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골든벨 8

도전! 골든벨 8 - 한자편 2 ㅣ 도전! 골든벨 8
이병무 글, 이석호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8년 8월

황금섬 분교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나야나의 코믹하고 짜릿한 한자 골든벨 도전기.

장난꾸러기 야나는 골든벨 도전에서 과연 이길 수 잇을까. 만화로 보면서 그 표정이 너무 귀엽고 순진해서 한권을 읽고 다시 재탕으로 읽게 된다. 우리 가족 모두가 야나를 지지한다. 시험이 있어도 태평인 우리 딸아이처럼 무엇하나 진지한 면이 없어 보이는 야나의 장난기가 이 책의 매력이다.

최강문수는 은비 할머니의 병원비를 모으기 위해서 골든벨에 도전하고 그런 최강문수와 정정당당하게 맞서는 야나. 최강문수를 지지하는 황금섬 분교의 이사장은 야나를 이길 수 있는 음모를 꾸미고 있었는데...

문제를 맞힐때마다 컨퍼서리를 지정할 수 있고 야나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미르와 친구들에게 속을 태우게 하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날리는 한자 골든벨의 야나.

만화의 재미에 빠져서 읽고 나면 머릿속에 유쾌하게 웃었던 기억 밖에는 없던 책들을 뒤로 하고 이 책은 고사성어들의 이해를 도운다. 고사성어를 정답으로 말할 때 그 성어가 가지고 있는 뜻풀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데에 감탄스럽다. 초등학교 4학년 정도의 실력이 아니라 더 높은 학년의 수준같다. 흔히 잘 알고 있는 성어들을 외우면서도 한자가 생겨난 뜻을 잘 몰라서 ’동음이의어’에 헷갈렸던 때가 참 많다.

책 중간 중간에 나오는 한자성어들과 ’이렇게 해서 생긴 말이에요!’를 보고 난 아이들이라면 한자가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싶다. 그리고 학습만화가 주는 재미와 서술형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자연스러워 질 그런 책이다.

야나의 도전은 언제까지일까...야나의 도전을 같이하다보면 초등학교에서 배울 한자는 어느정도 습득하리라..