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에 관한 이야기가 더 흥미로울 줄이야!이 책 읽고, 너무 침을 많이 흘리며, 팔도 방방곡곡에 짜장면 먹으러 가겠다고 난리칠 줄 알았지만-그걸 기대했을 수도?- 막상 읽어보니 중국음식에 그다지 식욕이 당기지 않았다. 나 자신도 엄청 신기한 일이었다. 너무 많은 중국집이 나와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작가님의 취향이 내 취향과 다를 수도 있을 거 같기도 하고.. 작가님의 미각이 디테일한 거 같아 나는 따라갈 수 없는 경지인 것만 같았다. 수많은 음식 사진들 중에서도 구미를 당기는 게 거의 없었고...요즘 맛집은 네이버 지도의 별점과 리뷰를 많이 참고하는데, 몇몇 가보고 싶은 식당들도 그닥 별점이 높지가 않아서 그런 거 같기도 했다.오히려 피아노 조율에 관한 이야기는 꽤 흥미롭게 읽었다. 피아노를 전혀 못침에도 말이다. 다른 직업을 엿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아, 또 하나의 수확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자장면 비주얼이 뭔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나는 까만 춘장 위에 오이채가 올라가 있는 걸 좋아한다!!(간짜장은 사치다. 그냥 짜장면을 시키도록 하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