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게 늙은 절집 - 근심 풀고 마음 놓는 호젓한 산사
심인보 글 사진 / 지안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어릴적에는 무작정 떠나는 여행이 참 멋있다고 생각했다. 멀리까지는 아니지만 가끔 내릴 정거장을 지나 종점까지 혼자만의 일탈을 했던 적도 있었고…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그저 일상으로부터 의 탈출이 목적이 아닌 무언가를 위한 여행을 하고 싶었다. 그야말로 주제가 있는 여행… 그림을 찾아 떠나는 여행도 좋고 좋은 음악을 듣기 위한 여행도 좋고… 그런 주제를 따라 떠나는 여행에 관심을 가질 무렵 이 책을 알게 되었다. 글이 너무 좋다라거나 사진을 정말 잘 찍었다거나 하는 두드러지는 장점이 있는 책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렇기에 더욱더 마음편하게 저자의 발걸음을 따라 나설 수 있을 듯 하다. 우리나라 산천 곳곳에서 곱게 늙어가는 절집을 찾아나선 작가의 여행길은 참 따뜻하고 즐거워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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