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산행길에는 늘 만나는 사람만 만나게 된다.
아침 운동이라는 것이 저마다 일정한 시간과 장소를 정하고 하는 것이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만나는 사람은 한결같다.
그런데 새로운 인물과 마주칠 때도 더러 있다.
대개 그런 사람들은 월요일에 보게 되는데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세트로 구입한 듯한 운동복을 입고, 장갑과 모자와 심할 경우 선글라스까지 착용한 모습은 전문 산악인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과 몸에 걸친 것들이 모두 새것이라는 점이다.
그들에게는 아침 운동이 마치 신성한 의식을 치르는 것과 같다.
그렇게 차려 입으려면 비용도 만만치 않았을텐데 대개는 길어야 사나흘이 지나지 않아 모습을 감추곤 한다.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은 얼굴도 익숙하려니와 그 차림새도 수수하기 짝이 없다.
그래서 사람이건 물건이건 오래된 것이 좋은 모양이다.
그래서일까?  엊그제는 서모 개그맨의 부인이 운영하는 쇼핑몰 "쉬 이즈 앳 홈"이 구설수에 올랐었다.
 
대나무 소쿠리(33만원)                                              회색 쿠션(44만원)

가격이 조금 과한가?
앤틱이라면 다 용서가 되는 세상 아니던가.
한동안 더위가 심했던 탓인지 큰 웃음을 선사하는 분들이 종종 눈에 띈다.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에게 살신성인하여 웃음을 주려는 그 모습이 눈물겹다.
같은 날 강모 국회의원이 대통령까지 거론하는 저질 개그로 우리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그런데 왠지 한참을 웃다가도 뒷맛이 씁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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