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 짓 - 일상 여행자의 소심한 반란
앙덕리 강 작가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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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커피 한 잔과 달콤하고 고소한 크래커를 한입 베어 물고 책을 펼쳐 든다.


흔히 딴짓이라고 하면 어떤 일을 하고 있을때 그 일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는 것을 말한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수업중에 딴짓하지 말라고 하는 경고할때나 많이 들어 봤을법한 말이다.

하지만 학교를 벗어나 우리의 일상에서의 딴짓들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일하기 싫을때 잠시 휴대폰을 만지거나, 연설을 듣는중에 옆사람과 이야기를 한다거나, 대충 이러한 일들이 아닐까?

왠지 '짓'이라는 말이 어미에 붙으면 규율에 벗어난 그릇된 행동들을 일컫는 듯한 기분이다.

정해진 틀에서 잘못된 행동을 한다기 보다는 조금은 색다른 생각과 지루함을 달래는 여유를 갖는것일 수 있다.

강 작가는 작가 이름 표기에도 남들과 다르게 자신의 본명이 아닌 '앙덕리 강 작가 지음'이라고 적어 놓았다.

뭔가 앙드레김처럼 이름에서 엘레강스한 느낌이 풍긴다고 생각했는데 설마 앙덕리가 동네 이름일줄이야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의 나이 마흔이 넘어서야 마음이 이끄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화려한 삶을 뒤로 한채 경기도 양평에 있는 앙덕리로 이주하게 된 이유는 어느 점쟁이의 점괘가 딱 들어 맞았던 것처럼 운명이였을까? 제주도의 아름다움에 사로잡혀 5년동안 제주인이 되길 갈망하며 준비했던 나날들은 결국에는 이루지 못하고 앙덕리의 삶을 살아가게 될 그녀의 또 다른 딴짓은 계속 된다.

이전에는 경향신문 출판국에서 기자로 활동했으며, 약 7권의 책을 낸 경력이 있다.

난 그중에 한권도 읽은 책이 없어 이번에 그녀의 글이 더욱 기대가 됐다.



글의 구성은 Part1. 일상 여행자의 소심한 반란, Part2. 조금 더 멀리, 천천히로 나뉜다.

여러가지 주제에 맞게 작가의 일상여행기가 그려져 있다.

마치 일기를 훔쳐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개인적인 감정이 풍부한 글들로 그녀만의 삶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갈색 진한 커피, 비오는 소리, 자전거 타기, 낚시하기, 어디론가 훌쩍 떠나기, 사람, 제주, 등산을 좋아하는 그녀.

책을 읽는 내내 난 그녀와 함께 어느 낯선 외국의 이국적인 풍경과 여행을 하고, 늦게 배운 자전거의 재미를 느끼고, 전혀 생소한 낚시의 손맛을 느끼고, 사람들의 정을 느끼는 감정을 함께 나눴다.



우리의 인생이 여행과 같다는 말이 있다.

 설레임반 두려움반 떠나는 여행길은 우리가 계획했던 일이 그대로 이루어지기 보다는 도중에 어떠한 돌발상황과 어려움이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그저 기분좋게 그 순간 순간을 즐기고 가슴에 새기고 느끼면 된다. 처음에 새로움을 안고 나아간것 처럼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또 다른 새로움을 안고 현재를 살아갈 힘을 얻어 오게 된다. 잠시 떠나 있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 또한 잠시 머물다가는 순간일 뿐이다. 한 번뿐인 우리의 인생 어떻게 하면 잘 살아갈 수 있는지 정확한 답은 없지만 강 작가의 삶에서 빗대어 보면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 재미있게 살아가는게 진정 잘 살아 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우리는 너무나 각박하고 바쁘고 매일같이 반복되는 지친 일상에 찌들어 살아가고 있다.

우리가 사는 목적이 무엇인지, 왜 살아가야 되는지 존재의 이유를 망각한채 그렇게 살아지고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지난날이 후회가 되고 삶의 이유를 잊어버렸을때는 이미 너무나도 많은 것들을 떠나보낸 순간일 것이다.

그렇지 않기 위해서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헛되이 보내는 시간 없이 재미있고 알차게 보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지금 이 순간에도 마치 소풍나온 기분으로 삶을 살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p.51

누군가의 시간과 추억이 담긴 선물은 그 사람의 일부분을 선물 받은 것임을 그때는 미처 몰랐다.


쿠바 여행 중 길거리 악사가 건넨 목걸이 선물을 받고 선물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한국사람들은 선물을 할때는 비싸고 새것인 것을 선호하는 반면 외국인들의 경우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것이나 아주 볼품이 없고 낡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추억이 깃든 물건을 선물하거나 받는것을 좋아한다.

새것의 낯설음과 순간의 기쁨보다는 사람의 온기가 느껴지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그런 물건이 그 사람을 더 오래도록 기억하게하고 그 사람의 흔적과 추억이 나에게도 전해지는 기쁨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선물의 의미가 퇴색되어버린 요즘 같은 시대에 정이 느껴지는 이러한 선물들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나 또한 누군가의 선물을 준비할때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p.67

새로운 환경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느리게 익혀지지만 늘 하던 대로, 살아온 습관대로 하지 않으려 애쓰게 만든다.

새로운 것에 애쓰는 것, 아무리 늙어가도 여행을 놓칠 수 없는 이유다.


인간은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이면에 늘 익숙함에 길들여지길 바란다.

새로운것에 대한 신선함과 자각이 호기심을 만들고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는 삶을 꿈꾸게 만드는 반면 익숙함은 두려움과 긴장이 감안된 상태로 포근함과 안락함을 선사해 준다. 어떠한 것을 추구하며 살아갈지는 각자의 몫이다.

새로움을 느끼고자 한다면 용기와 열정이 필요하다.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우선 겁내지 않고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야하고, 누군가가 이미 닦아 놓은 포장도로가 아닌

그 누구도 아직 가보지 않은 비포장 도로로 구불구불 이어진 길 위로 모험을 하는 것이다.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때문에 더욱 기대되고 흥분되며 늘 새로운것에대한 기쁨이 배가 되는 것이다.

매일 똑같은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길 원한다면, 새로운 삶을 원한다면 그 틀에서 벗어나야지만 가능하다.

두렵고 떨리고 무서움은 한순간이다. 한번 해보면 어려울것도 없는데 우리는 지레짐작하고 겁부터 내기 일쑤이다.

그래서 늘 같은 인생을 반복하며 남들과 똑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발자취를 따라가기 보다는 나만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나만의 인생을 꿈꾸는 것 만으로도 새로운 인생은 시작된다.



딴, 짓 #036

세상이 젊어지고 있다.


군인 아저씨가 어느새 군인 동생들이 된지 오래다.

군인은 나이가 많은 아저씨라고 생각하는게 당연하다고 살았던 세월이 돌아보니 어느덧 나보다 한 참 어린 동생들로 이제는 군인 동생들이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세상이 젊어지고 있다는 제목이 서글프게 느껴지는게 비단 나만의 이야기가 아님을 생각하며 위안을 삼아본다. 세상보다 늙어가고 있는 나를 발견하는 새로움이 그저 반갑지만은 않다.

언니, 누나, 고모, 이모, 아가씨, 아줌마, 할머니.

모두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살아가기에 억울함은 덜하다.



딴, 짓 #044

한계를 흩뜨리다


정리하는 습관이 어쩌면 그녀와 닮아 있다.

글을 쓰기 위해 우선 책상 정리부터 주변 정리를 말끔하게 해 놓아야만 시작이 가능한 그녀와 같이 나도 어릴적에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늘 책상위에 물건들이 가지런히 놓여 제자리를 찾아야만 정신 집중이 잘 되고 공부도 잘 되었다.

하지만 그 과정이 결과에 미치지 못하고 치우는데 더 신경쓰다 보면 정작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진정 딴짓을 하고 있는것이다. 꼭 정해진 틀에 가둬놓고 그대로 해야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조금이라도 허용범위에서 벗어나게 되면 그렇게 만든 자신을 용납할 수 없었던 것들이 어찌보면 나를 더 작은 사람으로 가둬놓았던 덫이 아니였을까.

