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길 특별 한정판 세트 - 전3권
이철환 지음, 윤종태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월
평점 :
절판


뉴스를 보면 참 우울한 세상인데.. 그래도 어느 누군가는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모르는 곳에 아직은 아름다운 얘기들이 존재하고, 그런 얘기들이 존재하는 한 세상은 여전히 아름답다고…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살아가야 하는 걸 생각하면 믿는 편이 좋을 듯도 하다.
책을 구성하는 짤막한 얘기들은 TV 동화 아름다운 세상이나 좋은 생각 등에서 본 것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글을 특별히 잘 쓴 것도 아니고, 내용이 흥미진진한 것도 아니다. 또 어떤 얘기들은 조금씩 변형된 형태로 이곳 저곳에서 본듯도 하다… 하지만 책을 읽는 내내 휴지를 옆에 두고 원도 한도 없이 울었다. 전형적이고 신파적이라 해도, 또 왠지 세상을 미화하는 듯해도 사실은 알고 있다… 원래 우리 인생이 그렇다는 것을…작아서, 초라해서, 또는 너무 아파서 모른 척 하고 싶지만 그래도 역시나 우리를 살게 하는 건 그렇게 작고 초라하고 아프지만 그래도 사랑스런 그런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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