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마와라시
온다 리쿠 지음, 강영혜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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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손꼽는 온다 리쿠의 삼월은 붉은 구렁, 흑과다의 환상, 유지니아, 밤의 피크닉을 뛰어 넘지 못했다. 나는 온다 리쿠가 삼월은 붉은 구렁에서 보여준 이야기의 실험성이나 흑과다 유지니아 같은 작품에서 보여준 한적함, 나무가 울창해서 약간의 빛이 퍼진 그늘진 길을 걷는 한적함과 으시시한 느낌이 좋은데, 스키마와라시는 약간 기대에 못 미친 작품. 그래도 워낙 글빨이 좋은 작가라 금방 읽음


반면에 최근에 영미 미스터리 작품들은 정말이지 기대에 못 미친다.전체적으로 미스터리적 아이디어는 좋은데 글의 흡입력이 떨어진다. 긴장감도 없고 글도 늘어지고… 영미에서 떠 오르는 신예 작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워낙 아이디어는 좋아 영화로 만들어지면 아마 괜찮을지 모르지만, 글로 읽고 있으면 다음 장면이 기대가 안되서 책을 손에 놓으면 다시 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한 작품 읽는데 두달 걸린 작품도 있다.

(차마 내가 읽고 별로였던 영미 미스터리 작품들은 상품 검색 안 했어요. 출판 시장도 별로 안 좋은데 거기에 찬물까지 껴 얹고 싶지는 않어서 책리뷰에 대한 판단의 몫은 개인의 몫인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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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일에 표준국어대사전에 도둑고양이 대신 길고양이로 등록되었다네요. 저는 진작에 도둑고양이에서 길고양이로 변경 되었는 줄 알었는데… 생각보다 언어 변경이 쉽지 않나 봅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을 크게 변화 시킨 분들이 고경원, 이용한 사진작가분들 아닌가 싶어요. 길고양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 게 고경원의 길고양이 통신이었고 그 다음이 이용한 사진작가의 길고양이 사진 작품이었어요. 지금은 인스타에 보면 많은 사진작가분들이 맹활약중인!!!

그리고 알라딘에서는 하이드님이 고양이에 대한 일반인들의 선입견(?) 변화 시킨 서재인이 아닐까 싶은데요…저 같은 경우는 하이드님 덕에 동네 고양이들에게 밥도 주기 시작했으니깐요.

저 어릴 때 그리고 우리 아이들 어릴 때도 길고양이들을 도둑고양이로 알고 자랐어요. 문득 둑고양이 연구, 라는 그림책을 열심히 읽어주었던 기억이 새록 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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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스타가 자기 과시용, 보여주기식이라 비난하는 사람들도 있다만, 내가 인스타을 하는 이유는 방구석에서 이런 멋진 작가와 작품을 만날 수 있기 때문.

에릭 칼(뮤지엄) 팔로우 하고 나서 알고리즘에 의해 일러스트레이터 가 친구 소개로 계속 떠 클릭해 보면 세상 천지에 세계 곳곳에 이런 멋진 그림들이 계속 올라온다.

이런 멋진 재능 한컷한컷을 인스타에서 공짜로 볼 수 있다니.. 좋다, 감사하고!!

2. 어제 책주문하고 인스타에서 한길사 잠시 둘러보다가 발견한 책. 더 일찍 내 눈에 띄었다면 같이 구매했을텐데, 아쉽다.. 나도 언젠가는 suful415 (인스타 네임)님처럼 시골집 하나 구해 실컷 초록초록한 나무곁에 두고 길고양이들에게 편하게 밥 주고 싶은 버킷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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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주자도 모르는데 이동형티비 팬심으로 구입했어요. 땡스투도 이동형티비 구독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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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양궁 안산 선수에 대해 숟가락 하나 얹자면, 와. 나도 이십대 아들 가진 엄마지만, 요즘 이십대 남자애들에 페미를 보는 수준이 정상이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든다. 숏컷이 뭐길래, 그 머리 스타일 하나로 페미니 뭐니 그 난리인지. 행여나 안산 선수가 페미던 말던 본인들하고 뭔 상관이야. 열심히 자기 본연의 일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지금의 이십대남들이(지금의 이십대들이)우리 나라 역사상 가장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누리고 산 세대여서 그런가. 조금만 힘들어도 징징거리는 게 아주 가관이 아니다. 본인들이 전 세대들을 통틀어 가장 힘든 척은 어찌나 잘하고 뭐만 틀어지면 분노는 어찌 그리 잘도 분출하는지. 니네만 힘들어. 니네 윗세대들은 편하게 살아왔니? 라떼는 말이야, 가 우습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우린 IMF 세대야. 예전엔 뭐 일자리 넘쳐난 것 같아? 안 그래. 90년대만 해도 일자리 없어서 대학 졸업 해도 알바로 내 용돈 쓰고 작은 직장 전전하며 살었어. 오히려 지금 세대들이 일자리 호황이지. 인터넷 쇼핑몰서부터 작은 카페같은 창업까지. 심지어 예로 디저트 케익, 마카롱 같은 거 만들어 파는 베이커리 판매 우린 상상도 못했어. 우리 세대에 그런 게 어딨어. 우리 이십대만해도 그런 거 생각도 못 했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장하면서 우리 세대보다 일자리는 더 많아진 거 맞어. 너희가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거지.

물질적인 풍요와 맞물려서 그런지 특히 이십대남들 펨코니 일베니 이런 데 몰려와 다른 젠더, 다른 세대들과 적대시하며 자신의 세대를 기득권화하는 것 같다, 꼰대 세대 조롱하고 남성들과 경쟁하는 여성들 페미라고 지랄대는데, 난 이십대남(그래 일부겠지)들에게 우리 사회에 대한 악의가 너무 심하게 움틀되는 것 같아, 젠더 문제에 관심이 없던 나이 많은 나조차 이십대남들이 곱게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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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째서 싸움이 커지나
    from 뒤죽박죽 뒹굴뒹굴 2021-07-31 06:46 
    딸아이가 안산선수에게 몰아치는 혐오 DM과 '메달을 박탈하라'는 청원이 있다면서 분개하면서 나왔다. 나는 양궁협회에 달려가 '안산선수를 보호해주세요'라는 게시판 도배를 한다는 기사만 봤다. 스타의 과거를 추적하고, 오해하고 혐오 DM을 날리는 사람들, 어떤 요구들을 하는 사람들, 이 나도 어이는 없지만, 지금 양궁협회로 달려가 게시판을 도배하라는 '총공'을 주문하는 여초 커뮤니티의 행위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메달을 박탈하라고 하면 박탈할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