지금은 그렇게 반듯하고 철두철미한 습관이나 버릇들을 조금씩 버리고 이제는 나 자신을 위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 조금은 지저분하고 어지럽혀 있어도 내 마음이 다치지 않게 혼란스럽지 않게 그렇게 내려놓는 연습을 해 나가고 있다. 딴짓만 하다가 진정으로 해야할 일들을 놓치지 않도록 말이다.



딴, 짓 #046

충분하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 계획을 세운다.

한 번의 여행을 위해 얼마나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가. 그렇기에 시간을 금과 같이 빠듯하게 일정을 짜서 한 곳이라도 더 둘러보고 사진찍고 맛있다는 음식은 몇시간을 줄을 서서라도 꼭 맛 보길 바라며 그렇게 계획을 세워나가는게 다반사다.

하지만 진정으로 떠나려는 목적이 무엇인가 생각해보기 전에 우리는 누군가의 여행기를 그대로 따라해야만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나의 여행이 아닌 누군가의 여행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여행이라고 하는 것이 거창하게 꼭 해외로 멀리 떠나야만 하는 것이 아니며, 잠깐의 쉼과 여유를 즐기는 것 만으로도 여행이 될 수 있는 것인데 우리가 생각하는것은 너무나 화려하고 풍족한 TV속 아름다움과 경이로움만 느껴지는 여행을 생각한다. 그러나 무엇인가 꼭 해야만 여행이 알차고 보람된 것일까?

여행을 가서 무엇을 얼마만큼 어떻게 느꼈는지가 더 중요하다. 빠듯한 일정속에서 느낌없이 사진만 남기는 여행은 피로감만 더할 뿐 추억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내 감정이 깃들어 있는 내 영혼과 대화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진정한 여행이 아닐까.

그러하기에 여행은 떠나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것이다.

충분하다.

마음이 놓이면서도 따뜻하게 나를 안아주며 위로해주는 듯한 말이다.



p.171

사라지고 쌓이고 또 사라지면 어김없이 쌓이고 마는 돌탑의 운명이 나와 닮았다.

집착과 고집으로 얼룩진 나는 버티는 것보다 흐름에 맡겨야 한다. 그것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나의 욕심이 나를 무너뜨리고 있다.


가벼운 산책길에 나서 동네 뒷산에 오를때 누군가가 쌓아놓은 돌탑을 흔히 볼 수 있다.

누간가의 소망과 바램이 그렇게 하늘을 향해 높이 높이 쌓여만 가고 있다.

무너지면 다시 쌓고, 무너지면 또 쌓고.

그렇게 영원히 반복될 것처럼 보이는 돌탑 쌓기는 우리의 헛된 욕심과 욕망들이 아닐까.

소소한 삶의 희망으로 이루어진 돌탑은 차근차근 그 무게를 견디며 중심을 잡고 높이 올려질 수 있다.

바람이 불어도 눈이와도 무너지지 않고 그자리에 그렇게 오래도록 유지될 수 있다.

하지만 밑돌보다도 더 크고 무거운 돌을 올리려치며 그동안 쌓았던 것들이 쉼없이 흔들리며 작은 바람에 금방이라도 무너질듯 위태롭다. 너무 큰 욕심은 그렇게 공든 탑을 무너져버리게 할 수 있다. 조금만 적게 조금 더 적게 줄여가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일지도. 그리하여 오래도록 자연과 함께 비와 바람도, 눈도 나의 친구가 되어 그렇게 하나가 되어가는 것이.



p. 203

편견부터 온갖 징크스까지, 삶을 옭아매고 있는 틀에서 이제 겨우, 아니, 다행히 이제야 하나를 깨는 신선한 경험을 했다.

충격적이라는 표현마저도 부족한, 그 무엇으로도 대채할 수 없는 소중한 딴짓이다.


낚시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우연찮게 하게된 낚시를 해 봄으로써 그동안 자신이 갖고 있던 삶의 틀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경험을 맛보게 된다. 이미 나이가 마흔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아직도 새로운 경험을 할게 이리도 많다.

그녀의 일상에서 자꾸만 딴짓을 하게 됨으로서 새로운 세상과 만나고 또한 삶의 즐거움을 찾아 간다.

나에게 있어 이러한 새로운 경험을 해봤던 기억이 얼마나 있을까?

새로움이 결여된 일상은 더이상 기대도 희망도 부풀어 오르지 않는 것 같다.

낚시가 아니더라도 내가 해보지 않은, 하고 싶었지만 미루고 있었던 일들을 그만 되먹지 않은 핑계는 그만 두고 하나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까짓것 한번 해보는거야! 아니 말고" 이러한 마음가짐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무엇보다도 경험이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p.299

도심에서는 아무리 봐도 여행자처럼 살 수 없다.

사소한 것의 고마움을 모른다.


강 작가가 화려한 네온사인의 유혹을 뿌리치고 도심을 떠나게 된 이유가 이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너무 잘 정돈되어 하나라도 흐트러지면 금방이라도 불안증을 느끼고 차갑게 식어가는 사람들의 마음에서 더이상 삶의 이유를 찾지 못해서이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얼마나 더 새롭고 즐거운 일들이 있겠냐만은 그러한 삶이 우리의 인생이기에 그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아내는 것이 가장 쉽게 행복해지는 방법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내가 가지고 있는 소중한 것들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있어야한다. 행복한 사람은 작은것이 주는 기쁨은 크게 느끼는 사람이 아닐까.



 

바다의 향기, 문화 통닭!

제주도를 가게 된다면 이곳에 꼭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제주도 홍보 대사가 아닐까 할 정도로 제주도에 대한 애착이 강한 그녀의 이야기는 자신이 왜 그토록 제주를 그리며 사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주는 시각적인 만족도 있겠지만 무뚝뚝한듯 겉으로 유난 떨며 내색하지 않지만 진한 사람의 정이 느껴지는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곳을 그리워 했기 때문일 것이다.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또한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기에 더욱 사람이 그리운 우리들의 자화상처럼 말이다.

여행을 하면서 혼자 잘때 가위 눌림이 심했던 것이 게스트하우스에서의 낯선이의 기척만으로도 편히 잠들 수 있었던 그녀의 밤 풍경이 말해주듯 그녀는 너무 오랜시간 혼자였고 그리웠던 것이다.

여행을 떠나서도 여행지의 아름다움을 볼 줄 모르고 익숙한것의 크기와 정도를 비교질하며 마음은 여행을 떠나오지 못하고 몸만 멀리 떨어진 상태로 더이상 여행을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음이 동요하지 않으면 아무리 아름다운 꽃도 그 아름다움을 발하지 못하고 그저 사물에 그쳐버리기 때문이다.

우선 사물을 대하는 마음 자세부터 바르게 하고 본질의 아름다움을 들여다 볼 줄 아는 눈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앙덕리 강 작가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이 모두 담겨져 있다.

여행기라기 보다는 소소한 일상의 모습들을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이제는 더이상 남의 인생을 살지 말고 나를 위한 시간을 갖고 나만의 인생을 살아가라는 메시지가 강하게 자리잡는다. 정해진 틀 안에서 안전하게 살아가길 바라지만 꼭 틀안에 있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

틀을 벗어나 보는 것도 새로운 세상과 마주하는 시간을 갖어 봄으로써 새로운 나와 만날 수 있고 또 다른 내 안의 여러 모습의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진정한 삶은 너와 내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지만 내가 너에게로 가기 보다는 너가 나에게로 오는 세상의 중심을 조금은 나에게 두고 살아가길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들여다 보인다.

나만 알고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나를 소중히 여기고 조금은 여유롭게 행복하게 살아가다 보면 내 주위도 더 밝아지고 기분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이다.

가장 단적인 방법으로 여행을 손꼽을 수 있는데 꼭 여행이 아니더라도 강 작가처럼 색다른 취미생활을 통해서 얼마든지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느냐, 생각에만 그치느냐의 차이인것 같다.

