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우연히 미국 소설만 읽는데 이 소설들중에서 절대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물건. 마약(매스팜이든 마리화나이든 코카인이든간에)은 미국 소설 어디에나 등장한다. 성장소설에서부터 명절 기간 동안 읽은 미국 미스터리 소설 전부 다 마약이라는 단어는 절대 빠지는 법이 없다.
이 정도면 미국내 마약 문제는 심각한 거 아닐까? 마약이 딱히 사건과 관련되어 있는 건 아닌데, 읽는 소설마다 마약이 등장하니 살짝 거부감 든다. 마약은 나쁘다라고 세뇌된 사람으로써 소설마다 잠깐이라도 등장하는 마약을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모르겠다. 마리화나의 합법성을 떠나 약하는 것이 너무 일반적으로 묘사되서..
하긴 스티븐 킹도 코카인 흡입한 후 소설을 집필했다고 유혹하는 글쓰기에도 썼고 그래서 나는 한때 킹의 80년대 소설들에 불신이 생기기도 했지만, 킹의 80년대 소설들이 또 기막힌 작품들이 많아서, 마약이 작가의 창작성을 최고조까지 끌아올릴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나? 그럴 수 있나? 의문을 가졌었다.
미국 작가들도 마약이 주변에 흔하니깐 저렇게 등장시키겠지. 참 아이러니 한 게 마약이 흔하고 특히나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나라에서… 세계 기업은 다 미국에 있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