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언니가 심심하다고 커피 마시러 오라 했지만, 거절하고(흐흐 언니, 저 이따 엄마네 가야해요~라고 말하고) 비오는 창밖을 내다보며 방금 내린 커피를 마시고 있다. 축축한 공기 속에서 퍼지는 커피 향기.

 

청소을 일찍 끝내놓으니 엄마네 가기 전 두시간 정도 아침에 여유가 생겼다. 이 두시간은 완전히 나만의 시간. 책을 읽거나 알라딘에 후다닥 페이퍼를 쓰거나 책 검색할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

 

요즘 읽고 있는 책은 <나의 행복한 물리학 특강>과 <우주를 느끼는 시간>. 한권 진득히 읽으면 좋으려만, 책에 대한 집중이 맘 먹은 것 만큼 안된다. 점점 짧아지는 독서 집중력.

 

월터 르윈 교수가 MIT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기초물리학 강좌를 책으로 낸 <나의 행복한 물리학 특강>은 말 그대로 기초적인 물리 이론들을 설명하고 있다. 현재 4장 들어가고 있는데, 특이한 것은 책 중간중간에 스마트코드가 있어 스마트폰의 바코드앱으로 찍으면 르윈 교수의 실험 동영상이나 자료를 참고할 수 있다는 점. 이런 경험(책 읽으면서 바코드 찍어 추가자료 확인하는 것)은 처음인데, 책 읽으면서 바코드 찍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 이 정도면 책도 진화중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나. 원전도 이런 구성이 있는지 아니면 번역책만 이런 건지 궁금하다.

 

어쩌다 이 책을 번역한 고중숙씨 번역책을 많이 읽고 있는데, 이 분 궁금해서 찾아 보니 한겨레에 칼럼으로 실린 에세이를 책으로 낸 것도 있어 나중에 한번 구입해서 읽고 싶다. 과학책 번역가들 중에서 우주나 물리에 관한 책들은 박병철씨와 고중숙씨(고중숙씨는 괴델책을 두 권이나 번역)나 생물학 분야에는 김명남씨 같은 분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듯. 박병철씨나 김명남씨는 전문번역가지만, 고중숙씨 같은 경우는 교수까지 겸임하면서 번역서를 내고 있다. 학문적 열정이 대단하다.

 

위의 월터 르윈 교수나 <우주를 느끼는 시간>의 티모시 페리스 교수 모두 이제 연로한 과학자들(70대)들인데, 아직도 과학에 대한 열정이 책이란 형태 속에 고스란히 녹아 독자인 나에게까지 그 열정과 애정이 전달된다.. 르윈 교수는 60년대 중반에 그리고 페리스 교수는 어린 시절인 50대년부터 천체를 관측하며 과학자로서 첫발을 디뎠는데, 그들의 직업이 일관된 삶으로 이어오고 있다는 것에 경의를~

 

이 책은 자신이 왜 천체에 매료되었는지, 어린 시절부터 현역시절까지의 자신의 이야기와 아마추어로써 천체관측을 하는 유명인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형식으로 꾸며진 것인데, 나는 먼저 이 페리스교수의 이야기보다 인터뷰한 사람들것부터 읽었다.

 

인터뷰이들에게 우와~ 소리 나지만, 구룹 퀸의 브라이언 메이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다.  음악을 하지 않았다면 천문학자가 되었을 것이라는데....아니 누군 머리도 안 좋아, 그  어떤 것에 재능도 없어.... 그런데, 메이는 음악적 재능에 학자적 재능까지 겸비할 줄이야,,,,,,,,,, 그러고 보면 세상 참 불공평해.

 

물리에 관심 없을 때는 하늘의 별을 쳐다봐도 이쁘네, 정도의 감흥이었는데, 물리에 관한 책을 읽고 나서부터는 밤하늘의 별이 달리 보인다. 수 천만년전 과거에 별이 쏘아올린 빛이 현재 내 눈에 반짝거림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시차 불일치의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것이 재밌게 느껴진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아이들과 함께 야영하며 천체 관측을 하고 싶다. 조만간 야영장 찾아 길을 떠나봐야겠다.  

