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알 정인이 사건 보고 밤새 내내 피가 거꾸로 솟는 기분이 들었어요.

정인이 본 소아과 의사가 아동학대로 신고하면서 경찰에게 강력하게 정인이하고 양부모하고 분리해야 한다고 말했다는데, 경찰들 지네가 뭐라고 무시하고, 더 기 막힌 건 이대교수라는 사람이 헛소리 하는 앉아 있더라구요. 이게 교수가 할 말인가요? 완전 무능한 경찰 옹호하고 있는 거지.

김복준전형사님은 오늘 올린 사건 의뢰 유투브에서 경찰 잘못이라고 말했는데. 교수라는 사람이 말도 안되는 소리나 지껄이고, 김복준 전형사님 말에 의하면 작년에 정부에서 경찰서에, 아동 학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라고 지시 내렸다고 하는데.. 양천서 경찰관들 오히려 학대 신고한 어린이집 선생님들 참고인으로 불러 훈계했다고 하네요.

아니 아동학대로 세 번이나 신고하고 그 기록이 그대로 남아 있었을 것이고, 아이 상태 보면 분명 학대 당했다는 것을 알텐데... 담당 경찰관들, 아동 보호 협회에서 나온 담당자들, 다 중징계 내려야하고.. 어휴. 진짜 미친 x 애 키울 자신이 없으면 파양을 하지.

전 그나마 위안되는 게 정인이가 죽기 전에, 어린이집 선생님이 아픈 정인이를 계속 안아준 거, 그게 너무 고맙고 아이가 하늘 나라로 가기 전, 따스한 품에 잠시나마 안겨 있다 가서, 진짜 너무너무 속상한데... 선생님들께 감사한 맘이 들더라구요.

고 정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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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부터 읽기 시작한 책인데.. 프롤로그부터 좀 삐걱거린다. 노랗게 밑줄 그은, 빛에 무게가 있다는 대목, 원서에도 저렇게 빛에 무게가 있다고 표현 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빛에 대한 책을 꽤 많이 읽었지만 빛이 무게가 있다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 빛은 질량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저 에딩턴의 개기 일식의 경우,

<완벽한 이론> 저자 : 페드루 페레이라
아인슈타인의 이론에서 도출되는 예측 하나는 먼 별에서 방출된 빛이 태양처럼 크고 무거운 천체를 가까이 스쳐지나면, 그 빛의 진로가 휘어진다는 것이다. 에딩턴은 그런 먼 별의 무리인 히아데스 성단을 연중 두 시점에 관찰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먼저 아무것도 시야를 가리지 않고 히아데스 성단 앞에 놓였을 때 다시 한번 그 별의 위치를 측정할 것이다. 이 측정은 태양의 밝은 빛이 달에 거의 다 가려지는 개기일식 중에 실시해야 할 것이다. 1919년 5월 29일이 되면, 히아데스 성단이 태양의 바로 뒤에 놓여 측정 조건이 완벽하게 갖추어질 것이다. 만일 그 별의 위치 변화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두 시점 - 태양이 앞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측정 결과를 비교함으로써 그 변화를 포착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위치 변화가 약 1000분의 4도, 곧 1.7초라면, 아인슈타인의 예측이 정확히 옳음이 입증 될 것이다.

중략

분석 결과는 위치 변화 1.61초에 오차 0.3초로,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1.7초와 어긋나지 않었다(p48~50)

내가 알고 있는 에딩턴의 개기일식은 이런데, 빛에 무게가 있다는 말은 어디에서 나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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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빛에 무게가 있다˝
    from blue yonder 2021-01-04 17:02 
    "빛에 무게가 있다"라는 말은 ilovebooks 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엄밀하게는 틀린 말입니다. 혹시나 해서 원서를 찾아보니 "light has weight"라고 나옵니다. weight를 이탤릭으로 강조하면서 빛이 중력에 의해 휘어진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적지 않았나 합니다. 먼댓글만 허용되어 제 서재에 페이퍼로 올립니다.
셀트리오니즘 - 셀트리온은 어떻게 일하는가
전예진 지음 / 스마트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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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극찬하는 이 사람이 난 왜 사기꾼 같을까? 지금까지 결과물도 그닥 신용할 수 없고 언플해서 주가 띄우는 사기꾼 같은데.. 나중에 뒷감당 어떡하려고 이러나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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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 최고 인사권자를 법원이 대놓고 무시하네...그런데 일개 행정법원 판사가 대통령이 결정할 걸 뒤집을 수 있나?? 전 세계적으로 이런 판례가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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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하이에나10회 에피소드중 김변호사 말에 의하면, OECD 평균상속세율이 25~% 거기에 주식할증률까지 고려하면 65%....(홍콩과 싱가폴은 상속세율이 없음)... 기업가들 입장에서 보면 쎄긴 쎄지!!