소심함을 버리고 과감하게 질러보라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것 같은  큰 언니의 멋진 삶의 이야기는 지금도 진행형이다.

기분좋은 사진과 짤막한 글들로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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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의 백만장자의 눈
로알드 달 지음, 김세미 옮김 / 담푸스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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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 』의 작가가  '로알드 달'이라는 것을 이번에야 알게 되었다.
영화로는 참 창의적이고 독특한 스토리 전개로 눈길을 끌었었다.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작가의 세계를 짐작해 보며 책을 읽어 나갔다. 
책을 통해서는 어떤 느낌을 받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한 편의 소설이라고 생각했던 나의 생각과는 달리 7가지 이야기를 다룬 단편집에 가깝다.
자신의 이야기와 더불어 소설을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을 해서 보여주고 있다.
짧지만 강한 인상의 이야기들은 허구인듯 실화인듯 유치하면서도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역시 영화에서 보여줬던 기발하고 독창적인 작품세계가 책을 통해서도 어김없이 나타났다.


작가 로알드 달의 생애에 대해 알고 글을 읽는 것이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노르웨이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자랐으며, 22세때 아프리카로 건너가 석유회사인 에 입사, 탄자니아 등지에서 일하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영국 공군파일럿으로 참전하기도 하였다.

북아프리카에서 근무 중 지휘관의 잘못된 정보로 엉뚱한 곳으로 출격하여 연료 부족으로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 중상을 입고 구조되었다. 이 사고로 몇달 간 군 병원에서 실명 상태로 지냈으며 안면 성형수술을 받기도 하였다. 완쾌 후 그리스로 이동하여 영국 공군 허리케인 전투기 조종사로 다시 참전하였으나 불시착 부상 후유증으로 귀국하였다.

1942년 미국 워싱턴으로 건너가 영국공군 무관보(Assistant Air Attache)로 근무하며 글을 쓰기 시작하였고 후에 정보부로 옮겨 비행단 지휘관(wing commander)이 되어 종전을 맞았다.

로알드 달에 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는 그가 대전 중 격추사고를 당한 이후 충격을 받아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두 번째 자서전 《홀로 가기(Going Solo)》에서 상당한 페이지를 할애하여 스스로 밝히고 있듯, 그것은 적기나 지상포화에 의한 격추가 아닌 연료 부족에 의한 불시착이었고 그가 글을 쓰기 시작한 것도 1940년 9월 불시착 사고가 발생한 이후 약 2년여가 지난 후 워싱턴에서 지상근무를 할 때였다. 하지만 전쟁 기간 중 좀더 극적인 기사거리를 원하던 미국잡지 《Saturday Evening Post》에 의해 '리비아에서의 격추(Shut Down over Libya)'로 보도되면서 불시착이 격추로 바뀐 것이다.

1953년에 미국 배우 퍼트리샤 닐과 결혼하여 30년간 부부로 지냈으며, 다섯 아이를 두었다. 1983년 이혼한 후 펠리시티 크로슬랜드와 재혼하였다. 1990년 11월 희귀한 혈액 질환 골수이형성증후군으로 사망하였다.

[출처 : 해외저자사전]




1. 동물과 이야기하는 소년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짧은 휴가차 자메이키로 여행을 떠난 주인공은 어느 호텔에서 처음에는 불길한 기운을 느끼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휩싸인다. 이어 뜬금없이 야자열매에 맞아 죽은 사람의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은 공포 분위기를 자아내려는 것인지 웃음을 자아내기 위함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후자에 가까웠다.
휴식을 취하고 있을때 많은 사람들이 해안가에서 소란을 벌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가가 구경을 하게 된다.
어부들이 길이 1.5미터, 너비 1.2미터 정도 크기의 어마어마하게 큰 거북이를 잡아 온 것이다.
그 거북이는 잡힘과 동시에 호텔 지배인에게 팔려갈 운명이 였다. 
사람들은 거북이의 등장과 함께 왁자지껄 소란을 피우며 주의를 온통 정신없게 만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데이비드라는 소년이 나타나 거북이를 살려 주라고 애원하고,
그의 아버지는 아들을 위해 호텔 지배인에게 값을 대신 지불할테니 거북이를 살려주고 어부들에게도 다시 잡지 않을 것을 약속 받는다. 그 아이는 동물들과 교감을 하는 능력이 남달랐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소년이 거북이의 곁에 갔을때 사납게 몸부림 치던 동물이 그의 말을 알아 들었는지
잠잠해지는 모습도 보이는데 그것이 아이의 능력 때문이라고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렇게 일은 마무리 되고 거북이는 자신이 살던 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그 다음날 호텔에 묵고 있던 소년이 사라지고 없음을 발견하고 그의 부모는 실종신고를 내고
일주일 동안 수색을 하였으나 끝내는 발견하지 못한다.
그러나
윌리와 톰이라는 어부가 새벽 4시쯤 소년이 늙은 거북이를 타고 바다위로 다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사라진 소년의 행방은 그렇게 묘연해졌다.
거북이와 바다를 항해하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소년의 모습이 떠오르며
그가 행복하게 살고 있을거라는 상상을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다듬어 지지 않은 듯한 글의 흐름과 이상하고 독특한 그의 첫 이야기는
큰 기대감에는 미치지 못했다.
어쩌면 실망에 가까운 내용이였다.
마치 동화책을 읽고 있다가 이야기가 끝나버린 느낌이다.
이것이 작가 로알드 달만의 매력일까?



2. 히치하이커

주인공은 BMW 33리터짜리 새차를 타고 혼자서 런던에 가던 중 인간 쥐처럼 생긴 키 작은 남자를 태워주게 된다.
시덥지않은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무료한 시간들을 함께 하며  런던으로 향했다.
주인공은 히치하이커의 직업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질문을 던져도 정확히 대답해 주지 않고 말을 돌린다.
 그러던 중 새차가 시속 200까지 달릴 수 있는지 시험해 보기로 하고 속력을 내서
고속도로를 달리다 그만 경찰관에게 잡히게 된다.
그렇게 쾌속을 즐긴 벌로 과속 위반 딱지를 끊게 되고 만다.
주인공은 히치하이커의 직업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질문을 던져도 정확히 대답해 주지 않고 말을 돌린다.
결국에 알아 낸것이 그는 스스로 손가락 장인이라 불린다 말하며
남의 물건을 훔치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음을 몸소 보여준다.
주인공은 믿지 못하는 눈치였지만 그가 보여준 기술에 감탄을 금치 못한다.
그것은 바로 경찰관에게 있어야 할 과속 위반 딱지가 그의 손에 있었다.
이로써 그의 실력을 인정하며 기분좋게 런던으로 다시 향한다.
스토리 구성보다는 그 인물의 성격이나 특성을 살려 크게 부각시키고
갖가지 에피소드들의 향연이 이루어지는데 이야기는 집중되어 있는 것 같다.
잔 재미가 있는 이 이야기는 뻔한 이야기지만 역시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
해서는 안 될 금지된 일을 하면서 느끼는 짜릿함을 함께 맛 본 기분이다.