 

우리의 천문학사는 별 볼 일 없다. 수천년 동안 하늘의 별을 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살았다는 것이 놀라울 뿐인데, 며칠 전 울 딸이 나한테 사회를 배우는데, 거기에서 우리 나라의 과학이 뛰어나는 말을 해서, 아니라고 5~16세기 케플러나 갈리레오가 지구가 태양을 돌고 있다는 것을 관측하고 천체 망원경을 발명할 때, 17세기 뉴튼이 중력이론과 미적분을 만들어낼 때 우리 선조는 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하늘천 따지를 읆으며, 자신의 신분과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파란 하늘과 밤하늘을 쳐다볼 때 왜라는 의문하나 던지지 않았다라고 말해 주었더니, 울 딸 나에게 아니라고 성질을 팍 내었다. 아니, 이노무 기집애가 틀린 말 한 것도 아닌데 왠 성깔!을 내나 싶었는데, 사실 아닌가.

 

 

 

 

 

 

 

 

 

 

 

 

 

 

역시나 여름은 미스터리 소설의 계절. 

 

여름을 위해 미스터리 소설 몇 권 준비 해야지 하고 있는데, 미야베 미유키 소설이 나왔다. 아, 문제는 책이 두권. 진짜 요즘 집에 돈이 씨가 말랐는데, 한권도 아니고 두권씩이나~ 한권이었다면 금방 질렀을 텐데....두권이다 보니 지금 망설이고 있는 중. 카드 결제일에 맞춰 6월 넘어서 질러야하지 않을까, 계산기 두드리고 있다. 사실 난 미미여사의 에도시리즈는 <외딴집>의 여운때문에 구입해서 읽긴 하는데, 아주 재밌다 정도는 아니다....... 두권씩이나 어휴,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북스피어니깐 사야지, 뭐 어쩌겠나.

 

<미소짓는 사람>는 미리보기 해 봤는데, 왠지 무게감 느껴지는 문장이 좋아 읽어보고 싶다. 내가 스티븐 킹의 젊었을 때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가 단순히 원한이 있어 누군가를 죽였다라는 단순한 범죄 유형의 도식에서 범죄적 캐릭터의 범위를 넓혀났기 때문. 킹과 마찬가지로 일본 미스터리 소설가 또한 이상 성격의 캐릭터의 유형을 조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끌린다.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매력은 바로 이상 성격의 범죄적 캐릭터. 일본 미스터리 소설을 읽다보면, 설마 이런 인물들이 현실에 있을려고, 작가가 꾸며낸 환경적 상황이고 캐릭터일뿐이야, 라고 단정하면서도, 신문의 사건사고난에 저런 이상 성격의 인물들의 실제 사건들을 만나면, 소설적 캐릭터와 현실의 범죄적 캐릭터의 흡사함에 놀라곤 한다.

 

최근에 일어난 사건 중에서 목사인 남편의 폭력에 견디가 못해 이혼소송을 낸 아내가 남편한테 목졸려 죽은 사건이 있었는데, 난 그 기사 보면서 미야베 미유키의 <크로스 파이어>의 한 장면을 떠 올렸다. 이 작품에서 준코를 쫒는(?)  전직 형사가 나오는데, 그 형사의 딸이 저런 유형의 남자를 만나 결국에는 칼에 맞아 죽는 사건이 나온다.

 