 

이건희 전삼성회장의 부고후, 언론에서 삼성의 상속세가 11조가 되서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나 같은 일반인에게도 세금이 11조면 과해 보이긴 했다. 말이 11조지, 우리 같은 서민은 꿈도 꾸지 못하는 숫자의 향연이다. 이건희 회장의 재산이 18조에서 19조, 그 자식들도 몇조대의 재산을 가지고 있으니, 실로 삼성의 거대한 부는 일반인들에게는 상상초월이다.

 

뉴스에서나 듣는 11조는 그게 얼마나 큰 돈인지, 우리는 사실 모른다. 일단 숫자에 약하고 통장에 몇만원밖에 없는 대한민국 대부분의 국민들에게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11조는 덩어리로서의 숫자로 인식할 뿐이다. 


그래서 언론이 대한민국은 상속세가 과하다고 떠들어 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조해, 정부의 세금폭탄을 비난하는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상속세가11조면 과하다고 생각은 한다. 그래서 어느 정도 상속세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거 아닌가란 생각도 슬쩍 했다. 상속세에 대해선 뭐 정부든 국회든 앞으로 알아서 하겠지만, 


우리는 이것만은 알아야 한다. 사실 삼성가가 상속세11조 내고도 나머지 금액으로 얼마든지 잘 먹고 잘 살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 사회, 경제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면서, 아니 더 정확하게 모든 산업이 글로벌화 되면서, 어릴 때 큰 돈이었던 1억이, 어느 순간 하잖은 숫자로 인식 되고 있지만,

 

삼성가가 상속세로 11조를 내고 나머지 7조나 8조를 가진다 해도 이건 뭐 넘사벽이라는 것이다. 8,9조가 얼마나 큰 돈인지 보다 먼저 조가 얼마나 큰 돈인지 알아보면, 최근에 읽은 <험블 파이>에 이런 대목이 있다.

 

 

내가 즐겨 쓰는 비유는 큰 숫자를 시간에 대입해 보는 것이다 우리는 100만, 10억, 1조가 서로 크기가 다르다는 것은 알지만, 그 사이에 감춰진 충격적인 차이를 놓칠 때가 있다. 지금부터 100만 초가 지나려면 11일 하고 14시간에 조금 못 미치는 시간이 걸린다. 썩 나쁘지 않다. 충분히 기다릴 수 있다. 고작 2주 아닌가. 그러나 10억초는 31년이 걸린다.

 

지금부터 1조 초가 흐르면, 무려 서기 33700년 후이다.

 

잠깐 생각해 보면 이렇게 큰 차이의 숫자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100만, 10억, 그리고 1조는 서로 1,000배 차이다. 100만초는 대략 1개월의 3분의 1이고 10억초는 3분의 1의 1000배인 약 330개월 정도가 된다. 그렇게 해서 10억초가 약 31년이라면, 1조 초는 31,000년쯤 된다.

 

(전자책14~15P)


이건희 회장의 재산 18조를 시간에 대입해 보면, 실로 어마무시한 숫자인 것이다. 1조가 31,000년이 걸리는데 18조면 558,000년이 걸리는 거다. 그런데 11조를 내고 8조를 가지고 있으니, 8조를 다 사용하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까?

 

그냥 재미난 상상을 해 봤는데,

 

8조로 도박을 하지 않은 이상, 다 쓰고 죽지도 못하는 돈은 분명하다. 하루에 천만원, 이천만원, 일억을 쓰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돈이 돈을 번다고, 내가 만약 1조를 가지고 있으면 하루에 천만원을 쓰다가 사는 게 지루해서, 1000억짜리 빌딩을 산 경우 그 빌딩에서 나오는 임대 수입까지 계산해 보면 이건 뭐....뫼비우스의 띠처럼 아무리 많은 소비를 한다 해도 결코 끝나지 않고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 오는 부의 축적을 쌓아 올릴 수 있다는 거다. 


1조가 이럴진대, 8,9조면 부의 뫼비우스안에서 대대손손 갇혀 사는 것이다(물론 이런 뫼비우스의띠에서 갇혀 산다면 바랄 나위가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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