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비가 내리던 날 먹고 사는 문제는 방사능 공포보다 무서웠다 사람들이야 우산으로 제 몸뚱아릴 가릴 수 있다지만 저 풀들과 나무들은 또 어쩔 것이냐 내가 밟은 땅은 비에 젖는데... 그렇게 방사능에 젖어드는데 나는 서둘러 출근을 한다 밤길에는 사람이 젤루 무섭다던 할머니 말씀 아아! 이제는 낮이나 밤이나 사람이 젤루 무섭다 사람이 만든 것은 모두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