그 때 그 장면 읽으면서 실제 우리가 폭력 성향이 있는 상대방의 일시적 유약한 겉모습에 얼마나 현혹되는지, 단호할 때는 단호해져야한다는 경각심의 빨간불이 켜졌었다. 일반적으로 폭력적인 사람들의 성향은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나이 들어 힘이 없어 누그러질 뿐. 그래서 남친이 혹은 남편이 폭력을 처음 행사할 때 가차없이 헤어지거나 이혼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선택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살다 보면 좋아지겠지. 애 낳으면 좋아지겠지. 둘째 낳으면 좋아지겠지, 혹은 내가 그의 폭력적 성향을 바꿀 수 있어라는 생각은 하지 말라고, 온갖 말도 안되는 이유를 갖다 부치며 폭력은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폭력에 희생된 피해자는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된 상황에서 이혼을 선택하게 되는데, 목사 남편에게 교살당한 여자의 경우, 남편이 집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온갖 감언이설로 아내를 집으로 유인해서 살해한 케이스.  남편이 그녀에게 보여준 유약함이 이중적인 가면이라는 것을 알아챘더라면, 누군가 가해자의 이상 성격이 <크로스 파이어>의 그 젊은 남편처럼 살인으로 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예가 있다는 것을 알고 그녀에게  절대 둘이 만나면 안된다고 경고를 해 주었더라면,,,, 지금도 아이들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을텐데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유사한 사건은 소설 속 사건이 아닌 우리 현실의 일부분이다. 오늘 자 한겨레 신문에서http://media.daum.net/society/woman/newsview?newsid=20130529151013619&RIGHT_COMM=R12, 목숨 건 이혼소송, 판사도 남편 편이었다라는 가정 폭력에 사례의 기사를 읽었는데, 이 케이스도 목사 남편의 아내 살인 케이스와 비슷했다(이 기사 읽으면서 갑자기 생각났는데, 목사 남편 아내 살인 사건의 최고 추천 베플이 "판사가 죽였네"였다. 워낙 글이 짧아도 핵심을 찌른 베플이어서 기억하고 있는데, 분명 판사가 그녀를 위험에 빠트렸고, 그녀의 죽음에 책임이 있지만, 그보다 더 본인이나 주변에서 이혼소송중인 부부가 만났다는 것은 피해자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점을 인지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소설 속 사건이든 현실적 사건이든(실제 주변에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의 유형은 없지만), 이러한  성향이 편집광적인 집착으로 살인까지 이를 수 있다는 것은, 여러 유형의 사람을 접해보는 것은 간접의 경험치다. 어쩜 미스터리 소설의 다양한 사건은 우리에게 단순한 범인 잡기가 아닌 인생의 다른 유형을 읽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누쿠이 도쿠로(이름 배우기가 어려움)의 <미소짓는 사람>도 결국 밖에서 호인인 척 하는 사람이지만, 들여다보면 추악한 내면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것이니, 과연 어떤 유형의 캐릭터를 만나게 될지 기대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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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2013-05-29 15:36   좋아요 0 | URL
미미 여사의 신간이 나왔군요. 빠르기도 하셔라~
전 요즘 집에 있는 책 읽고 정리하는 중이라 절대 구입 안해요. 앞으로도. 그냥 도서관에서 빌려 읽을 생각이예요.
북트레일러 같은 건 몇몇 출판사들이 하고 있다는 건 알았는데 스마트코드가 있는 책도 있다니 놀라운걸요. 이 책이 첨 시도한 건지....
메이저급인 김영사나 되니 가능했겠죠.

기억의집 2013-05-29 18:41   좋아요 0 | URL
미미여사는 꾸준히 나오는 것 같아요, 그쵸? 아까 알라딘에서 문자 온 거 보니 솔로몬의 ~ 이란 책도 신간으로 나온다고 하는 것 같던데요. 어휴 돈도 없는데, 정말 왜 이리 나오는지..... 도서관에 신청이나 할까봐요. 일주일전에도 도서관에 신청 잔뜩 했는데, 될지 모르겠어요.

스마트폰앱을 안 깔았는데, 이 책때문에 깔았어요. ㅎㅎ 되게 신기하데요. 바코드 찍히면 저 책이 화면에 나오고 브라우저 오픈하겠다고 누르면 동영상 뜨는데,,,,
와, 나는 어디 출판사인지도 모르고 읽고 있는데, 대단하다. 희망님~

아영엄마 2013-05-29 16:56   좋아요 0 | URL
미미여사 신간 나온 거 문자로 받았는데 5월에도 책값 많이 쓴 탓에 애써 구입을 다음달로 미루고 있는 중입니다. <우행록> 읽은 뒤로 누쿠이 도쿠로 작품도 요즘 주목하고 있는 중~. 사고 싶은 책은 늘 차고 넘치네요. ㅜㅜ

기억의집 2013-05-29 18:42   좋아요 0 | URL
저도 일단 6월 8일 정도쯤 긁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결제일이 20일이라~ 이번에 은근 읽고 싶은 책이 많이 나오네요. 일본 미스터리 소설 쏟아져 나오는데, 휴, 로또나 사 볼까요?

dada 2013-05-30 11:00   좋아요 0 | URL
<우주를 느끼는 시간> 책 참 좋죠. ^^ 문장도 아름답고. 생소한 천문학에 대해 훔쳐보는 느낌이었어요.

기억의집 2013-05-30 12:35   좋아요 0 | URL
네~ 지금 두 권 번갈아 읽고 있는데, 따스하니 좋네요. 예전에 제가 에드워드 윌슨이라는 과학자의 자서전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느낌이 들어서 더 좋아요. 윌슨의 자서전 읽을 때 느낌이 정말 좋았거든요. 사회생물학분야에 한 획을 그은, 학문적 업적이 뛰어난 사람이지만 뭐랄까, 학문적 오만함보다는 담담하게 자신이 걸어온 학문적 길을 서술하는데, 그 여정의 길을 독자인 저도 같이 걷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도 그 때의 기시감을 느낄 수 있어서 더 애착이 가네요.

