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영화<도둑들>에서 전지현이 김혜수에게 던진 멘트인 어마어마한 쌍년이란 말을 듣고 어, 저말 어디 써 먹을 데 없나하고  기억창고 속에 보관하고 있었다.

 

이 작가가 창출해낸 독특한 캐릭터들로 넘쳐난  <알렉스>읽고 아, 이 작가라면 믿을만 하다라는 생각으로 그의 등단작품인 이 작품을 재.밌.게(이게 소설이니깐 재밌지, 정말 현실이라면 끔찍한) 읽었는데, <도둑들>에서 전지현이 한 멘트를 드디어 비틀어 써 먹을 수 있기 되었다. 

 

한 여자의 인생을 아작 낸 어마어마한 쌍놈 하나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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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3-02-05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전 [도둑들]을 안봐서 ㅎㅎ. 근데 [알렉스]를 가지고 있어요. 슈퍼바이백 기간이 6일 남았다는데 에이 넘길테면 넘겨라 읽고 싶을 때 읽을란다, 이러고 무시하고 있어요. 그런데 독특한 캐릭터들로 넘쳐나는 소설이로군요. 지금 읽는 책 다 읽으면 다음엔 알렉스 읽어야겠어요.

기억의집 2013-02-05 20:23   좋아요 0 | URL
아, 다락방님~ 도둑들 한번 보세요. 그 영화에서 전지현 무진장 매력적으로 나오더라구요. 김혜수가 죽더라는~

알렉스와 이 소설의 특징은 둘 다 어두워요. 정말 어두워서 읽는 내내 불안감이 미치도록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특히나 마지막에선 영화기법인 검게 사라지는 페이드아웃 같은 느낌이 나는 소설이에요. 유럽미스터리는 그닥 읽지 않았는데, 이 미스터리 읽고 좀 더 찾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도 읽고~ 알렉스는 팔기 전에 읽어보세요. 굉장히 잔인하게 독특해요.

icaru 2013-02-05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어마어마한, 주먹을 부르는 놈. 하나 나오나 봐욤 ㅋ

기억의집 2013-02-05 21:59   좋아요 0 | URL
어마어마한 정도가 아니예요. 뭐 이런 새끼가 다 있지~ 라는 말이 서슴없이 나오는..... 때려도 때려도 속이 시원찮을 놈입니다. 맥 라이언의 프렌치 키스가 연상되는, 그 영환 귀엽기라도 하죠.이 소설의 주인공은 어마어마한 쌍놈이었어요^^

아영엄마 2013-02-05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으면서 한 인간의 삶을 이렇게도 망가트릴 수 있나 싶더군요.
이 작가의 다른 작품도 출간되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기억의집 2013-02-05 23:27   좋아요 0 | URL
그렇죠. 저는 여주인공이 사이코패스인줄 알았다가..완전 반전~ 스토리텔링이기상천외하지만 이 작가의 문장 무척이나 어둡죠. 읽는 재미가 없었다면, 중간에 그만두었을 것 같은데, 그래도 끌리긴 했어요. 심연의 어둠속에서 나온 느낌이었어요. 휴~

scott 2013-02-06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이렇게 간략한 리뷰에 급 반전으로 마무리
프랑스판 로맨스 서스펜스 인가봐요.^.^

기억의집 2013-02-19 22:11   좋아요 0 | URL
스컷님, 답글이 너무 늦었죠. 제가 좀 일이 있어서...애아빠 회사에서 감사 나왔는데 좀 걸리는 게 있어 설날 전후로 월급통장 거래 내역서 기억해 내느냐 힘들었어요. 하핫, 쓸땐 확실했는데 몇년 지나니 전혀 기억 안 나던데요^^

전~혀 로맨스는 아니예요. 전자책으로 읽었는데, 작가의 역량이 굉장해요. 나이 들어 작가로 데뷔했는데, 프랑스에도 이런 작가가 있었나?하고 놀랄 정도예요. 이 작가의 이야기가 까맣게 어둡긴 한데, 전체적인 구성이나 기법은 입을 못 다뭅니다. 미스터리의 소설계의 대어를 낚은 느낌일 거예요. 문제는 어두워요. 그것도 너무~

2013-02-09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도둑들에 그런 명구가 있는 줄 몰랐네요. 그런 재밌는 표현은 주목을 해 줬어야 하는데~ 하긴 워낙 영화가 언어의 향연이긴 했어요.^^ / 그나저나 이 책, (어마어마한 쌍놈도 나온다지만,) 책 자체도 어마어마.. 왠지 두렵군요. 읽기가..-0-

기억의집 2013-02-19 22:14   좋아요 0 | URL
어마어마한 쌍년~ 전지현이 중얼거리며 말하는데 저는 웃겨 죽는 줄 알았어요. 전지현 매력 있어요~ 너무 자연스럽던데요^^

저는 좀 미드도 범죄물을 주로 봐서 그런지 이런 성향의 글이 끌리는데, 섬님의 취향은 아닐 것 같아요. 흐흐. 아, 정말 저는 이상심리 같아요. 왜 이런 범죄성향의 글이 끌리는지. 요즘은 로앤오더 1시즌부터 다시 보고 있다니깐요. 아, 정말 저는 왜 이러는지~

2013-02-19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기억님.. / 제가 기억님 취향을 쫓아갈 시간이 없다는 게 한스러울 뿐입니당~

기억의집 2013-02-20 09:03   좋아요 0 | URL
지인에게 알렉스 소개했다가 언니, 그런 책은 내 스탈 아니야란 소리 들었어요. 다 똑같은 책을 좋아하면 사는 게 재미없잖아요. 저는 이런 블로그의 장점은 같은 취향의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좋긴 하지만 또 취향이 다른 서재인들도 만날 수 있어 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