3. 밀덴홀의 보물

주인공 고든 부처는 38살로 아내와 아들, 두 딸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가진거라고는 작은 벽돌집, 암소 두마리, 트랙터, 밭가는 기술이 전부이다.
부처는 남의 땅을 갈아주고 돈을 받아 생활하는 사람으로 배운것도 가진것도 없이 성실하게 일에 
매달려 하루하루를 살아 간다. 
그러던 어느날 땅을 갈다 트랙터에 뭐가 걸려서 보니 심상치 않은 물건이 걸림을 알게 되고 
이를 일을 맡겨준 포드씨에게 알려주고 땅에 묻힌 물건을 파낸다.
포드씨는 골동품 수집에는 일가견이 있는 자로 그 물건이 상당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눈보라가 치는 가운데에서도 땅속에서 보물들을 파내는데 열중한다.
그리하여 모두 34점의 갖가지 모양의 보물들을 찾아내고 포드는 추위에 떨어 있는 부처를 
능청스럽게 생각하는 척 하며 집으로 돌려 보내고 자신은 보물들을 혼자 집으로 가져가 버린다.
그가 발견한 것은 로마시대의 순은으로 만들어진 장신구와 식기류로 그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였다.
사람착하고 욕심없는 부처는 자신이 발견한 보물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집에 돌아가 언 몸을 녹이는데 급급했고, 시간이 흘러서도 그 일을 잊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포드는 상황이 달랐다.
사회적인 제도에 의해 금과 은은 국가의 소유물로서 개인이 소유할 수 없게 되어있었고,
만약 보물을 발견하면 발견자는 그 금과은을 소유할 수 없고, 첫 발견자가 보상을 받을 수는 있게 법이 제정되어 있었다.
영악한 포드는 그걸 알고 당장 팔지도 않고, 신고도 하지 않는다.
전쟁이라는 국가의 위기 상황을 맞게 되는데 특별한 기술이 있던 농부 포드는 병역 면제로 전쟁에 나가지 않았고,
포드 또한 독신이라는 이유로 면제 받게 된다.
전쟁 상황 중에도 포드는 2년 동안 백은을 광을 내는데 열중한다.
그러다 로셋 박사의 방문으로 자신이 보물을 숨기고 있다는 것을 들키게 되고 그로 인해
나중에 포드와 부처는 박물관으로부터 1000파운드씩 받게 된다.
보물이란것이 무엇일까?
어떤이에게는 돌이 보물이 될 수 있지만 어떤이에게는 그저 쓸모없는 방해물일 뿐이다.
그 가치를 알아주는 이가 진정 보물의 주인일 것이다.
부처가 그 보물의 가치를 알지 못했던 것처럼 우리는 자신이 살아가야하는
오늘의 삶을 살아가느라 치열하게 고군분투하느라 바로 옆에 보물을 두고도
그 값어치를 알지 못하고 지나쳐 버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포드는 인간적인 보통의 사람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내가 값지다고 생각하는 물건을 내 손에 두고 내것으로 만들려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되는 것이고
그것이 나를 통해서 더 빛을 발하고 그 존재성을 드러내게 된다면 더욱 그렇지 않을까?
아름다움을 보지 못하는 눈으로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없는 것 처럼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보물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고 나만의 보물을 찾아가는 것이 
인생의 숙제일 수 있다고 생각된다.


4. 백조

피터는 레이먼드, 어니의 괴롭힘에 끊임없이 고통받고 좌절하고 슬퍼한다.
잔인성이 강하게 내재되어 있고 그것을 현실로 표출하는데 서슴없는 레이먼드는
피터를 고문에 가깝게 그를 힘들게 한다.
이 책에서 가장 난해한 이야기였다.
폭력성과 공포에 관해 인간의 의지와 상상력의 한계를 시험해 보는 내용으로 이해를 해야 맞는 것인지 초점을 
정확히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마지막 피터의 날개짓은 억압된 공포와 힘으로 부터 스스로의 힘으로 벗어나려는
첫번째 몸부림이였으며 그 시작은 자유의 날개짓으로 하늘을 훨훨 날았다.
   
P.132
고통이나 고문이나 죽음의 위협이나 그 어떤 것도 그들을 포기하게 만들지 못한다.


5. 백만장자의 눈

헨리슈거는 마흔살의 독신남으로 아버지덕으로 부유함까지 갖추고 살아가고 있었다.
너무 이기적이라 자기 돈을 아내와 나눠 쓸 수 없어 결혼을 하지 않은 것이다.
지독한 구두쇠의 대명사인 스쿠루지를 능가하는 인물이였다.
우연히 눈이 없어도 볼 수 있는 기적의 사나이 임랏 칸을 알게 되고
그의 초능력에 가까운 능력을 자신이 터득하게 되면서 그의 삶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카지노를 돌며 도박판에서 돈을 따기 시작하고 그의 능력을 통해 벌어들인 돈을 그의 회계사와 함께
전 세계의 고아원을 후원하는 후원금으로 쓰게 된다.
그의 계획은 더 치밀해지고 박진감 넘치는 일들의 연속으로 이야기의 흥미와 재미가 최상에 이르렀고
탄탄대로를 밟던 그의 영화같은 인생 또한 63세의 나이로 끝나게 된다.
그가 벌어들인 돈이 모두 1억 4,400만 파운드 였다. 
그러나 정작 돈을 그렇게 많이 벌었지만 자신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밥을 먹지 못할 정도로 
쓰지 않았다. 그를 도와 완벽한 사기극을 완성시켰던 그의 조력자들은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그를 기린다.
돈밖에 모르고 오로지 자신밖에 모르던 사람이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인생을 바쳐 살아가고
모든것을 남을 위해 쓰다가 간 헨리 슈거의 삶은 잔잔한 감동과 함께 재미를 더했다.
이 책의 제목으로 선정될만 하다.
전체적으로 분량이 가장 많고 스토리 또한 기이하고 신비한 능력을 주로하여 흥미를 더하고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한국 영화 《도둑들 》을 연상케 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분장을 하고 끝까지 사람들 틈에 자신을 숨기고 완벽하게 도둑질을 하는 배우의 모습이
헨리를 연상케 했다.

6. 행운
나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나

7. 식은 죽 먹기
내 첫 이야기 · 1942년


그의 이야기는 아이와 어른의 경계선을 무너뜨리는 벽이 없는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어떠한 이야기도 가능하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허구지만 현실같고 현실이지만 허구 같은 미묘한 존재성의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전 세계의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꾼이라는 말에 공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그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알게 된 것 같다.
큰 기대감에는 미치지 못했던것 같다.
작가에 대해 모르고 봤지만 만약 로알드 달이라는 작가를 알고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많이 실망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이 작품을 계기고 『마틸다 』라는 작품도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떠한 기상천외한 이야기가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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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마음 - 일 년, 열두 달, 365일의 느낌표
세상의 모든 명언.최재성 엮음 / 프롬북스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영화를 보면 유난히 가슴설레고 머릿속에 오래 기억되는 대사나 행동들이 있다.
짧은 말이나 무심코한 행동들이 그 영화의 전반적인 인상에 깊이 자극을 주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 영화를 대신할 만큼 많이 알려지기도 한다. 특히 책을 읽을때는 이러한 일들이 더  자주 있다. 좋은 글귀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글들을 보면 내 눈에, 내 가슴에 새겨 넣을려고 되내어 읽기도 하고 노트에 써보기도 하면서 활자들을 음미하게 된다. 그만큼 좋은 글을 많이 접함으로서 우리는 더 많은 희망과 용기를 얻기도 하고, 공감이라는 상호작용을 통해 소통할 수 있게 된다.
흔히 명언집이나 격언, 속담 등 널리 알려진 말들의 총집합인 책들을 누구나 한 권씩은 읽어 보았거나 소장하고 있을 것이다.
책 한 권을 다 읽기는 어려워도 좋은 글귀 한 구절 읽는 것은 훨씬 쉽고 빠르게 감동을 줄 뿐만 아니라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글을 통해 그 누구에게서 얻을 수 없는 교훈이나 가르침을 받기도 하고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지표가 되어주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우리는 명언을 좋아하게 되고 즐기게 되었는지 모른다.
당장 내 삶이 달라지지 않더라도 주어진 상황에 걸맞게 올바른 생각과 행동을 할 수 있는 지침서가 되어 준다.
누구나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고 삶의 활력소가 되어줄 수 있는 명언들의 합창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읽기만 해도 365일 내내 기분좋아지고 위로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주는 명언, 영화, 도서, 노래 등에 나온 훌륭한 어휘 사전이다.
일상에 지치고 힘든 현대인들에게 잠깐의 휴식과 여유로움을 줄 수 있는 책으로 늘 곁에 두고 읽는다면 좋을 것 같다.


