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한번 조힐의 블로그 http://joehillfiction.com/를 기웃거리곤 하는데, 그의 블로그는 우리나라 작가블로그와 달리 자신의 일상적인 이야기도 하지만 자신의 신간에 대한 정보와 상업적인 의도(킨들로 더럽게 싸게 나왔으니 구입하라같은)가 많이 느껴진다. 여하튼 작가라도 일단은 먹고 살아야하니깐.  

조힐은 뒷배경이 든든한 자신의 문학적 데뷔가 부담스러웠는지 아버지가 스티븐 킹이라는 사실을 숨겼다가 독자와 문단으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이 나온 후에, 커밍아웃했는데, 그의 현재 모습을 보면 커밍아웃 안 할래야 안 할래수가 없었을 것이다. 블로그에 올린 조힐의 사진보고 킹이 다시 회춘한 줄 알았다능~ 이건 뭐...킹의 젊은 시절의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흔히 우리말로 그 핏줄이 어디 가나 싶을 정도로.   

 

조힐의 블로그를 읽다보면 그가 좋아하는 작가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데, 동시대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닐 게이먼이나 조앤롤링같은 작가에 대한 아주 호의적인 글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 무엇보다 그가 레이 브래드버리에 대한 흠모(?)는 대단하다. 그의 블로그 어딘가에 레이 브래드버리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는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작품으로 레이 브래드버리의 <화성연대기>를 뽑는다고 말한 글이 있다. 그리고 레이 브래드버리의 블로그를 자신의 사이트에 링크시켜 놓기도 하고.  

그래서 말인데, 수 십년 동안 우리 나라에서는 소문으로 듣고 전설로 남아 있는 저 <화성연대기>를 번역할 번역가는 없을까나. 브래드버리의 몇 개의 다른 작품들은 나왔는데, 유독 저 <화성연대기>만 번역 되어 나오지 않는다. 레이 브래드버리의 최고 작품이 왜 번역되어 나오지 않는 것인지, 언제나 저 작품이 출간되어 나올 수 있을런지.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나혼자뿐인가 싶기도 하고. 올해도 그냥 넘겨야하나. 기다리고 또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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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0-07-21 19:44   좋아요 0 | URL
사진을 보다보니 옆에 로보트?가 혹시 그 닥터 어쩌구의 영국드라마였던가요?? 그!넘인지요?

기억의집 2010-07-22 09:48   좋아요 0 | URL
그 넘은 아닌 것 같아요^^
영국의 카인인가 뭔가 하는 지역의 서점에 가서 작가 사인회때 찍은 사진이에요^^ 그 서점에서 있는 건가봐요^^

pjy 2010-07-22 21:23   좋아요 0 | URL
영국이면 [닥터후]그 드라마가 맞아요^^ 괜히 알아보고 뿌듯해하고 있습니다..사실 시리즈를 다 챙겨보지 못해서 나름 중요한 악역인데 기억이 가물가물입니다~
잘생긴 작가보단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외계종족에 더 정이 가는 이걸 우짠다요ㅋㅋ

기억의집 2010-07-25 11:15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닥터후 로봇인가요. 블로그 글에는 사인으로만 있어요. 상징물 같은 것인가 했는데 닥터후 로봇이군요.
저는 sf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닥터후는 안 보게 되더라구요.
저 넘이 닥터 후에서 외계종족으로 나오나 봐요!
근데 닥터 후의 매력이 뭐예요? 저는 보는 것만 봐서리~~~

blanca 2010-07-21 21:29   좋아요 0 | URL
스티븐 킹의 아들이에요!! 이건 완전 불공평한데요...그런데 얼굴 보니^^;; 커밍 아웃 안해도 밝혀질 수밖에 없는 정황이네요.

기억의집 2010-07-22 09:49   좋아요 0 | URL
그렇죠!
전 저 사진 보고 얼마나 키득거렸는지 몰라요
학교 다닐 때도 주변 친구들에게 속일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toonism 2010-07-22 08:35   좋아요 0 | URL
브래드버리의 <화성연대기>는 <노인의 전쟁>을 출간했던 샘터사에서 낸다고 하더군요.

기억의집 2010-07-22 09:51   좋아요 0 | URL
아, 그래요. 그런 반가운 소식을.
많이 기다렸거든요. 한번은 진짜 원서로 도전할까 하다가
저는 제 실력을 잘 알므로...이건 무리야 싶어 접었지요.
브래드버리의 문장이 워낙 시적이어서 번역하신 분들 대단하더라구요.
특히 민들레와인의 조애리씨, 그의 시적인 문장을 매끄럽게 잘해서
감탄했는데...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