보여준다.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 소탈함을 지닌 대통령. 특권의식이 없고, 유머가 있던 대통령. 그런 대통령을 가졌던 건 분명 자랑스러운 일이다.우연히 오늘은 사전투표일. 투표를 하고 온 날이다. 이 땅에 다시금 이런 대통령이 나오길 간절히 기대한다.
[읽다 말은 책]-7주 과정으로 되어 있어 빌리는 걸로는 해결이 안된다.ㅎㅎ-이런 영적 구도의 길을 알려주는 책을 좋아하지만, 1주차에서 뭘하라는 건지 명확하지가 않아 막혔다.-이런 책을 보면 책을 따라할 세미나나 그룹이 생기면 좋겠단 생각을 늘 한다. 이 책은 조금 더 심하게 원하게 된다.-스님의 번역이라 그런지 각주에 불교적 해석을 쓰신 게 있는데, 원래의 의미보다 축소될 수 있겠다 싶었다. 원서로 읽지 못하는 한이...ㅠㅠ(하긴 원서로 읽어도 저자의 느낌 모르긴 매한가지일 듯ㅋ)
-역시 장강명 작가의 글은 흡인력이 있다. 책을 잡은 후 한 번에 다 읽었다.-나도 한국이 싫다. 특히 요즘 미세먼지로 머리도 아프고 눈도 충혈되고... 근데 이민 갈 용기도 없었다. 지금도 없고... 용기라기보다 실은 한국에서 살만한 걸 지도....-<추위를 싫어하는 펭귄>은 나도 좋아했던 동화라 왠지 동질감을 느꼈다.-행복은 상황과 관계 없이 찾을 수 있다 느꼈다. (이 책에서 말하려고 한 것과는 좀 다르다 느껴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