책의 구성은 12개월로 나뉘어 각 단락의 주제에 맞게 명언들도 이루어져 있다.
1월 가슴에 용기를 품다
2월 뜨겁게 나를 지켜 세우다
3월 인생의 싸이클을 이해하다
4월 보란 듯 역경에 맞서다
5월 행복은 목쵸가 될 수 없다. 그저 습관일 뿐
6월 계속 찾으라. 타협하지 말라
7월 순간을 영원처럼 즐기다
8월 마지막 한 걸음까지 내딛다
9월 첫 만남, 떨리던 가슴을 기억하다
10월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되다
11월 나의 존재는 우연이 아니다
12월 인생에 꼭 한번은 누구나 기적을 만난다

신데렐라 맨


진정한 자존심은 '그 가치를 잃지 않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영화 신데렐라 맨의 실제 주인공의 이야기가 가장 먼저 소개된다.

아직까지 이 영화를 보지 않았지만 줄거리만 읽어 보더라도 감동적이였다.

미국의 최고 암흑기였던 경제 대공황 시기에 잘나가던 복서 브래독은 부상으로 복싱을 포기하게 되고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각종 허드렛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가게 된다. 잘못하면 다시는 손을 쓸 수 없었을 상황이 힘든일을 하면서 오히려 전화위복의 기회를 만들어 더 단단하고 강인한 주먹을 갖게 된 브래독은 다시 한번 링에 오르게 된다. 강력한 챔피언들을 연달아 쓰러뜨리는 기적을 일으키며 그의 이야기는 전 미국 시민의 희망이 되었고 그를 ' 신데렐라 맨'이라고 불렀다.

어떠한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선을 다하는 그의 삶에서 우리는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보았다.

더불어 진정한 용기에 대해 우리는 배울 수 있다.

용기란 자신의 주어진 삶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닐까.


"모든 일에는 적절한 시간과 적절한 방법이 있습니다."


공부, 인간관계, 일등 모든 삶이 시간과 노력이 없이는 이룰 수 있는것이 없다.

특히 친구를 사귐에 있어 돈보다 중요한 것이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만큼 사람을 알아가고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알 수 있다. 책임과 의무가 따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기적인 동물이기에 자신만을 알고 자신 위주로 생각하게 된다. 그렇기에 남을 배려 한다는 것이, 친구를 사귄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우리는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본 일이다.

이 구절을 읽으며 생각 난것이 어린왕자의 한 대목이다.


너의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공들인 그 시간 때문이야.

하지만 너는 그것을 잊으면 안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언젠까지나 책임이 있는거야.

너는 장미에 대해 책임이 있어.



타고르의 시 「기도 」를 읽으면서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 이야기 》 가 생각이 났다.

벵골 호랑이와 단 둘이 배에 남겨져 생사를 넘나드는 순간에 파이는 한시도 신에게 기도드리는 일을 거르지 않는다.

그 기도가 이 상황을 벗어나게 해달라는 외침이 강하게 시작하였으나 시간이 갈 수록 신에 대한 원망보다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나가는 그의 모습이 연상되었다. 누구나 힘든 순간에는 그 순간이 빨리 지나가 버리길 바라기만 한다. 중요한 것은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상황에 대한 나의 처신이 중요한 것이다. 용기와자신감을 갖고 불행에 정면으로 부딪히면 해내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게 하시고

대신, 위험에 처하여도 겁내지 말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고통을 멎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게 하시고

다만, 고통을 극복할 용기를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인생의 싸움터에서 동조자를 찾게 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게 하시고

인생과 싸워 이길 스스로의 힘을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근심스런 공포에서 구원해달라고 기도하지 말게 하시고

싸워 자유를 얻을 인내를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


겁쟁이가 되고 싶지 않나이다.

도와주소서.

일취월장하는 성곡속에서만 하느님이 자비하시다고 생각지 말게 하시고

거듭되는 실패 속에서도 내 손을 힘껏 쥐고 계심을 감사하게 하소서. 




힘겨운 인생이지만 단 하나 우리가 움켜쥘 수 있는 게 있어.
그건 바로, 열정이야!


가장 성공한 프로듀서로 꼽히는 캐머런 매킨도시의 성공 비결은 바로 '열정'에 있다.
최근에 읽었던 데일 카네기 시리즈에서 열정에 대한 어원을 읽었던 기억과 좋다 좋다 기분이 좋다라는 책에서 또한 같은 글을 본적이 있다. 열정에 대해 많은 책에서 다루어 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삶에서 중요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enthusiasm(열정)은 '안에'를 뜻하는 그리스어 'en'과 '신'을 뜻하는 그리스어 'theos'의 두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enthusiastic은 '열렬한, 열광적인', enthuse는 '열변을 토하다, 열광해서 말하다'는 뜻이다.
열정은 어원적으로 '우리 안에 있는 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열정적인 사람은 결국 '신들린'듯이 말하는 사람이다.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열정적인 사람은 하나에 몰입할 줄 알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책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열정과 관련된 명언들을 다시금 상기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위대한 일 치고 열정 없이 이루어진 것은 없다. (미국 철학자 랠프 월도 에머슨)
세월은 피부에 주름살을 만들지만, 열정을 포기하면 영혼에 주름살이 생긴다. ( 미국 작가 새뮤 얼 울만)
성공의 진짜 비법은 열정이다. (미국 자동차회사 크라이슬러 사를 세운 월터 크라이슬러)
당신의 아들딸에게 단 하나의 재능만을 줄 수 있다면 열정을 주어라.(미국 광고인 브루스 바턴)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20초만 미쳤다고 생각하고 용기를 내봐.
상상도 못할 일이 펼쳐질 거야.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시간이 한참이나 지났어도 아직도 이 대사는 잊혀지지 않는다.
아내를 잃은 슬픔과 가족간의 불화,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되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풍경, 사랑스러운 동물들까지 가족영화로 손색이 없다.
늘 자신감이 부족하고 어떠한 일을 하기에 앞서 걱정과 고민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내 성격에 딱 필요한 조언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책에 나온 구절을 보는 순가 이 영화의 대사구나 라는 생각을 바로 해냈다. 이미 내가 보았던 영화라 더 반가웠고 순간순간 잊어버리고 있었던 그때의 감동을 다시금 살아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용기를 갖게 해주는 이 말 한마디가 나의 삶에서 더 없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은 사람들이 당신은 해내지 못할 것이라고 한 일을 해내는 것이다. - 월터 버젓 -

미국의 생활용품 회사인 왓킨스사에는30여 년이 지나도 깨지지 않는 기록이 있다.
뇌성마비 빌 포터의 판매 기록이다.
그의 이야기를 읽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의 성공담이 나의 가슴을 울렸다.
보통 사람들은 '넌 안돼!'. ' 네가 무슨' 이렇게 콧방귀를 뀌며 성공할 확률이 적은 일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 일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 포터는 남들보다 훨씬 더 열악한 조건을 가지고도 결국에는 해내고 만다.
인간 승리라는 것이 바로 이런걸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남들이 하다가 중도 포기하는 일을 그는 끝까지 인내하고 인내하여 성공을 하게 되었다.
성공을 하려는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조바심과 너무 큰 욕심이 과정과 노력을 하는데 있어 방해 요인이 되기 쉽다.
누가 뭐라 하던지 자신의 삶은 자신이 책임지고 확신을 가지고 이끌어 가면 된다.
그의 삶에서 또 하나의 성공팁을 배울 수 있었고 나 또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해야겠다 생각한다.

