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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순서혁명 - 소리 없는 살인자,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 잡는
가지야마 시즈오, 이마이 사에코 지음, 이소영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식사순서혁명】
소리없는 살인자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을 잡는 방법
성인들 중에 서구화된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태도로 대사증후군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는 비만, 특히 복부비만인 경우에 많이 발병하고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은 생활습관병이라고 한다. 이 병의 무서운 점은 소리없이 몸을 망가뜨린다는데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비만이 되지않기위해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이 책은 먹은 건 그대로 먹되 식사 순서를 바꿔야 한다고 한다. 이를 '식사순서혁명'이라 하고 채소를 먼저 먹고, 그 다음으로 단백질 반찬, 마지막으로 밥을 조금만 먹는 순서로 식사를 하면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이 개선된다는 것이다. 이 책은 10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데이타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실천할 수 있는 식사 순서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서 흥미롭다.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이 3고(高) 증상의 치료 열쇠는 인슐린에 있다. 인슐린만 제대로 컨트롤하면 3고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일종으로 우리가 섭취한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는데, 인슐린은 이 포도당을 혈액에서 세포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이 인슐린이 혈액 속의 당분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것이 당뇨병이고, 혈액 속에 인슐린이 많아지면 일산화질소가 줄어들면서 혈압이 상승하게 된다. 또 인슐린 수치가 계속 높아지면 간장에서 지방이 과잉 생산됨과 동시에 체내 지방의 합성, 분해 작용이 약해져 고지혈증이 된다. 3고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선 인슐린 분비를 조절해야 하고, 이를 위해선 식생활을 바꿔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먹는가'만 신경 쓸 때는 쉽지 않던 인슐린 컨트롤이 '어떻게 먹는가'에 집중하면 의외로 간단해진다. 먹는 종류를 제한하다보면 막상 먹을 것이 별로 없어서 스트레스가 되는데 '식사순서혁명'은 먹는 종류는 그대로 먹되 순서를 바꾸는 것이라 '어떻게 먹는가'에 집중하면 되니 마음껏 먹고 체중조절도 하고 건강도 회복되는 선순환이 된다.
책에는 실제로 이 '식사순서혁명'을 경험한 사례가 생생하게 실려있다. 약을 먹지 않고 식사 순서만 바꿨는데도 18kg 체중 감량에 성공해 혈당이 정상 수치로 돌아오고, 뇌경색 치료 후 후유증으로 당뇨병과 고지혈증이 있었는데 식사순서요법으로 혈당도 정상, 콜레스테롤도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이야기등을 보며 먹는 순서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식사순서요법의 4가지 원칙은 '1)무조건 채소부터 먹는다 2)채소 다음은 단백질 반찬을 먹는다 3)밥은 마지막에 먹는다 4)5분 이상 꼭꼭 씹으며 천천히 먹는다'이다. 식사순서요법은 거창하지않고 실천할 수 있는 범주에 있어 부담없다. 4가지 원칙만 철저하게 지켜서 식사하면 3고 증상의 개선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책에는 식사순서요법의 효과를 높이는 10가지 지침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간단한 운동 '허벅지 근육 늘리기'와 '기공 워킹'을 병행해 그 효과를 배로 증가시킬 수 있게 도와준다. 어찌보면 너무 쉬운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식사순서혁명은 말그대로 혁명인 것 같다. 무엇을 하든 스트레스없이 할 수 있으면 반을 성공한 것인데 이 식사순서혁명은 적게 먹어야한다는 부담없이 양껏 먹고 순서만 바꾸면 몸이 건강해 진다고 하니 꼭 실천해 봤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