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좋아해요.˝ 입에 달고 살면서 산에 안 간지가 8개월은 된 것 같다. 표면적인 이유로는 마스크 쓰는 산행이 어렵다는 거지만, 실질적인 이유는 당연히 게으름일 게다. 혹은 게으름을 이길만큼 등산을 좋아하지 않거나...
이 책은 그런 나에게 다시금 산에 대한 열정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빌 브라이슨의 재치 있는 이야기들로 나는 숲 깊숙히 들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산이라 할지라도 결국 이야기 거리는 거기서 만난 사람들 아니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 카츠와의 산행은 특별할 것 없지만 감동이 되었다. 완주는 못했지만 그냥 그 길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했던 애팔래치아 트레일 종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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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17 15: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숲에서 길을 몇번 잃다가 죽다 살아난 1人ㅋㅋㅋ바다가 좋아요 ^0^

붕붕툐툐 2021-01-17 18:26   좋아요 2 | URL
오~ 그런 귀한 경험을~ㅎㅎ 무사귀환을 환영합니다!!ㅎㅎ

서니데이 2021-01-17 16: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전의 표지에서는 곰이 앞에 크게 있었는데, 작아졌네요.
여기 나온 친구는 다른 여행기에도 더 나와요. 작가가 가깝게 생각하는 친구 같더라구요.
붕붕툐툐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붕붕툐툐 2021-01-17 18:28   좋아요 1 | URL
오~ 그거 저도 알아요~ 한 면이 다 곰이었는데!!ㅎㅎ 끝끝내 곰을 못 만나서 작아졌나봐요~ 다른 여행기도 읽으셨군요~👍

페넬로페 2021-01-17 16: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산을 참 좋아해요~~
근데 산을 오르는건 싫어해서^^
설악산은 흔들바위까지만~~
결국은 바다를 좋아하는 1인입니다**
숲은 좋아해서 이 책 읽어보고 싶어요^^

붕붕툐툐 2021-01-17 18:31   좋아요 3 | URL
미국은 산도 숲이라고 많이 부르나봐요~ 제가 느끼기엔 등산인데 그냥 숲이라고 하네요~ 설악산 흔들바위면 정상 아닙니까?ㅋㅋ
책 엄청 재밌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