"나는 누구에게 강요받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아니다.
나는 내 방식대로 숨 쉬고 내방식대로 살아갈 것이다. 누가 더 강한지는 두고 보도록 하자."-헨리 데이비드 소로-

영화배우 류승룡의 이야기 또한 마음을 사로 잡았다
지금은 흥행보증수표 배우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에게 무명시절은 꽤 긴 시간동안 이어졌다.
한 치 앞도 알수 없는 막막한 단역 배우의 삶을 사는 것이란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모른다는 걸 많은 매채들을 통해 알수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많은 배우들이 화려한 조명과 의상, 역할로 그들의 삶 또한 화려할 것이라고 대중들은 생각하지만 보통은 불행한 삶을 산다고 한다. 돈을 많이 벌고 인기를 얻더라도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준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아무 어려움 없이 성공에 이르게 되고 그 후로 다시 인기를 잃어갈까 불안감과 실제로 반짝 스타로 전락해 버려 그때의 화려한 생활을 그리며 현실로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에 비해 갖은 고생과 실패를 통해 값진 경험을 쌓아가면서 자신의 성공의 길을 닦는 사람은 나중에 인기를 잃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간직하고 있다. 그렇기에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인생의 굴곡을 즐기며 갈 수 있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과정이 반복되면 자신이 세운 목표 이상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 속의 초콜릿과 같아.
어떤 초콜릿을 고르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이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결과도 달라질 수 있단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 〉중에서

이 영화와 너무 닮아 있는 사람이 있다. 1960년 로마올림픽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에서 맨발로 흑인 최초로 우승을 한 아베베 비킬라이다. 후에 그는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어 장애인 올림픽에 출전하여 포기하지 않고 달리는 그의 모습에서 많은 이들이 감동을 잊지 못한다고 한다.
"나는 다만 달릴 뿐입니다."
이 말 한마디가 얼마나 감동적이고 가슴이 아린지 모른다.
충분히 달릴 수 있는 튼튼한 다리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달리지 않고 더 편하게 갈 방도를 구하는 나 자신을 떠올리며 얼마나 게으르고 아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반성하게 된다. TV에서 장애인들이나 불의의 사고로 신체가 자유롭지 못하게 된 사람들을 보면 그때는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는 신체를 가진것만으로도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느낄때가 많지만 뒤돌아서면 내가 가진것보다 갖지 못한것들에 대해 갈망하고 있게 된다. 그가 장애인이라서가 아니라 그의 의지와 투지가 그를 많은 이들로 부터 희망을 보게 하고 용기와 기쁨이 되는 것 같다. 나 또한 그의 삶을 통해 나의 삶을 비춰 들여다 본다.
똑같은 삶일 순 없지만 내가 그보다 못한 조건이 아닌 더 우월한 조건에서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면서.

28살 서영란과 37의 정찬원씨의 사랑이야기는 최고의 감동이였다.
예쁜 여대생과 순수한 노총각의 만남과 사랑은 진정 사랑이 무엇인지 알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읽고나서 이런게 진짜 사랑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타깝고 슬프기에 더 애틋한 사랑이 기억에 오래 남는것 일수도 있지만 그들의 사랑은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도 감동적인 이야기로 남을 것이다. 김춘수의 〈꽃 〉을 생각나게 하는 영란씨의 마지막 편지를  읽으며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본다.

"내가 하고 있는 것이 사랑이라면,
내 생이 짧다 하더라도 남들보다 더 뜨거운 마음으로 사랑을 했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당신으로 인해 내 생애가 전혀 초라하지 않고 아름다울 수 있었다고.
당신이 아니었다면 볼품없이 사라졌을 꽃동이가 당신으로 인해 꽃이 피고 아름다워질 수 있었다고.
고마워요.
처음 만난 그 날부터 지금까지.
사랑해요.
아주 뜨거운 가슴으로 …."


 

소록도에 관한 이야기는 TV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다.
'문둥병'이라고 불리며 전염병으로 오인하여 많은 이들이 심하게 고통받고 싸늘한 죽음을 맞아야 했던 것으로 그들을 치료하고 간호했던 분들의 선행이 나중에 알려지면서 더 큰 관심을 받게 되었던 것 같다.
한국 사람의 선행이야 말할 것 도 없는데 외국사람의 신분으로 우리나라에 와서 남들은 죽을병을 옮는것 처럼 치료하기를 거부한 환자들도 그들은 서슴없이 환부를 만지고 치료하며 많은 사람들을 고통으로 부터 해방시켜 줬다.
젊은 수녀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그 주인공이다.
그들의 아름다운 청춘을 다 받쳐 헌신과 사랑으로 아픈 사람들을 치료한 두 수녀님들은 43년 동안 소록도에서 생활을 하다 홀현 떠나게 되는데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자신들도 나이들어 행여 다른 사람들에게 짐이 될까싶어 떠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평생 일해서 번 돈은 환자들을 위해 전부 써버리고 지금은 3평 남짓한 방에 살면서 소록도를 그리워하며, 한국을 그렇게 마음에 담고 살았다고 한다.
"선하고 겸손한 사람이 돼라"
내가 늘 꿈꾸는 인간상이기도 하다. 선한 사람이 되기는 쉬울 수 있으나 겸손한 사람이 되기란 정말 어려운 일 같다.
늘 가슴에 품고 그러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나 자신을 만들어 가야겠다.


마지막으로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故 장영희님의 글은 꼭 읽어 보길 바란다.
내가 살아 보니까 … 중요한 것은 남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아니라 남의 마음속에 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이다.
긴 문장이기에 책으로 다시 읽어 보길 권하는 바다.
이미 읽었지만 다시 찾아서 읽어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소중한 것들 내가 잊어버리고 있던 행복한 소소한 인상들이 내게 말을 건다.
365일 행복한 일을 찾을 수 있다고.
글 하나로 내 삶은 더 행복해진다.
이 책을 읽는 당신 또한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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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이근후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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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살 수 없는 우리는 매순간 영원 속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뿐.


생명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영원히 살 수 없으며, 시간이 지남으로서 낡고 병들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운명이다.
돈이 많아 부자인 사람도, 명예와 인기를 누리는 사람도, 가난한 사람도 평등하게 나이 들어가는 것이다.
"人生無常" 삶은 참 덧없는 것이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영원한 삶을 향유할 것 처럼 바라는 것들을 모두 자기 손안에 넣고자 욕망과 탐욕으로 인간의 도리를 넘어서는 행위도 서슴없이 하며 살아간다.
어리석고 우둔한 사람 같으니라고......
죽음에 이르러서야 후회해도 소용없다. 
후회 없는 삶을 살기위해서는 현재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더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아가야 한다.
막연한 이상과 관념 보다는 현실의 상황과 환경을 고려하여 그에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지에 대한 답은 없다.
인생이 수학 문제 처럼 딱 답이 있는 것이라면 누가 걱정과 고민에 휩싸여 힘들어 하겠는가.
아무리 잘 풀어도 답이 정해져 있지 않는게 인간의 삶이고 生이다.
각자의 인생은 자신만의 것으로 그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고 오직 나만의 것으로 그 고유성과 가치는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의 값진 인생을 헛되이 보내면 안된다.

많은 인생 경험은 아직 하지 못했지만 독서를 통해 위인들과 흔히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담을 보면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자신의 삶을 즐길 줄 아는데 있다는 것이다. 평소에 늘 염세주의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나로서는 아무리 행복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삶을 살아가려 해도 하루하루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나만 힘든것이 아니라 나보다도 더 고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내가 익숙함에 잊고 살았던 것들에 대해 다시금 알게 되면서 나의 삶을 감사하게 느끼게 된다. 어차피 한 번 뿐인 인생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한 시간들이여도 모자른 것이 우리 삶인데 슬픔과 고통으로 아름다운 시간들을 헛되이 보내기엔 우리 인생은 그리 길지가 않다. 이러한 생각들을 매 순간마다 떠올리며 살아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일상에 찌들려 내안 깊숙한 곳의 자아의 외침을 듣지 못하는 귀먹어리가 되어가고 있다. 늘 나의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나의 삶은 아직 봄이다.
싱그럽게 피어오르는 꽃봉오리와 촉촉하게 물 머금은 새싹들의 기지개의 생명력을 충분히 누려야 할 때이다.
오늘 하루도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즐겁게 살아갈 지 내일은 또 무엇을 하며 재미있게 보낼 지 늘 기대감에 부풀어 살 수 있도록 기분좋은 생각을 하여 본다. 인생을 소풍 온것 처럼 즐기다 갈 준비는 해야 제대로 즐길 수 있지 않겠는가?
평소에 좋아하는 천상병 시인의 "歸天" 처럼 삶을 재미있고 즐겁게 살 고 싶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빞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팔순의 나이에 이르렀어도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염원을 가지고 즐겁게 살아가는 저자 이근후 박사.
정신과 전문의로 50여 년간 환자를 돌보고 후학을 양성했다. 30년 넘게 매해 네팔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며 누구보다 삶을 가치있고 멋지게 살아가고 있다. 그도 어느 덧 나이 들어버린 자신의 모습을 보며 언제 이렇게 나이가 들었지 하는 생각을 한다.
세월 앞에는 장사 없다는 말이 그렇듯 그의 얼굴에도 세월의 흐름이 그대로 내려 앉았다. 그러나 그의 얼굴에는 젊은 활기가 넘치고 있다. 팔순이 넘는 나이에도 끊임없이 남을 위해 봉사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데는 긍정적이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착실함이 있기 때문인것 같다. 죽음까지도 즐겁게 맞이 할 것 같은 박사 이근후의 세상을 바라보는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껴볼 수 있다.



