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모두 자유를 꿈꾼다.
그걸 이룰 수 있는 방법은 딱 한 가지인 것 같다.
욕망이 없는 상태가 되는 것.
전문적 학습 공동체 첫시간 자기 소개는 아래에 빈칸을 채워 말하는 것이었다.
나는 ______________에 열정을 느끼고,
_______________을/를 좋아하며,
_______________ 없이는 못사는 누구입니다.
다들 다양한 얘기들이 나왔는데, 나 혼자 맨 마지막 문장을 ‘뭐 없이도 잘사는 툐툐입니다.‘로 했더니 그게 인상 깊었는지, 신규샘이 오늘 무슨 얘기 끝에 그 얘기를 또 하셨다. 그냥 난 관종이다. 나도 진짜 내가 그랬음 좋겠다.
내가 좋아하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묘비명이 떠올랐다. 다시 한 번 새겨본다.
나는 아무 것도 원하지 않는다.
나는 아무 것도 두렵지 않다.
나는 자유다.

진정한 자유는 욕망의 자유가 아니라 욕망으로부터의 자유입니다. The real freedom is freedom from desire, not freedom of desire.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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