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찾 브리핑을 보다가 알라딘에서 스티브 잡스가 남긴 유산이 무엇인가요?라는 이벤트를 한다는 글을 읽고 궁금해서 들어가 보았다. 다른 분들은 그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으로 무엇을 손꼽을까 궁금해서 말이다.
많은분들이 그 이벤트의 댓글에 그가 남긴 유산으로 혁신을 뽑았는데, 나 또한 그가 우리에게 남긴 것은 기술의 혁신이라는 생각에 동의 한다.
<아이디어맨>이라는 책을 읽어보면, 잡스에 관한 이야기가 한꼭진가 두꼭지 정도 나오는데, 폴 앨렌이 묘사하는 스티브 잡스는 비록 잡스가 과학 기술자는 아니지만, 그의 주변에서 만들어지는 혁신적인 과학 기술(예로 터치하여 화면 확대하는)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기술 혁명에 열정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그의 과학 기술에 대한 통찰력은, 부분적인 과학 기술의 혁신을 통합해서 아이폰이라는 전대미문의 제품으로 승화 시켰다는 것일 것이다.
아이폰은 그가 First mover로서의 경지에 오를 수 있는 작품이고 그의 아이디어를 모방한 수 많은 업체들이 First follow로 그의 뒤를 경쟁하듯 쫒고 있다. 몇년 후에는 삼성이나 다른 스마트폰 기업들이 어쩌면 그의 first mover의 위상을 전복 시킬 수도 있을 지 모르겠다. 허나 그가 죽은 일년 후에도 그 누구도 삼성이나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에겐 혁신을 이야기 하거나 기대하지 않으면서, 끊임없이 모든 언론인들과 IT 기술자들 그리고 블러거들이 애플에게는 혁신을 요구하고 기대한다는 것, 그거야말로 그가 남긴 마지막 유산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