힌두교의 영향을 받아 네팔 사람들은 인생을 네 단계로 나눈다.
인생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과 같다. 
글의 구성 또한 이와 연관하여 4부로 나뉜다.
 
1부. 세상과 나를 알아가는 그대에게
삶의 첫 계절 봄은 25세 까지로 이 세상에 태어나 부모에게 배우고 사회에서 학습하는 시기이다. 그렇게 세상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파릇파릇한 새싹 같은 청년기이다.

2부. 역할을 감내하며 오늘은 사는 그대에게
삶의 두 번째 계절인 여름은 50세까지로, 익힌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뜨겁게 사는 시기이다. 취직도 하고 사업도 하고 결혼하여 가정도 꾸리면서,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홀로 서는 시기이다.

3부. 다시 온전한 나를 찾고자 하는 그대에게
인생의 가을인 75세까지로, 장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이다.

4부. 행복하게 떠날 준비를 하는 그대에게
마지막으로 76세 이후의 삶을 자유의 시기라고 한다. 인생의 마지막 계절인 춥고도 고독한 겨울입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 모습, 생각들은 다 다르지만 소통은 삶의 절대 조건이다.
소통하지 않는 삶은 의미가 없고 죽음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의사 전달은 생명력의 영향을 주기도 하고, 힘의 근원이며 풍요로운 삶을 이끌어 주는 원동력이 된다. 얼마나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이해하고 살아가는 미쳐 깨닫지 못 할 지라도 우리는 공동체 삶 속에서 혼자서는 결코 살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 없이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 가야 한다.

흔히 불행의 시작은 남과 비교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소유욕과 탐욕은 끝이 없고 바닷물을 마신것 처럼 시간이 지날 수록 갈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비교를 할 거라면 체울 수 없는 욕망에 가질 수 없는 것에 비교하기 보다는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의 모습을 비교하길 바란다.
이것이 가장 현명하게 비교하는 삶이 아닐까 싶다.

네팔의 결혼제도는 신선한 충격이였다. 스스로 선택한 일에 책임을 지게 하므로서 결혼과 삶에 대해 신중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각자의 삶에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고 반 강제적인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빚대어 보면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것이 부모의 뜻대로 이루어진 삶이 거나 자신의 삶이 아닌 타인의 삶을 모방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끊임없이 선택을 해야되는 것이 우리 인생인데 그 선택의 책임을 질 수 있는 책임감이 없다면 나의 삶 또한 흔들리게 되는것은 불보듯 뻔하다. 보다 독립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삶을 살며 책임감있고 신중하게 선택하고 후회하더라도 덜 후회하는 삶을 살도록 해야 될 것이다.

부모의 나이듦은 그 마음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의 선물이라고 한다.
자신이 어릴 땐 부모의 보살핌과 사랑을 받으며 그들의 울타리 안에서 안전하게 살지만 어른이 된 자식들은 나이 든 부모를 위해 받은 사랑을 보답해야 한다. 부모의 사랑은 다 갚을 수 없는 크고 넓은 것이며, 내가 조금의 보답을 할 시간 조차도 주지 않고 떠나버리는 부모도 많다.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늘 부모에 대한 사랑을 잊어서는 안되고 그에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을 다 해야한다. 내가 받았던 것의 절반도 다 갚지 못하겠지만 말이다. 부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최고의 효도라고도 한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지치고 힘들어서 아무말도 하기 싫고 그저 조용히 쉬고 싶은데 옆에서 부모님이 말시키고 나는 알지도 못하는 누구네의 이야기와 드라마 이야기들을 끊임없이 할때면 버럭 화를 내거나 귀찮아서 퉁명스럽게 대답을 드렸던 때가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들어주기만 했어도 충분할 것을 그것 조차도 귀찮고 힘들다는 이유로 해드리지 못했다는 것이 한심하다.
부모님은 그저 무엇이라 맞장구 쳐주길, 이야기 해주길 바랬던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달라는 것 뿐이 였을텐데 말이다. 앞으로 함께 할 날들이 길어봤자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이제부터라도 더욱 신경써서 가족간의 사랑과 행복을 위해 힘써야 겠다.


세상 구경이란 배움이다.
배움은 곧 삶이다.
진짜 나의 모습을 알기 위해서는 머무르지 말고 길을 떠나야 한다. 그래야 비로서 나를 찾을 수 있게 된다.
또한 공부는 인생에 있어서 죽을 때 까지 해야되는 것으로 꾸준하게 지속성 있게 해 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무엇을 어떻게 공부 할 것인지, 또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할 수 있는지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성공하는 길이고, 그것이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비결이다.
지식과 경험, 지혜를 쌓아 나의 자산을 만들고 이로서 남을 위해 나눔을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자.
지식이란 남에게 준다고 내것이 줄지 않는 것이며, 남을 위해 쓰일때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이다.
또한 다른사람을 가르치면서 자신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기 때문에 자기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
진정한 인생의 공부는 겨울부터가 아닐까 싶다.
취업을 위해, 결혼을 위해, 자식을 위해, 부모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오직 나마의 시간에 나를 위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p.89
"누구나 즐겁고 재미있게 인생을 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진짜로 인생을 즐기는 사람은 재미있는 일을 선택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도 재미있게 해낼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즐기면서 하는 사람한테는, 그 누구도 당해낼 수가 없다. 그런 즐김의 단계에 이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좋아하는 일을 찾아내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내면의 재미와 열정 에너지를 끌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재미있는 일과 취미와 삶을 하나로 융합해야 우리의 인생을 제대로 즐기면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무한한 호기심을 가지고 아주 재미있게 살아갈 수 있게 나를 만들어 가야겠다.
이근후 박사의 삶의 철학이 그대로 들어나 있는 듯한 이야기와 팔십 평생의 그의 인생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이야기들이 더 친근하고 따뜻하게 들려왔다. 나의 삶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 살아갈 날을 위한 인생 공부!
아직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 》는 읽어보지 않았지만, 이 책 또한 읽어봐야 겠다.


 



 



 