노이에자이트 2013-05-30 17:05   좋아요 0 | URL
한국과학사를 쓴 박성래 씨 책이 어린이 청소년용으로도 나왔는데 아마 따님에게도 영향을 주었을 것입니다.한번 검토해 보시길...

아시아에서도 기술이야 발달했지만 근대과학으로 승화되진 못했죠.그 원인만 가지고도 엄청나게 골치 아픈 논쟁거리가 될 겁니다.

기억의집 2013-05-31 19:07   좋아요 0 | URL
지금 검색해 보니 어린이용으로 친절한 과학사란 이름으로 나왔군요.이 작가 책을 검토해보니 홍대용에 대한 글도 작년 12월에 발간되었네요. 홍대용에 대한 책은 구해서 읽어보고 싶네요.

근대과학으로 승화되지 못한 가장 큰 요인으로 게 유교사상의 지배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예전에 고산에 대해 알아보는데, 고산의 업적이 대단하다는 점에 이견이 없습니다. 다만 정확한 사실, 그 혼자서 우리 나라 지도를 작성한 것이 아니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만들었던 그 지역 지도를 수집해서 통합지도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마저도 고산의 업적을 깍아내려, 그가 어디서 언제 태어났는지 기록이 하나도 남아 있는 않는 것을 읽었는데, 씁쓸하더군요. 일단 자기 언어를 가졌지만 기록 문화가 발달하지 않았고, 장영실같은 과학자가 나와도 계승, 발전하지 못한 결과를 낳았기에 반성해야하는 부분이 많이 않나 싶어요.
노이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scott 2013-05-30 22:02   좋아요 0 | URL
따님 넘 귀여워요. ㅎㅎ
기억의 집님이 읽고 계신 책들 저도 군침이 꿀꺽
난중에 윌슨 자서전 책도 소개해주세요.

한국 천문학은 딱 세종까지였을것 같은데 ㅎㅎ

일본 미스테리류속 사건들 일본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주는것 같죠.
기억의 집님 말씀데로 소설속이야기가 아니라 인생의 다른유형 간접 경험하는것 같아요.
요즘 들어 부쩍 과학책 그림책 미스테리류이외는 그닥 끌리는 책들이 없어요.

기억의집 2013-05-31 19:13   좋아요 0 | URL
윌슨 자서전은 리뷰 쓴 게 있어요. 하도 오래되서 2008년인가 9년에 써서 제목을 책장에서 찾아봐야해요. 스캇님 읽어보세요. 정말 윌슨의 학문적 여정이 머리속에 다 그려져요. 어린 시절이 불행해서 그가 왜 생물학에 빠져들었는지 알게 되요. 부모님의 이혼과 새엄마와의,,,, 그렇고 그런... 맘 둘데가 없어보니 숲에 들어가 관찰하기 시작한 게 그를 사회생물학의 창시자로 만든 계기가 되었더라구요. 그가 어린 시절 서술할 때 대게 맘 아파요. 어느 정도 짐작이 되서.

아, 한국천문학은 딱 세종까지~ 이 대목에서 뿜었어요~ 과학은 예전에 제가 쓴 것 같은데, 한명의 뛰어난 인물이 나오는 것보다 세대를 연결하며 계승발전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더라구요.

음. 저도요. 전 이제 과학책, 미스터리, 그림책 이외에는 그닥~ 끌리지 않아요, 간간히 사회서적 정도구요~

스캇님, 좋은 주말 되세요. 거기 방학이죠~

icaru 2013-07-10 14:23   좋아요 0 | URL
우리의 천문학사는 별 볼 일 없다... 으아~~ 기억님 ㅋㅋㅋㅋㅋㅋㅋㅋ
씁쓸하지만 또 엄청난 통찰이십니더!!
저는 또 우리 예은이의 맘에 감정이입 다소 되지만서도 ㅋ

기억의집 2013-07-11 20:01   좋아요 0 | URL
ㅋㅋ 너무 심하게 깠죠. 사실 과학책 읽으면서 절실히 느끼는 게 과학이란 어느 한명이 잘나서 되는 게 절대 아니더라구요. 과학은 패러다임이 기존의 패러다임과 단절되던 끊기던지 간에 계승 발전이 아니면 의미가 없어요. 제 아무리 천재가 나타나도 그걸 이어놓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고 우리나라처럼 과학이 단절되는 것이더라구요. 우린 유교 문화가 모든 것을 망친 경우에요.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