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부터 읽기 시작한 책인데.. 프롤로그부터 좀 삐걱거린다. 노랗게 밑줄 그은, 빛에 무게가 있다는 대목, 원서에도 저렇게 빛에 무게가 있다고 표현 되어 있는지 궁금하다. 빛에 대한 책을 꽤 많이 읽었지만 빛이 무게가 있다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 빛은 질량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저 에딩턴의 개기 일식의 경우,

<완벽한 이론> 저자 : 페드루 페레이라
아인슈타인의 이론에서 도출되는 예측 하나는 먼 별에서 방출된 빛이 태양처럼 크고 무거운 천체를 가까이 스쳐지나면, 그 빛의 진로가 휘어진다는 것이다. 에딩턴은 그런 먼 별의 무리인 히아데스 성단을 연중 두 시점에 관찰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먼저 아무것도 시야를 가리지 않고 히아데스 성단 앞에 놓였을 때 다시 한번 그 별의 위치를 측정할 것이다. 이 측정은 태양의 밝은 빛이 달에 거의 다 가려지는 개기일식 중에 실시해야 할 것이다. 1919년 5월 29일이 되면, 히아데스 성단이 태양의 바로 뒤에 놓여 측정 조건이 완벽하게 갖추어질 것이다. 만일 그 별의 위치 변화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두 시점 - 태양이 앞에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측정 결과를 비교함으로써 그 변화를 포착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위치 변화가 약 1000분의 4도, 곧 1.7초라면, 아인슈타인의 예측이 정확히 옳음이 입증 될 것이다.

중략

분석 결과는 위치 변화 1.61초에 오차 0.3초로, 아인슈타인이 예측한 1.7초와 어긋나지 않었다(p48~50)

내가 알고 있는 에딩턴의 개기일식은 이런데, 빛에 무게가 있다는 말은 어디에서 나오는 건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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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빛에 무게가 있다˝
    from blue yonder 2021-01-04 17:02 
    "빛에 무게가 있다"라는 말은 ilovebooks 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엄밀하게는 틀린 말입니다. 혹시나 해서 원서를 찾아보니 "light has weight"라고 나옵니다. weight를 이탤릭으로 강조하면서 빛이 중력에 의해 휘어진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적지 않았나 합니다. 먼댓글만 허용되어 제 서재에 페이퍼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