캘리그라피 박병철

교보생명 ' 광화문 글판'의 대표 작가로, 사람과 세상을 이어주며 희망을 노래하는 ' 마음글씨' 작가로 알려져 있다.
저서로 《자연스럽게 》, 《마음낙서 》, 《내가 먼저 행복해야겠어》가 있고, 2015년 봄에 멋글씨 가이드북 《마음 담은 글씨》 (가제)를 출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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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성공습관 (양장)
데일 카네기 지음, 바른번역 옮김 / 코너스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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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시리즈 마지막 구성인 성공습관!
성공신화를 이룬 37명의 인생을 간결하게 집약해 놓은 책으로 과학자, 정치인, 기업대표, 성악가, 탐험가, 작가, 배우,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름을 알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마다 성장과정과 환경, 교육수준은 다르지만 그들의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 비결은 비슷한것 같다.
추위를 피해 침대 위에 의자를 두고 그 아래서 잠들어야 했던 세계적인 여성 과학자 퀴리부인,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못했지만 나폴레옹에 견줄 마늠 위대한 소녀 헬렌 켈러, 세상에서 가장 많은 백만장자를 배출해낸 철강 왕 앤드류 카네기, 장래성이 없다고 청혼을 거정당했던 석유왕 존 데이비슨 록펠러, 역사상 그 누구보다 많은 미인들의 전화번호를 알았던 쇼 연출가 플로렌즈 지그펠드, 맨발로 농사지으며 음악 교육을 시킨 어머니 덕분에 세계 최고의 성악가가 된 아들 엔리코 카루소, 남극의 비밀을 찾아 떠났다가 신의 비밀을 발견한 탐험가 로버트 팔콘 스콧, 방세를 내기 위해 포도송이를 땄지만 나중에는 목소리로 부와 명예를 얻은 성악가 로렌스 티베트, 원치 않는 결혼을 해야 했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4년밖에 학교를 다니지 않았지만 17편이나 되는 불후의 명작을 쓴 작가 찰스 디킨스, 사업 수완이 형편없던 위대한 작가 마크 트웨인, "요리할 줄 아세요?"라는 세 마디에 이끌려 지구 끝까지 여행한 탐험가 마틴 존슨, 기차를 잘못 타는 바람에 유명한 마술사가 된 전직 선교사 하워드 서스턴, 2센트짜리 신문을 팔아 스페인의 성, 뻐꾸기시계, 이집트 미라를 수집하는 언론사의 거물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 26세에인기 스타, 53세에 퇴물, 57세에 다시 미국 최고의 배우 라이오넬 배리모어, '신경 쓸 만한 가치가 없는'작품으로 〈햄릿 〉이후 가장 위대한 희곡을 만들어낸 작가 서머싯 몸, 어릴 적 겪었던 모욕이 만든 당대 최고의 형사 전문 변호사 클래런스 대로, 사자 입 안에 머리를 집어넣겠다면 방독면이 필수다!최고의 맹수 조련사 클라이드 비티, 마을 전체를 파괴한 재난과 정신 질환으로부터 세상을 구한 의사 메이요 형제, 자신이 쓴 세계의 걸작 두 편을 부끄러워한 위대한 작가 레오 톨스토이, 총과 폭탄에도 꿈적하지 않은 위스트리트의 거물 존 피어폰트 모건, 수천 명의 남자에게 받은 청혼을 거절하고 거세게 날뛰는 말 위에 올라탄 구세군 사령관 에반젤린 부스, 수많은 영혼을 구원의 길로 이끈 야구 선수 출신의 목사 빌리 선데이, 가슴에 총을 맞고서도 계속 연설한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 역사상 가장 큰 기회를 잡았지만 사람 다루는 능력이 부족해서 실패한 대통령 우드로 윌슨, 고등학교 과정을 석 달 만에 끝마치고 18년 동안 51권의 책을 쓴 《야성의 부름 》의 작가 잭 런던, 한 단어당 49.49달러를 받은 소설을 썼으면서도 괜히 썼다고 후회한 작가 칙 세일, 영화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벵고 창기병의 삶을 실제로 살았던 작가 프랜시스 예이츠 브라운, 10센트가 없어서 죽을 운명이었음에도 나중에 100만 달러짜리 계약서를 찢어버린 배우 앨 존슨, 네 군데의 신문사에서 해고당했고 노벨상 수상 소식을 농담으로 알았던 작가 싱클레어 루이스, 청혼을 하며 100만 달러를 건넨 통 큰 사업가 다이아몬드 짐 브래디, 읽고 난 조간신문을 되팔고 7월의 땡볕 아래 천 조각을 모으던 당대 최고의 여자 갑부 헤티 그린, 하루에 5000달러를 벌면서 애완용 독수리 먹이를 찾아 쓰레기통을 뒤진 영화배우 존 배리모어, 도박장 밖으로 나가 싸우는 동안 1만 달러를 번 카드 게이머 엘리 컬버트슨, 뉴욕에서 가장 기묘한 부자 가족 웬델 가문, 당신이 아는 사람의 죽음에 책임이 있을지도 모를 무기상 바실 자하로프, 담배를 씹고 손톱을 물어뜯으며 해골에 포도주를 따라 마신 '완벽한 연인'이던 시인 바이런 경의 실패와 성공 이야기가 각 챕터 속에서 간략히 소개되어 있다.

그 중에서 97세까지 틀니가 필요 없이 건강함을 자랑한 록펠러가 가장 관심이 갔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도가 심하고 과도한 스트레스가 있는 업무의 연장 선상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매일 정오만 되면 30분씩 낮잠을 잔 것이였다. 예로부터 세계의 위인들을 보면 낮잠을 활용한 위인들이 많은 것 같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는 방공호에서 낮잠을 잤고, 나폴레옹은 매일 낮잠을 자면서 전투계획을 세웠고, 토머스 에디슨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낮잠을 통해 인체의 활력을 불어 넣고 뇌를 쉬게 해줌으로서 집중력과 업무 효율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 같다. 수면부족과 과도한 스트레스로 부터 나를 보호하고 생체리듬을 조절 할 수 있는 잠깐의 휴식은 우리의 삶을 더 건강하게 해주는 것 같다.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하워드 서스턴은 공연의 달인이였을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줄 아는 사람이였다. 아무리 웃음띈 얼굴을 하고 있어도 속 깊이 나의 마음속에서 부터 행복과 기쁜 마음을 갖고 있지 않다면 그 웃음은 그저 가면에 불과할 것이다. 자아의 행복이 다른이들의 행복이 된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고 오늘도 내일도 조금은 더 행복한 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들의 행복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내가 이미 가지고 있는 행복들을 찾아 가는 노력을 하자!

"나는 내가 실제로 성취한 것이 얼마나 많은지, 혹은 얼마나 적은지 잘 모른다. 살면서 실수도 많이 했고, 인색한 인생으로부터 가능한 많은 즐거움을 얻으려고 애썼다. 오로지 삶의 방향과 목표만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하루하루가 그 자체로 충분하도록 살아야 한다. 나는 내가 늙었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 도대체 그 긴 하루는 다 어디로 가버린 걸까? 내 앞에 세상 전부가 펼쳐져 있고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시간이 있다고 여기며 삶의 여행길을 나선 때가 엊그제 같다. 이제 순례는 거의 끝나가고 하루가 지나간다. 그런데도 내가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은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또 내가 걸어온 길은 얼마나 짧아 보이는다."
-클래런스 대로-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라는 말로 유명한 변호사 클래런스 대로의 인생이 그대로 드러나는 말인것 같다.
하루하루에 충실하게 살자! 인생은 내가 생각하는 것 만큼 길지 않으니 최선을 다해 나의 삶을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이원하는 일을 하라. 그러면 숲 속 한가운데 있어도 집앞에 이르는 길이 펼쳐질 것이다."
-메이요 형제-
메이요 형제는 그들이 평생 의사생활로 벌었던 돈을 모두 비영리 자선단체에 투자해서 오늘날 메이요 클리닉의 모태를 세웠다.
돈보다 사람을 우선시한 이 형제의 인간 중심 사회 구축은 아직까지도 많은 이들의 존경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무리 상태가 급하고 거의 죽음에 이르기 직전인 사람도 돈이 없으면 치료해 주지 않는 병원이나 의사들이 많이 있는 요즘 그 옛날에도 철저한 의료정신 하나로 사람들을 치료하고 봉사하는 천사같은 사람들이 있었다니 놀라운 일이다.
지금까지도 환자의 만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헬스케어로 진정한 의료 행위를 한 유일무이한 사람이 아니였을까 싶다.

성공적이고 존중받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실천력이 강하고, 주도적인 생활을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이 다 똑같을 수 없기에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살아 갈 것인지 목표를 어떻게 정할지에 대해서는 누구도 정해줄 수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주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부지런하고 끈기있게 열정을 가지고 일에 임해야 할 것이다.
생각보다는 실천을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나같이 생각만 많고 실행에는 겁이 많아 제대로 행하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확고한 의지력을 가지고 과감하게 행동하는 위인들의 행동력을 본 받아 더 용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
다양하고 쉬운 성공의 습관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그러나 그것이 책속에서만 살아있는 텍스트로만 존재하게 둘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일부로서 존재할 수 있도록 실행에 옮겨야 한다.
성공습관은 작은 것 부터 하나씩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하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일 것 같다.
앞으로 나의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이 아닌 습관을 기르도록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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