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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3년, 경매가 답이다
이항용 지음 / 토네이도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어렵게만 느껴지는 책 한 권을 읽었다. <경매>다.
제일먼저 어렵게 느껴지는게 용어다. 법률 용어들이 왠지 주눅들게 하고, 실컷 이해했다고 생각했는데 또다른 변수가 기다린다. 그래서 초보들에게는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게 아닐까.
자주들어서 입으로 술술 나오는 단어들은 몇개없는것 같고, 유사한 말들이 법적 효력을 달리한다는데에 관심이 간다. 책을 읽다보면 매수인을 기준으로 해서 말하고 있다기보다 임대인과 임차인, 매도인의 입장에서도 말하고 있다. 집을 사고 파는데에 법적 효력을 가지기 위해 임차인이 해야할 일들을 보면서, 대항력과 최우선배당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이사를 여러번 다니면서 내가 자주 떼어보던 등기부등본에도 토지와 건물의 소유주가 다를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토지 소유주가 건물주인에게 토지세를 받을수도 있다니.. 당연히 토지와 건물은 같은 소유주라고 알고 있다면 오산이다. 책에서 짚어주는 것중에 예외도 있을수 있다는 걸 명심하자.
권리분석의 기본지식에서는 물권과 채권의 우선순위를 보여주고 있다. '물권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채권보다 항상 우선(물권우선주의)'한다...이를 '물권우선주의'라고 한다. p95 그러면서 물권과 채권의 순위 구별법을 표로 보여준다.
경매용어들이 어려워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초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만하다. 경매가 시작되면서 매수인이 꼼꼼히 챙겨야 할 일들을 사례들을 보면서 이해할 수 있었고, 낙찰받음과 동시에 다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온전히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기울여야할 발품과 정성이 있어야 경매의 매력과 수입을 거머쥘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부동산 경매는 움직이지 않으면 절대로 큰 수익을 볼 수 없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p177
저자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용어들을 알기쉽게 풀이해서 강조해주었고 경매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한사람의 입장이 아니라 임차인, 매수인이 해야할 대처방법까지 꼼꼼히 짚어준다.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들을 알기쉽게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는 이 책은 경매에 관심을 돌리는 사람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만하다. 수익을 쫒아 가다보면 보이지 않게 되는 여러 문제점들을 알아가게 되면서 발로 뛰는 경매의 매력을 실감해보고 싶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